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9-06-30 09:40
자영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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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沼岩
조회 :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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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에 매장 하나를 닫고,
직원 한사람 내보내고,
어제 또 한사람을 내보냈다.
최소로 신고해서 4대보험 들었는데,
작년 연말부터 올려서 신고했다.
실업급여라도 조금 더 받으라고...
나가는 직원들은 여름 비수기 지나고 다시 불러달라고
부탁을 하고 나갔다.
지금은 나가서 실업급여 타먹고 좀 쉬면서
몰래 아르바이트도 조금씩 하고 보낼거야.
이제 매장 하나에 직원 한사람, +와이프...
직원은 일주일에 한번은 쉬지만,
와이프는 거의 풀로 근무 내지 신경써야한다.
닫은 매장은 3년간 제법 많이 까먹었고,
(장사한지 처음으로 ...최대로...)
나머지 하나도 직원 둘 쓰고 작년에 겨우 매장 운영비만 나왔다.
이게, 올해 6월까지 누적 매출을 보니 작년보다 -16.2%
와이프 인건비 계산 안해도 올해는 매장 자체 적자다.
이게 장사만 조금 되면 직원 둘 쓰고,
주인은 신경 별로 안쓰고 대충대충 해도 하나 월급이상 떨어지니,
그럭저럭 노후에도 남의 손 빌려서 끌고 나가면 괜찮을 듯 했는데,
지금은 많이 나쁘다.
게다가 최저임금 때문에 사람 쓰기도 힘든다.
일단 한 일년쯤 더 추이를 보고 결정할 계획이다.
비온 뒷날이고,
직원이 없는 첫날이라서 반바지에 슬리퍼 끌고 나와서
유리창 청소도 하고 문 활짝 열었다.
그래도 아침 바람이 좋네.
10시에 와이프 나오면, 슬그머니 도망갈 궁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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