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6-14 14:54
비파행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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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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琵琶行 - 白居易
제1단 심양강 나루에 울려 퍼진 천하 절창 비파소리
潯陽江頭 夜送客(심양강두 야송객) : 강주심양 강마루서 객을밤에 보내자니
楓葉荻花 秋瑟瑟(풍엽적화 추슬슬) : 단풍잎과 물억새꽃 가을바람 쓸쓸하여
主人下馬 客在船(주인하마 객재선) : 주인으로 말에내려 배위에서 객과함께
擧酒欲飮 無管絃(거주욕음 무관현) : 술잔들어 마시려니 관현음악 전혀없네.
醉不成歡 慘將別(취불성환 참장별) : 취터라도 기쁨없어 이별할일 참담하며
別時茫茫 江浸月(별시망망 강침월) : 이별시에 아득하여 강에달만 잠기었네.
忽聞水上 琵琶聲(홀문수상 비파성) : 어디선가 물위에서 비파소리 들려오니
主人忘歸 客不發(주인망귀 객불발) : 주인손님 모두잊고 자리뜨지 못하였네.
尋聲暗問 彈者誰(심성암문 탄자수) : 소리찾아 조용하게 누구인지 물어보니
琵琶聲停 欲語遲(비파성정 욕어지) : 비파소리 그치건만 오래토록 대답없어
移船相近 邀相見(이성상근 요상견) : 배를저어 가까이가 마주하길 청하고서
添酒回燈 重開宴(첨주회등 중개연) : 술갖추고 등불돌려 주연다시 마련한다.
千呼萬喚 始出來(천호만환 시출래) : 여러번을 청코청해 겨우나와 건너오니
猶抱琵琶 半遮面(유포비파 반차면) : 다소곳이 비파안고 얼굴반쯤 가리웠네.
轉軸撥絃 三兩聲(전축발현 삼양성) : 굴대돌려 현을골라 두서너번 소리내니
未成曲調 先有情(미성곡조 선유정) : 노랫가락 타기전에 정이먼저 생겨난다.
絃絃掩抑 聲聲思(현현엄억 성성사) : 현현마다 밀고눌러 소리소리 시름이라
似訴平生 不得志(사소평생 부득지) : 한평생을 호소하니 깊은뜻을 알길없고
低眉信手 續續彈(저미신수 속속탄) : 고개숙여 손길따라 끊임없이 튕기어서
說盡心中 無限事(설진심중 무한사) : 마음속의 온갖사연 말하는듯 하는구나.
輕攏慢撚 撥復挑(경롱만연 발부조) : 살짝스쳐 느긋눌코 매만지고 튕겨내니
初爲霓裳 後六幺(초위예상 후육요) : 처음곡은 예상이요 나중곡은 육요로다
大絃嘈嘈 如急雨(대현조조 여급우) : 굵은현은 좌락좌락 소나기가 내리는듯
小絃切切 如私語(소현절절 여사어) : 가는줄은 조곤조곤 속삭이듯 들려온다.
嘈嘈切切 錯雜彈(조조절절 착잡탄) : 좌락좌락 조곤조곤 어지럽게 섞어타니
大珠小珠 落玉盤(대주소주 낙옥반) : 큰구슬과 작은구슬 옥쟁반에 구르는듯
閒關鶯語 花底滑(한관앵어 화저활) : 꽃사이를 날아가는 꾀꼬리의 소리같고
幽咽泉流 水下灘(유열천유 수하탄) : 흐느끼는 천류수는 여울되어 흐르도다.
水泉冷澁 絃凝絶(수천냉삽 현응절) : 시냇물이 얼어붙듯 현이또한 굳어지고
凝絶不通 聲暫歇(응절불통 성잠헐) : 얼어붙듯 안통해서 소리잠깐 끊어지자
別有幽愁 暗恨生(별유유수 암한생) : 가슴깊이 맺혀있던 깊은한이 일어나니
此時無聲 勝有聲(차시무성 승유성) : 소리없는 이순간이 탈때보다 더하구나.
銀甁乍破 水漿迸(은병사파 수장병) : 갑작스레 깨찐은병 물과술이 흩어지듯
鐵騎突出 刀槍鳴(철기돌출 도창명) : 철기병이 돌진하여 창검소리 울려나듯
曲終收撥 當心劃(곡종수발 당심획) : 곡끝낼제 발대거둬 가슴앞서 그어대니
四絃一聲 如裂帛(사현일성 여열백) : 네줄함께 우는소리 비단찢는 소리같네.
東船西舫 悄無言(동선서방 초무언) : 동쪽배도 서쪽배도 소리없이 고요하고
唯見江心 秋月白(유견강심 추월백) : 보이나니 강가운데 가을달만 밝았구나.
제2단 늙은 창부의 회상과 하소연
沈吟收撥 揷絃中(침음수발 삽현중) : 깊은한숨 뱉어내고 발대거둬 꽂아두며
整頓衣裳 起斂容(정돈의상 기염용) : 차림새를 정돈하여 감춘얼굴 보여주네.
自言本是 京城女(자언본시 경성녀) : 자신밝혀 나는본시 경성살던 여자인데
家在蝦蟇 陵下住(가재하마 능하주) : 하마릉옆 집이있고 그곳에서 머물러서
十三學得 琵琶成(십삼학득 비파성) : 십삼년간 공부하여 비파소리 얻게되니
名屬敎坊 第一部(명속교방 제일부) : 내이름이 교방중의 제일부에 속했다네.
曲罷常敎 善才服(곡파상교 선재복) : 비파곡을 마치면은 선재로다 감복하고
妝成每被 秋娘妬(장성매피 추랑투) : 화장하고 갈때마다 기녀들도 질투하며
五陵年少 爭纏頭(오능년소 쟁전두) : 오릉마을 젊은이들 경쟁하듯 돈뿌리니
一曲紅綃 不知數(일곡홍초 부지수) : 한곡마다 붉은비단 헤아릴길 없었다오.
鈿頭銀箆 擊節碎(전두은비 격절쇄) : 자개박은 은빗들은 장단치다 깨어지고
血色羅裙 飜酒汙(혈색나군 번주오) : 피빛같은 비단바지 술을쏟아 얼룩졌네
今年歡笑 復明年(금년환소 부명년) : 올해의 기쁜웃음 다음해도 이어지고
秋月春風 等閒度(추월춘풍 등한도) : 가을달과 봄바람에 되는대로 보냈다네.
弟走從軍 阿姨死(제주종군 아이사) : 동생들은 군에가고 기생어미 돌아가며
暮去朝來 顔色故(모거조래 안색고) : 아침저녁 오고가서 얼굴빛도 바래지자
門前冷落 鞍馬稀(문전냉락 안마희) : 문전조차 적막하고 말탄이들 드물어져
老大嫁作 商人婦(노대가작 상인부) : 늙은이에 시집와서 상인아내 되었노라.
商人重利 輕別離(상인중리 경이별) : 장사꾼은 이익위해 너무쉽게 이별하니
前月浮梁 買茶去(전월부양 매다거) : 지난달에 부양으로 차를사러 떠나갔네
去來江口 守空船(거래강구 수공선) : 강어귀를 오고가며 빈배만을 지키거니
繞船明月 江水寒(요선명월 강수한) : 배를비춘 밝은달도 강물처럼 차가와라.
夜深忽夢 少年事(야심홀몽 소년사) : 한밤중에 홀연하게 젊은시절 꿈을꾸니
夢啼妝淚 紅欄干(몽제장루 홍난간) : 꿈속에서 눈물지니 붉은화장 얼룩지네.
제3단 백낙천의 좌천 생활 하소연
我聞琵琶 已歎息(아문비파 이탄식) : 비파소리 내가듣고 탄식하게 되었건만
又聞此語 重唧唧(우문차어 중즉즉) : 이런말을 듣고나서 거듭하여 탄식한다.
同是天涯 淪落人(동시천애 윤락인) : 그대와나 하늘가에 몰락한 신세이니
相逢何必 曾相識(상봉하필 증상식) : 서로만나 어찌하여 아는얼굴 따지겠나
我從去年 辭帝京(아종거년 사제경) : 나도또한 지난해에 황제계신 경성떠나
謫去臥病 潯陽城(적거와병 심양성) : 심양성에 귀양와서 병이들어 누었다네.
潯陽地僻 無音樂(심양지벽 무음악) : 심양땅이 궁벽하여 음악소리 전혀없어
終歲不聞 絲竹聲(종세무문 사죽성) : 일년내내 관현악기 연주소리 못들으며
住近湓江 地低濕(주근분강 지저습) : 분강근처 머무르니 낮은땅에 습기많고
黃蘆苦竹 繞宅生(황려고죽 요택생) : 누런갈대 거친대로 얽은집에 살고있네.
其間旦暮 聞何物(기간단모 문하물) : 그동안에 아침저녁 어떤소리 들으리오
杜鵑啼血 猿哀聲(두견제혈 원애성) : 피토하듯 두견소리 애끓는듯 원숭소리
春江花朝 秋月夜(춘간화조 추월야) : 봄날아침 강꽃보고 가을밤엔 달을보며
往往取酒 還獨傾(왕왕취주 환독경) : 가끔씩은 술을내어 외로웁게 들이키네.
豈無山歌 與村笛(기무산가 여촌적) : 농부들의 산가가락 피리소리 있지만은
嘔啞嘲哳 難爲聽(구아조절 난위청) : 서투르고 조잡하여 듣기에도 민망타가
今夜聞君 琵琶語(금야문군 비파어) : 오늘밤에 벗이타는 비파소리 듣게되니
如聽仙樂 耳暫明(여청선악 이잠명) : 신선노래 들은듯이 금방귀가 밝아진다.
莫辭更坐 彈一曲(막사갱좌 탄일곡) : 사양말고 다시앉아 한곡조를 탄주하오
爲君飜作 琵琶行(위군번작 비파행) : 당신위해 휘날리듯 비파행을 지으리다
제4단 동병상련의 눈물_화려한 날들은 가고
感我此言 良久立(감아차언 양구립) : 내말듣고 감동한듯 오랫동안 서있다가
卻坐促絃 絃轉急(각좌촉현 현전급) : 물러앉아 급히타니 비파곡조 급변한다.
凄凄不似 向前聲(처처불사 향전성) : 처량하기 그지없어 앞을향해 퍼져가니
滿座聞之 皆掩泣(만좌문지 개엄읍) : 소리들은 사람마다 얼굴묻고 우는구나
就中泣下 誰最多(취중읍하 수최다) : 좌중모두 슬퍼하니 뉘가많이 울었는가
江州司馬 靑衫濕(강주사마 청삼습) : 강주사마 푸른적삼 눈물가득 적셨구나.
(강주사마인 백거이 자신이 가장 많이 울었다는 뜻)
여기서 중심되는 글이
同是天涯 淪落人(동시천애 윤락인) : 그대와나 동시에 의탁할 때 없는 몰락한 신세이니
相逢何必 曾相識(상봉하필 증상식) :이렇게 만난 사이이고, 이렇게 같은 처지이니 이전부터 아는사이가 아니면 어떻겠나.
니캉나캉 잘해보자. 동병상련의 느낌--와이리 작업 멘트 같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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