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06 13:23
나는 갑자기 문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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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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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장단지를 보니까 한쪽당 200군데씩 모기한테 물려 완전히 꽃이 피었다.
거기에다가 리부다, 와이리, 해인이, 영마을, 소암이같은 찌꺼래기들이 한마디씩 하는 바람에 하늘이 노랗다.
풍토병, 뇌염, 학질을 운운하는 내마누리(간호원)가 너는 그렇게 물리면서 나물을 뜯다니 너는 인간이 아이다카면서 개지랄을 하네.
그래서 내가 혹시 나쁜병에 감염되었다면 며칠만에 증세가 나타나는냐고 물었다.
그랬더니만 연고(Cortizone.10)주면서 물린데 바르고 다른 방으로 꺼지라고.....
내가 사업에 이렇게 투자했다면 쫄닥 망해뿌러지라, 시방.
특히 의사와 간호사의 한마디가 나를 더 울리네.
된장을 운운하는 와이리는 안 겁난다.
그런데 다른 문제는 "취나물"을 마누라가 삶았더니만 찔기가 못 묵겠네.
마누라가 냄비에 삶더니만 니나 쳐 먹어라고.
나가왈, 찔겨 나물로 문치 먹지는 못하지만 밥을 싸서 쌈장에 무거니까, 향내도 나고 기가 막힌다카이 배운 눔도 저 지랄하는데 공부라도 안 했다면 나라를 팔어 쳐 묵글끼라고.....
다시 화제를 돌려 내가 심은 상추는 뜯어 밥 싸 묵거니까 맛이 어떳터노카이 그것은 Good이래.
야! 약발을 받네.
미제약을 발랐더니만 그 가렵던기 싹 가신다.
오이 마사지도 할려니 오이가 없다.
지금 뒷밭에 한 주만 있시면 따서 붙일 수가 있는데.......
내가 60살 평생에 그 Jungle 속에서 취나물 뜯을 때가 가장 열심히 했다고 말하끼.
성산문의 뱉은 가래침에 수양이 문디가 되듯 나도 그쪼가 안나나싶어 걱정이다.
눈땡이 인데도 가렵고, 어깨도 가려웠는데 간호원 가시나가 준 연고가 효과가 있네.
며칠 지나 갠찬어면 갠찬고 며칠후에 게시판에 글이 안 올라타면 라임병으로 주건줄 알아라.
여기서는 뇌염을 "West nile"라 카는데.......
테니스 같이 치는 아줌마한테 취나물을 좀 존는데 아무래도 욕 먹겠는데.......
지가 하도 달케서니까 관계는 업따만.......
내 하니한테 지난 아침에 얘기를 해서 약을 발랐으면 이렇게 까지는 고생을 안 했을텐데, 무서워서 말을 못했다.
와이리야! 가족당 100불인데 오고 가면서 맥도날하고, 물, 군것질 등으로 거의 100불을 남보다 더 썼다.
그런 찔긴 삶은 취나물 잎사귀로 쌈을 싸서 무거니 맛이 일품이다.
아직 삶지도 않은 비니루백의 취나물을 버리자는데 우야지.
내일 오래 삶으면 좀더 부드러워지지 않을까?
욱아! 날 살려도.
한가지 더 첨가하면 고등어나 갈치, 공치 찌찌는데 씨레기 대신에 넣으면 끝내주지 않을까?
갑지기 어이디어가 쨍하고 생각이 나네.........7/6/13. 밤11시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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