비가 그친 경주 남산은 청량하기 그지 없었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동기들 32명이 10시에 내남 주차장에 모였다.
언제나 봐도 멋있고 정겨운 친구들!
기념 사진 한컷 박자해서 똥폼 한번 잡고는
계곡 물소리로 가득한 용장골 등산로로 Go Go
2시간여 산행끝에 천룡사 아래에 위치한
녹원정사 식당에
전날 내가 현지 방문 예약한 따스한 방에 여장을 풀고
갖은 산채나물 비빔밥으로 허기 채우며
촌두부에 동동주 들이키니 오장육부가 다 시원 하다.
한참을 떠들다 폐회하고 깔딱고개를 엉금엉금 걸음으로 하산하여
주차장 한켠에 앉아 식당에서 포장해온 촌두부에 동동주로
하산주겸 이별주를 나눠 마시고
각자의 터전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렸다.
행사에 참석 한다 해놓고 갑작스런 일정 때문에 불참한것이 너무 미안타며
친구들 맛나는거 먹을때보태라고 20만원을 보내주신
최규병 사장님,
30만원을 쾌척 해주신 손명문 건.환 건축설계 사장님,
남산 산행길에 10만원을 찬조해준 정병환 본부회원,
그냥 먹어면 맛없다고 10만냥씩을 선뜻 내어준
울산,포항 동기들,
30,21산우회 경주지역에서 14만원의 기부,
산행에 참석 하고자 전날 경주에서 숙박까지한
부산의 남위진(함께 잠잔 도한조는 전날 과음으로 불참 ㅎㅎㅋㅋ)
모두 모두 감사 했습니다.
많은 인원이 참석해 주고,
따스한 정성들이 있기에 모임을 주관했던 자들의 마음은
너무 행복 했지요.
건강하게들 계시다가 다음 모임때 또 만납시다그려.
즐겁고 정겨운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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