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머지 않아 꽃이 필려고 벚나무에도 꽃망울이 조롱조롱 매달렸으니
곧 봄이 오겠지... 꽃샘 추위도 왔다갔고.....
봄이 오면....... 니들은 이제 다 죽었쓰.....!!
니들 조질려고 봄 단장했다는 거 다 알지? 꽃 모자에 꽃 셔츠.......
Lynx매장에 가서 10초 만에 휘익~ 둘러 보고서
눈에 띄는 T-shirts와 모자를 챙겼는데
다다음날 마누라에게 보여 줬더니 보자마자 하는 말씀이
"옷이 작구만~"..
- 안 작을 건데... 95인데..
"당신이 언제 95 입었나...?"
- 95 입은 적이 있는 것 같아서....
"그건 Y-shirts고........ 입어 보소~"
- (주섬주섬)
"봐라~ 작지.. 옷을 딱 봐도 작은데.... 그 모자는 민무늬 옷 입을 때 써야.."
- 왜?
"모자에도 무늬가 있고 옷에도 무늬가 있으면 좀 그렇지..."
어제, 일요일에 마누라랑 가까이에 있는 Lynx매장에 옷을 바꾸러 갔다.
"혼자 가지....... 왜?"
- 마누라 봄바람 쐬게 해 줄라꼬.....
"날씨는 좋네........"
Lynx매장에 가서
- 옷 바꿀려고 왔는데........
"저희에게서 사셨어요?
- 아니요, 경주에서 산 건데...
"네... 이 옷 빨리 사셨네요..."
- 이거 이월상품인가요?
"아니요.. 신상품으로 저희 매장에도 며칠 전에 온 거라서 빨리 사셨다고..."
- 네...
(신상품인지 이월상품인지 땡처리 상품인지도 모르고 산 거라서..ㅎ)
친절한 40대초반 아줌씨가 100싸이즈로 바꿔 주더라.
골프는 이제 다 조져 놨으니 이제 됐고...
이 옷과 모자를 입고 쓰고서 당구장에서 다 조져 놓을 생각인데
잘 될려나........... 니들, 이제 다 죽었쓰...........!!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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