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아주 오랜만에 어린이대공원을 한바퀴 걸었다.
아마도 1984년에 딸(6세) 아들(3세) 데리고 들어가 본 이후로 처음이니까
35년 만에 가보게 되어 감회가 새롭더라.
그날 저녁 MBC 9시 뉴스에
와이리 가족 나들이 영상이 나왔더라는 말을 들었는데.........
누가 본 사람 없나? 이실직고하렸다!! 하긴, 와이리도 못 봤으니까..... ㅎ
일행들과의 약속시간 보다 일부러 1시간 먼저 도착하여
어린이회관 출입구를 통해 들어가서 어린이대공원의 상당 부분을 걸었는데
근 1시간 가량 걸렸다.
젊은 부인들이 애들을 데리고 온 걸 보면서 옛 생각이 절로 나더라.
매표소도 없었는 것 같고.... 표 사라고 하지도 않고, 경로냐고 묻지도 않았고..
며칠 지나면 어린이날이니
親.外 손주녀석들 데리고 살방살방 봄나들이 해보소~
나들이 후에 식사는 '함흥본가면옥'에서 하시고........ 맛 있게..
참고로,
원래 이곳은 영친왕이 땅을 내어 놓아
1930년에 '경성 골프 클럽'이 만들어졌고, 6.25전쟁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이승만대통령이 '서울 컨트리 클럽'이란 이름으로 재개장했고....
그러다가 박정희대통령 때,
서울시가 이 부지를 인수하여 1973년5월5일에 '어린이 놀이 공원' 개장했고,
그때, 육영수여사의 조언을 받아 '어린이회관'도 같이 만들어졌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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