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05 21:58
"취나물" 기행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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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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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 가슴아픈 이약을 안 할라카는데 나의 애독자 "와이리"가 하도 개골거려 몇자 적는다.
사실은 내 하니와 왕복 10시간, 700마일(곱하기 1.67키로)이니 가지 말자고 회비는 미친개한테 물린거 가치 치고 이자뿌고 전화 와도 받지 말고 가지 말자고 서로 약속을 했는데 지난 새벽 4시에 전화가 벌떼같이 오니 의리상 안 갈 수도 없어 부랴 부랴 챙겨 약속 장소에서 차를 노리카이해서 5시간을 달려 Wisconsin 에 도착하니 오전 11시. (농장은 250에이커, 곱하기 한 에이커에 약 1,300평)
거기에서 소형 트랙타를 타고 취나물 장소로 가니 벌서 너무 커가 능모같이, 바나나 껍디기 세워 놓은 것 같이, "취나물"은 상품가치가 없었는데 그래도 취나물을 뜯을려는데 나 혼자만 남고, 내 하니는 학을 띠고 다시 농장 주인집으로 탱크를 타고 가 버리니네.
딴눔들은 낚시, 사냥에 열을 올리고......
숲속에 들어 가니 모기와 날파리가 수억 마리가 달라 붙는데 도저히 채취가 불가능했지만 누구한테 50불 선금 받은 것도 있고해서 반소매, 반바지에 지랄을 털다가 퍼득 생각나는기 뇌염이나, 학질, 뱀, 곰, 늑대, 진뜨기, 카요리, 독수리, 토기, 스컹크, 사슴의 공격이 무서워 포기를 하고 그 먼 길을 걸어 농장집으로 걸어 와서는 리더한테 내 본전 물리도켔다.
일단은 산더미 같은 장작을 꺼내 모닥물을 만들어 철판을 어디서 줏어 와서는 고기를 B.B.Q를 했는데 그것은 먹을만했지.
그래서 농장 주인이 구루마를 타고 나는 옆에 앉아 다시 돌아 다니다 보니 벌거지도 없는 양지의 길옆에는 제법 깔끔한 "취나물"이 허벌나게 있어 뜯을려는데 전라도치 이재철 부부가 나타나더니만 나물 뜯는솜씨가 어디서 배운 솜씨라 나는 두발 벗고도 못 따라 가겠더라.
이-마트에 가면 물건 담아주는 종이백에 두개정도 따고, "부지깽이" 나물은 맥당가지만 짤라서 한 뭉티기해서 다시 당일치기 집으로 돌아 오다가 시카고 식당에서 요기를 하고 집에 도착하니 밤10시20분. 울릉도에서 많이 나는 부지갱이, 명이나물은 시카고에 많은데 특히 "명이"는 여기서는 "산마늘"이라카는데 어느 공원에 가며 주지 발랬는데 법으로 금지 되어, 걸리면 500불 벌금에 재판소가 서 개망신을 당하고 재판소 사용료까지 내니 신세 조진다.
울릉도 주민은 그 나물을 뜯어서 부부가 년 2억을 번다는데.....
자기소유가 아니고는 공원에서 돌삐하나도 못 들고 나온다.
돈도 200불 써 버리고 "취나물을 남에게 줄 만큼 상품이 아니고, 많이 거칠어 나이 묵은 눔은.....
"마리기리" 적자를 보고 아침에 지하실에서 노래를 듣는데 팔, 다리가 가렵끼 시작하는데 미치겠다.
준비와 무경험의 나물 채취가 사람을 지긴다.
내 하니한테 욕만 존나게 얻어묵고.......
"아! 옛날이여"란 "이선희"노래가 듣고 심네.........
나도 내마음 모리게 평소에 왜 "취나물, 취나물"했는공!
이제 나물이라면 꼴도 보기도 실타.
이남이의 "울고 싶어"가 듣고 싶다........
7/5/13. 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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