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6-17 22:13
미국의 "아버지날"을 보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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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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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혼이 다반사라 엄마, 아빠날을 구분해 놓았다(?).
아무래도 한국도 조만간에 그렇게 되리라.
어머니날에는 2,100만불을, 아버지날에는 1,700만불을 미국인이 선물구입에 돈을 쓴다네.
그런 쨤을 내어 내 하니와 Shopping을 갔더니만 주차장이 텅빈 것을 보니 아버지 인기가 어머니에 비해 텍도 없다는 것을 절감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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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부지 날"은 아래와 같았다.
오후(일) 4시에 우리집에 아들이 와서 우리를 싣고 식당에 가기로 했고, 내 마누라가 옷 한불 사 준다고 백화점으로 갔는데 지금 우리집 상황이"며느리는 방학하고 한 달전에 L.A.로 친정 모친이 편찮아 1주일 전에 갔고, 내 딸은 두달전에 Ohio(5-6시간 걸림)에서 공부를 (간호경영대학원)하고 있으니"
가장 시들한 모임이라 선물도 필요없고, 밥이나 한거럭 묵자카니 제주도 해녀가 끝까지 사 준다네.
그 다음에 시카고에 갤론당 4불 45전 하는 휘발류를 이곳에서는(주가 다름) 3불 99전이라 60불을 들여 차에 기름을 만땅구 넣어 주더라.
다시 집에 도착하여 해산물부페집(마누라는 부페라카면 기절하지만 Father's day는 아부지가 왕이라고 특별대우)에 아들의 새차로 가면서 며느리, 딸 전화를 받고, 통신이 잘 되고, 와이리가치 전화장난이 쉬우니 서로 돈을 분빠이해서 나는 현금(Cash)를 좋아하는 것을 알고 현금으로 바꾸어 주네.
식당에 예악을 안 했으면 1시간은 기다려야 하는데 우리는 바로 자리를 잡아, 배터지게 먹고는 집으로 오는 길이 왕복 1시간은 되니 모자가 오랫만에 앞에서 얘기를 많아했다.
우리의 걱정은 며느리가 임신이 안 되니(결혼 6년차), 그것에 대한 얘기를 하더라.
나는 뒷 사장자리에서 못 들은척 하고 있었다.
이런 얘기까지 해야 될 지는 모르겠는데 약 1년전에 자궁외 임신으로 수술을 받았다.
걱정은 되지만 운명이라면 감수를 해야지.
우리집은 다만 그것이 걱정이지 딴거는 업따.
날씨는 백점짜리고, 밤에는 추워 겨울이불을 덮고, 뒷밭의 채소는 안 자라고, 고추모에 비료를 주다가 다 말라뿌고......
아무리가 성기가 고추농사를 짓지만 올해는 다 틀랫따.
"과욕"이 "고추농사 패가망신"시키네......
6/17/13. 박성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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