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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12-18 14:58
도적놈들
 글쓴이 : 沼岩
조회 : 306  

지난 금요일에는 두개의 모임이 있었는데,
옛날 서당에서 공부하던 사람들 모임에 갔다.

지금 세상살이 고단함을 이야기하고,
풋내기 같은 위정자들 성토도하고....
뭐 장조림(張曺林) 때문에 어떻다는 둥...

각설하고,
옛날 백성들 열심히 짜먹던 사또가 떠나가는데,
그래도 흔한 송덕비를 하나 해서 세운다고,
똑 같은 도둑놈인 이방이 주문을 해서 ,
사또 떠나는 날 덮어두었던 송덕비를 확 벗기니...

今日送此盜 (오늘 이 도둑놈 내보낸다)라고 큼지막하게 새겨져있다.
이방이 주문한 것 확인이라도 할 것이지.

쳐다보던 사또가 얼굴이 불그락 푸르락 하더니,
붓을 들어 몇구절을 더 적어 놓는다.

明日來他盜 (내일 또 다른 도적놈이 올것이다)
此盜來不盡 (이 도적놈은 끝없이 올 것인즉)
擧世皆爲盜 (세상이 죄다 도적놈뿐이네 )

어느 놈이 어느 놈을 탓할것이고,
내로 남불은 항상 존재하는것.

와이리 18-12-18 15:45
답변  
도적질..  도둑질.....
훔쳐 먹는 사과의  맛이 좋은 줄 잘 모를 기라~~ 안 먹어 봤다면..
그래서 그런 거란다.
영남이 18-12-19 10:13
답변 삭제  
고3때 야간 자습시간에 심심하면 서리를 하러 다녔던 기억이 난다.
복숭아서리, 수박서리도 했고,
마지막에 보문에 닭서리갔다가 잡힌 기억도 난다.
海印 18-12-19 10:40
답변  
학생시절이라고라? 영남이 딱 걸렸어라~~~ㅎ~~~

가만있자 보자? 공소시효 지나버렸구만~~~ㅋ~~~

수박서리 참외서리는 해본 기억이 난다만서도~~~별로 상쾌하지 못한 느낌이러라.

海印導師.
와이리 18-12-19 18:49
답변  
故김영삼의  大道無門이라면,    와이리에게는 大盜無門이니라~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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