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8-12-16 21:27
직장 산악회를 떠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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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상곡
조회 :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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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수십년 이어온 직장등산회의 연말등산 후 식사 자리에서였다. 등산회장이 이번에 퇴임하는 3사람의 명단을 거론하며 간단한 선물을 주고 먼저 나에게 인사말을 시킨다. "오늘 등산 후 이 식당에 와서 점심을 먹으면서도 내 느낌에는 이 자리에 와야할 사람이 많이 있는데 아직 오지않은 사람이 있는것 같은 착각에 빠져 있습니다. 강혁준, 김봉곤, 이임섭, ...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그들은 이미 퇴임한 사람들이고 ... 내가 지금 보고있는 얼굴들은 모두가 젊은 사람들... 결국은 올 사람이 없다는 인식과 함께 이제 내가 그 변곡점의 꼭대기에 서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됩니다. 그 동안 눈꽃속의 조계산산행, 진달래의 황매산, 동백의 내소사, 지리산 뱀사골 ...여러분들과 함께 많은 추억들을 만들어 온것 같습니다. 2월에는 일본산행을 기획하신다니 마지막 즐거움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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