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1-25 11:21
니 그렇게 잘 생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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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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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집사람은 헬스장겸 목욕탕에 간다.
나는 겨울에만 헬스장 등록을 한다.
목욕탕 카운터에 아내가 들어갔는지 물었다.
"지센 아지매 들어갔어요?"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요. 제가 온지 이틀밖에 안돼서..."
"그래요, 여기 목욕탕에서 제일 잘 생긴 아지매가 지센 아지매입니다."
한 이틀 후에 목욕탕 다녀온 아내가 크크크 하면서 묻는다.
당신이 뭐라했냐고?
목욕탕가니, 친하게 지내는 죽도시장 아줌마들이 앉아 있다가,
한 아줌마가
"지센아 니 이리 와봐라...."
"왜? 형님" 하니,
"니 그래 잘생겼나?"
네 신랑이 목욕탕에서 너가 제일 잘생겼다 했다고....깔깔거리고 자지러졌다나...
그래서 의도치 않게 점수 좀 땄다. +10점
근데 정말 잘 생겼으면 이런 농담하면 안된다.
적당히 생겼으니 가능한 일이다.
가끔은 밖에서 매장에 전화 걸어서 아내 찾을 때도,
"잘 생긴 마누라 바꿔라" 고 한다.
그러면 직원이 잘 생긴 사모님 받으세요 한다. ... 이것도 +10점
예전에 친구 사무실에 전화해서,
"누구시라고 할까요?" 하길래,
"얼마전에 갔던 키 크고 잘 생긴 친구 알지요?" 했더니,
그 직원이
"키 큰건 생각이 나는데..." 해서 웃은 적도 있다.
그 아가씨 눈은 정확한데, 머리는 좋지 않고, 재치는 있고....
말로써 말을 만들어 웃기도 하고, 누군가 기분 좋게도 하고,
또 더 친근하게 다가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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