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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3-24 11:24
아들에게 차 팔기...ㅠㅠ
 글쓴이 : 沼岩
조회 : 326  

"아버지 차 제게 파시죠"
지난 해 아들이 이제 차를 하나 사야겠다고 하더니,
대뜸 내게 한 말이다.
나이 서른살에 아직까지 차를 사지않고 그냥 저냥 사는 중이었다.
"왜? 차 없어서 데이트 못하나?"
"그건 아니지만 이제 제 차를 하나 가지고 싶기도 하고..."

설에 내려왔을 때 내 차를 운전 시켜보니
그런대로 잘 적응하고 금새 운전도 괜찮아 졌다.

내가 폭스바겐 티구안을 산 것은 운전 쉽고, 가격 싸고-산타페보다 조금 비쌌다.
좀 단단해 보여서 구입을 했다.
게다가 연비는 18키로... 대충 타도 15키로는 나온다.
근데, 그 차는 사실 젊은 애들이 타면 더 어울린다.

얼마전 차를 가져가라고 했더니,
득달같이 내려왔다.

아버지 얼마드릴까요?
뭐 어디 사이트에 가격을 조회해보더니,
한 500 드리면 되겠네. 한다.
임마 그래도 1000은 줘야지 하니 그러겠다고...

천안까지 혼자 보내기가 아직은 걱정이 되어서
옆에 타고 같이 가면서,
참 오랜만에 아들과 오랜 시간 사람사는 이야기를 했다.
휴게소에서 커피 마시고,
마지막 휴게소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아들 차값 넣었나?" 하니 아버지 지금 넣을게요 하면서 폰을 두두린다.
잠깐... 마 그냥 너 가져라.....
헤벌쭉 좋아하는 아들과 천안에 도착해서 점심먹고, 청약했다는 아파트 모델하우스도 보고
기차타러 역에서 기다리니,
"아버지 잘 내려가세요. 특실로 모셨습니다." 문자가 왔다.

집에 와서 아내에게,
차 그냥 줘버렸다고 하니,
"왜?"
"아들하고 서너시간 같이 가다보니 정분이 나서...ㅋㅋ"
잘 했다고 하네.

西岳 19-03-24 12:14
답변  
이제는 모든 걸 아들, 며느리, 손자에게
넘겨 주고
우리들은 멀리 떠나 갈 준비를
하나 하나 준비해야할 시기에 도래했다.

공짜로 차를 줬든 , 하행 기차 좌석표를
받고 줬든 잘 했다.

특히 소암 아들 경우에는
착하고
학업 우수하였고
늘상 부모 공경하고
모범적 인간이고
철이 빨리 들어 자랑스러웠고
....

포항 Asics 김사장 경우에는
Volkwagen Tiguan 중고차 정도
뿐만 아니라
살만한 아파트라도
한채 끼워서 아들에게 넘겨 줘야 한다.

아들이 예쁜 아가씨 찾아서 date 하고
소암의 며느리 감 찾고 있는 모양인데
이 중요한 시점에
총각 측에 advantage 점 주어야 유리하다.
沼岩 19-03-24 12:48
답변  
전혀 잘못 알고있다.
뭐 줄것도 없지만,
"아버지 노후를 책임지라고 하지 않을테니,
너희들도 알아서 살아라."
이렇게 되어있다.
와이리 19-03-24 17:52
답변 삭제  
포항 죽도시장 정문앞
아식스가 아니고  지센....여성 의류  지센이다.
지금도 당구장에서  하수(200  250)들 교육시키는 중..
沼岩 19-03-24 19:32
답변  
뭐 이상하면 전화 하랬더니,
녀석이 전화 바리바리 온다.

사이드미러가 안접힌다.
스톱앤고, 정차시 시동 꺼지는게 안된다.
(그건 밧데리 저전압일때 나타나는 정상현상이고,)
뒷자리 냄새가 나서 스팀세차를 했는데,
그래도 뭔 냄새가 난다.....
녀석 집에서 탈때와 올라갈 때 아무소리 없더니,
뭐 여친 태울려니 신경 쓰는건가?

"야 임마 내가 낯선 사람에게 팔았으면 그걸로 끝인데,
이건 뭐 돈도 못받고 고객 클레임이 이렇게 많아"...했다.
     
와이리 19-03-25 00:38
답변  
그러니까...........
예전부터  중고차는 아는 사람에게 파는 게 아니라고 했다.
중고 집..  살던 집도 그렇고.......
게다가 아들에게 팔았으니(?)  그 뒷감당을 하는 수 밖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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