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리가 1996년부터 서울(대우빌딩 12층)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여주(驪州)와 이천 방향으로 골프치러 자주 다녔었는데
지나는 길에 눈에 자주 띄는 것이 '세종대왕릉'이라는 이정표...
한번 찾아봐야 하는데..... 한번 가봐야 될 낀데.....하면서도 언제나 그냥~
골프치러 갈 때는 시간이 없어서 못 가보고, 올 때는 어두워져서 못 가고...
항상 죄(?)스러운 마음을 지니고 있었는데
요 얼마 전(금요일)에 마음먹고 여주(驪州)를 찾았다. 금요일은 文化.藝術의 날~
세종대왕릉인 영릉(英陵)을 찾았더니 '영릉'이 둘이라.... 오잉?
세종대왕릉은 영릉(英陵)이고, 약700m떨어진 곳에 효종대왕릉(寧陵)이 있어서
영릉이 둘~ 실제는 또 다른 永陵이 또 다른 곳에 하나 더 있기는 하다만.
세종대왕릉은 소현왕비와의 합장릉으로서 朝鮮 최초의 합장릉이고 (床石 2개),
효종대왕릉은 왕비는 앞쪽에 왕은 뒤쪽에 자리 잡은 유일한 上下陵이란다.
영릉(英陵과 寧陵)을 둘러보고서
평소에 궁금했던 '신륵사'가 그 부근에 있기에 어둠이 내려 앉을 무렵 찾았더니
매표소도 문 닫았고, 돈 받을 사람도 안보이기에
꽁짜로 걸어 들어가서 넓디 넓은 '신륵사'를 구경하고... 佛錢函에 1,000원 시주,
촛불 하나 밝히고 나왔다.
예전,
이명박이가 퇴임 후에 살 집을 지을려다가 구설수에 올라 집을 결국 못 지었던
서초구 내곡동에 헌.인릉(獻陵- 3대 태종 이방원 묘, 仁陵-23대 순조)이 있어서
요즘도 골프치러 갈 때엔 네명이 차 3대를 주차해 놓고선 한 차로 떠나면서도
헌.인릉에는 들어 가 보지 않았는데 (태종 이방원이가 미워서....... ㅎ)
영릉으로 가면서 가만히 생각해 보니 태종 이방원이가 없었더라면
어찌 세종대왕이 존재했을까..... 싶기도 하더라.
이렇게 쉽고 고운 과학적인 우리 말, 한글이 없었더라면 우짤 뻔했겠노.....
쭝국 뙛놈들 말이나... 일본 왜놈들 말이나... 쓰고 있었을 테니 말이다.
꽃 피고 새 우는 내년 봄에는 헌.인릉에도 한번 들어 가 봐야겠다. (안 죽으면..)
敬老 꽁짜 내지 할인이 될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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