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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1-01 18:55
요 새끼가 또 이런 말들을 했다는데........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38  

요 새끼가 또 이런 말들을 했다는데........



----- 매일경제 - ["빈손으로 왔습니까" 리선권 발언논란 확산]------

리선권 북측 조국평화통일위원장이 지난 9월 평양을 찾은 남측 대기업 총수들에게 "우리(북측)는 이렇게 많이 준비했는데 빈손으로 왔습니까"라며 대북 투자를 압박·종용하는 듯한 언급을 한 것으로 31일 알려졌다.

당시 상황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리 위원장은 지난 29일 통일부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됐던 "지금 냉면이 목구멍으로 넘어갑니까"라는 발언에 앞서 남측 기업인들이 자리한 식탁으로 다가오면서 이같이 말했다. 리 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기업인들을 응시하면서 이렇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장소에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식사 내내 여러 차례 웃음꽃을 피우며 대화를 나눴던 것과는 사뭇 다른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졌다`는 뜻의 유행어)한 만남이었던 셈이다.


리 위원장이 엄중한 대북제재 국면을 외면하고 남측 기업인들에게 투자를 요구하는 듯한 발언으로 부담을 주는 등 부적절한 행위를 한 것에 대해서는 북측에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문 대통령의 방북에 동행했던 기업들에 개별적으로 연락해 대북사업 진행 상황 등을 점검할 정도로 현 상황이 민감한 점을 감안하면 당시 기업인들이 느꼈을 부담감 역시 상당했을 수밖에 없다.

정부가 남북 관계 개선과 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주력하면서 비상식적인 북측의 언행에 지나치게 `저자세`로 일관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라도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던 북측의 대화·협상 태도에 대응해 `할 말은 하는`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리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서훈 국정원장은 "사실이라면 무례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서 원장은 이날 국정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사실이라면 가만히 있을 일은 아니다. 분명히 짚어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고 김민기 더불어민주당·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 원장은 언론 보도를 통해 해당 내용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날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리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명백한 잘못"이라고 평가하고 "이런 언행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힘들게 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리 위원장의 발언과 관련해 북측에 문제를 제기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어떤 상황에서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지 조금 더 확인 중"이라고 답변했다. 다만 백 대변인은 "남북 간에는 상호 존중과 신뢰, 그런 바탕 위에서 남북 관계 발전을 위해서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군 출신인 리 위원장은 올해 남북 간 화해·협력 국면 속에서도 회담 때마다 특유의 고압적 태도로 대화 맞상대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나 취재진을 불편하게 만드는 발언을 해 여러 차례 구설에 올랐다.

그리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때는 김 위원장이 최선을 다해 문 대통령을 환대하면서 남북 관계 개선에 공을 들이는 와중에 `평화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평양냉면을 남측 기업인들에 대한 핀잔의 소재로 활용하는 무리수를 뒀다.

그는 지난 5일 평양에서 열린 고위급회담에서는 조 장관이 시계가 고장나 회담 장소에 조금 늦게 나타나자 "일이 잘될 수가 없다. 자동차라는 게 자기 운전수를 닮는 것처럼, 시계도 관념이 없으면 주인을 닮아서 저렇게…"라며 면박을 줬다. 또 지난 6월 판문점 고위급회담 때는 남측 취재진 질문에 "불신 조장하고 오도할 질문하면 됩니까" "기자 선생들은 (남북 관계가) 잘 안되길 바라오"라며 거칠게 반응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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