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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1-03 13:43
Bali여행을 마무리하면서.......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30  

와이리는 원래 여행(국내.외 막론하고..)을 좋아하지만
자연이 우짜다가 만들어 놓은 산과 계곡과 절벽을 관광하기 보다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파리나 뉴욕이나 런던이나 앙코르왓 북경 등을 선호한다.
여행에도 관광지나 휴양지 둘로 나눌 수 있는데 어느 것이나 다 좋다.

이번 Bali여행은 25년 전에 한번 가 본 곳이라 별 흥미가 없었는데
아들.딸.사위.외손자들이 滿65세 경로 우대 기념으로 가자고 해서
요리 빼고 조리 빼고 하다가 결국은 끌려 가게 된 거다.
가 볼 곳도 많은데 굳이 똑 같은 휴양지에 두번이나.......... 쩝~

덴파사르공항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Kuta(꾸따) 해변가의
쉐라톤리조트에서 3박을 묵으면서 크리스마스를 맞이했고..
고급 호텔.리조트가 즐비한 Nusa Dua의
Bali National Golf Villas에서 3박.. 도합 6박8일을 노닥거리다가 왔다.

※ 아침 포함 1실 약 15만원으로 딸 가족과 2실 사용

- 12월23일 16:45 인천공항 출발, 자정 무렵 Bali 공항 도착
- 12월24일 꾸따 비치와 뽀삐스 거리 구경하고, 리조트에서 수영
- 12월25일 아융강에서 래프팅
- 12월26일 따나 롯 해상사원과 따만아윤(Unesco) 관광후 골프 빌라에 투숙
(아들은 사흘 늦은 이 날 오후에 합류)

※Bali National Golf Villas는
수영장 딸린 단독2층 Pool Villa로 연면적 약 150평, 빌라 전체 면적 약200평,
넓은 침실 3개로 단독 집사(執事 butler)가 상주하며 모든 일을 돌보아 준다.
(나 마누라 아들.딸.사위.외손자 둘 아침 포함해서 1박에 약50만원 정도)
아들 부부, 딸 부부, 손주들 & 할매할배 부부가 같이 가면 꽤적하고 딱 좋다)
아침 식사도 클럽하우스에서 먹을 수도 있고,
원하면 villa에서 차려 준다기에 두끼는 아침을 Villa에서 먹었고...

- 12월27일 단독 Pool에서 수영하고 놀다가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식사
(25년 전인 1993년에 묵었던 그 호텔이 궁금했고, Bali민속공연도 한다기에...)
- 12월28일 Bali National Golf Club에서 골프치고..(아들 머리 얹어 주고..)
오후에는 우붓(Ubud) 지역 관광 - 몽키 포레스트 관광후 유명 소품점 쇼핑
- 12월29일, 빌라 체크 아웃후 Bali bay와 La Vie마사지 샾에서 몸 풀고..
짐바란 해변 절벽 위에 있는 스페니쉬 식당 'El Kabron'에서
아름다운 Sunset을 보며 여행을 마무리하고.. 공항으로~
- 12월29일 밤11:55 Bali공항 출발
- 12월30일 아침 8시경 인천공항 도착, 12시 서빌리아 당구 모임에 참가~

Bali로 여행 즐기러 갈 사람은
부부 단체 관광 보다는 일가족(부부 아들.며느리 딸.사위 손주들) 여행을 권한다.
손주들(12살 9살)은 관광에는 흥미가 없고, 놀이에만 열중하기 때문에
그저 수영이나 하고, 먹고, 스마트폰 게임만~

아들.딸.사위가 꼬부랑 꼬부랑 잘도 씨부려 대니까 와이리가 할 일이 없더라.
요때에 '돈 들인' 표가 나더라.
Bali에서 12시간 10인승 (기사 딸린)렌트카를 빌리니 6만5천원 정도.. 싼 편~
(40km정도 거리를 2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교통 체증.. 오토바이도 많고..)
자동차는 거의 95% 정도가 일본차~ 기아차는 딱 한대 봤다. 현대차 못봤고..

Bali에는
거의가 다 힌두교도들이고, 집집마다 제단(祭壇)을 만들어 놓았고
곳곳에 크고 작은 사원(寺院)들이 즐비하여 半은 집이고 半은 사원인 듯....
모두들 종교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국가 발전이 늦지 않았나 싶을 정도~

Bali음식은
크고 작은 유명 맛집 어디든 간에 인도네시아 음식은 맛이 별로~
모든 음식이 달작지근하고.. 아니면 짜고..
차라리 현지인들이 자주 애용하는 작은 식당 음식이 나은 듯했고...

동남아 여행 중에 자주 느끼는 거지만
이번 Bali여행에서도 얘들이 영어를 잘하는 데에 대해 매우 궁금했다.
어떻게 영어 교육을 하길래 거의가 모국어인 양 잘하는 걸 보니까 말이다.
화장실에 제대로 작동을 안하길래 프론트에 전화했더니
곧 수리공이 와서 이리 저리 살펴 보면서 유창한 영어로 얘기할 정도니까...
"니들은 거의 다 영어를 잘하냐?"고 물어 봤더니 그렇지는 않다더라만~
수리공 조차도 머리를 굴리지 않고 술술술술 영어를 뱉어 내는 걸 보면..

대한민국 영어 교육은 근본적으로 문제라는 걸 생각해 보게 되더라.
하긴
중국놈들은 라이터 한번 빌리자면서도 쭝국말에 몸짓 발짓 손짓하더라만..
왜년을 만나 왜말로 잠시 대화했더니 "감사하므니다~"라며 수줍게 웃더라.

무엇보다 와이리에게 Bali란
카페 소.중.대.고급식당까지 테이블 위에 재털이가 비치되어 있어서 편하더라~
걸어 다니며 담배 피우는 건 기본, 필수 사항이고.....

여행 경비는
와이리 비행기 마일리지로 와이리.마누라.아들이 꽁짜로 탔고
사위 마일리지로 사위.딸.외손자 둘이서 꽁짜로 탔고.........
와이리는
골프 비용 일체만 부담..
(그린피 캐디피 캐디팁 골프공 골프장갑 모자 아들.사위-티셔츠 골프화대여)
나머지는
아들.딸이 공동 경비로 썼기에 얼마나 들었는지 모르겠고... 좀 들었겠지... ㅎ


남호일 19-01-03 14:17
답변  
잘 읽었네,

 사위도 없고,와이프도 없고, 언제 발리 가 보노.

그래도 혼자저 다닌다. 이제 3년지나니 얼굴도 정상으로 돌아 오고, 혼자 다녀도 외롭지만 씩씩하데 다닌다.

여행은 중독이니까, 다행이 4일 근무라 3박4일 은 국내외 시간되면...
     
와이리 19-01-03 14:25
답변  
사위라도 빨리 보소~
海印 19-01-03 15:50
답변  
左右之間에 별탈 없이 가족끼리 잘 놀고 왔다는 소식이 반갑다.

그저 인생 별 것 없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싸고, 잘 놀러다니고, 잘 일하고, 등등이 최고일 뿐이다.~~~ㅎ~~~

海印導師.
     
와이리 19-01-03 17:18
답변  
한 마디로
지 꼴리는 대로 하며 살면 된다는 말씀~  ㅎ
西岳 19-01-04 01:06
답변  
발리 bali 두번이나 여행 다녀 왔으나
와이리 6박 8일간 재미난 bali 여행기를 읽으니
새로 또 가보고 싶네.

가장 부러운 건 온 가족 7명 모두
mileage 이용하여 공짜 비행기로
다녀 온 경비 절약 대목이네.
bali 왕복 뱅기표 40만원씩* 7명=3백만원
대단히 큰 금액 절약했네.

하루에 50만원씩에 7명의 대가족 부대가
수영장 딸린 총200평 침대방이 3~4방
luxurious villa 에 머물었다는 것.
하루 조식 등 2끼씩 가족 식사 제공까지 포함.

담에 bali 갈때는 와이리 관광 諮問 받아
댕겨 와야 겠다.

뱅기표 공짜이니 제외하고도
전체 약 6백~ 천만원쯤 들었겠다.
대략 두당 백만원꼴 매우 저렴하게
멋진곳 잘 댕겨왔었네

유럽쪽이나 미국으로 가족이 여행 가면
10박11일 정도, 한 열흘 댕겨오면
두당(일인당) 4~5백만원씩은 잡아야 하는데...
부부 2명만 가도, 한번 나가면,
합 천만원은 훌쩍 넘는다
     
와이리 19-01-04 08:34
답변  
직항 대한항공으로 가면
아마 1인당 항공료가 70~100만원 정도할 껄....(중화항공 빼고~)
세일여행사 (www.itms.co.kr )나 
인터파크(http://air.interpark.com)나
에어몰(www.airmall.co.kr) 들어 가서 초저가 항공료 검색해 보소~

- 40만원은 어떻게 나온 금액일꼬? 
  와이리는 이제 껏 저가 항공기는 한번도 타 본 적이 없어서....
  기내식도 여행의 시작~
※참고로, 2017년11월말,  발리 화산 폭발 시
    정부에서 아시아나 전세기를 띄워 한국 관광객을 데리고 올 때에
    편도 이코노미 좌석 최저 가격인 422,700원씩 받았다.
    (https://www.insight.co.kr/news/128907 기사 참조)
★ 이번에 마일리지로 3명이 다녀 오니까
    1인당 60,000마일리지 씩... 곱하기 3명이니 18만 마일리지..

- 하루 조식 등 2끼?
  리조트에서 하루 1끼 조식 포함이라고 했는데,  웬 2끼 씩이나....?
  아침 두 끼(이틀)는 클럽하우스  레스트랑에 가서 먹은 게 아니고,
  butler가  Villa에 와서  직접 차려 주더라고....

배가 부르고 피곤한 날에는
mart에 가서 '辛라면' 컵라면으로 한 끼를 떼운 적도 있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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