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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1-27 09:05
여러분은 설 명절을 어떻게 보내고 계십니까? ㅎ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47  

설날........ 설 명절 연휴.......
3021 중에는 양력 1월1일에 '설'을 지내고 음력1월1일 설날엔 그냥 연휴로 속초에 가서 노닥거리는 친구도 있긴 하더라만.....

설 전날 오후 늦게 미혼의 아들이 와서 설날 차례를 마누라와 셋이서 모신 후에 떡국과 전과 LA갈비 등으로 아침 식사를 하였고
(차례 상에는 장미 한송이와 커피도 올렸고)
점심은 소고기국을 끓여서 밥 한공기를 먹었고....

오후 6시경에 딸내미 4식구가 도착하여 새배를 받고 덕담을 나누다가
훈제연어와 소고기육포와 오징어포에 캔맥주를 먹으면서 저녁밥을 대체하였고
밤에는 TV영화 '기생충'을 온가족이 함께 즐겼으며...
다음날인 어제 아침엔 햄에그토스트에 우유 한잔으로 간단히 먹고서
아들과 사위를 데리고 스크린골프장에서 한게임을 했고...
점심은 근처 코다리전문식당에 가서 먹었더니 쌀강정과 사과와 한라봉을 주기에 또 한번 설날 기분을 만끽하게 되었고
온가족7명이 함께 노래방에 가서 두어시간 동안 노래를 불렀고..
노래방을 나오면서 아들과 사위를 데리고 당구장에 가서 당구비 내기 게임을 하고서 집으로 가는 길에 롯데리아에서 햄버그를 사서 저녁으로 먹었고....
아들과 딸내미 식구들이 떠나고 난 뒤에는 김학범號 우승 축구를 보고서 코코....
(스크린골프 + 당구 + 축구 등 스포츠에 영화 + 노래방 등 문화생활을 즐겼고~)

딸내미 식구들은 시댁에서 명절 음식을 먹었기에 더이상 명절 음식은 거부.... ㅎ
아들이나 딸이나 사위나 외손자들이나 심지어 와이리까지
회나 먹고, 코다리나 먹고, 햄버그나 먹고, 토스트나 먹기를 원하고.....

요즘 현실이 대~충 이렇다고 봐야 될 듯.....
아마 어느 집이나 큰 차이 없을 거라고 본다.
그래서 평소 와이리가 마누라에게 하는 말은 "조금만 만들어라~"
차례상이나 제시상의 음식은
부모님이 계실 때에 생신상 차리듯이.......... 몇가지 맛있는 것만!!
냄새조차 맡지 못하시는 부모님 핑계로 음식을 만들면서 속으로 죄없는 부모님 욕하지 말고, 그저 한끼 생신상 차리듯이 하면 된다고... 나물도 한가지만~
살아 계실 때에 잘해 드려야지..
가시고 난 뒤에 제사상 다리가 부서질 만큼 많이 차려 봐야......... 헛빵!!
모두가 먹기를 거부하는 명절 음식 그리고 제사 음식.....ㅎ

와이리의 명절은 대~충 이렇게 보냈나이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내시고 계시나이까..........?

沼岩 20-01-27 11:13
답변  
적게 하라고 해도, 마누라가 차례상을 많이 준비한다.
차례지내고, 큰어머니 요양원 가서 사촌 형제들 만나고,
누님네 가고, 산소가고, 고향가서 몸이 불편한 형님들, 혼자되신 형수님들, 아재들 찾아보고 오니 하루가 휭...
이튿날 장인 산소에 아이들과 가고....
(아내는 사진 찍어서 형제들에게 자랑한다)

그렇잖아도 마누라가 불평이다.
설날 꼭 그렇게 요양원, 산소, 고향, 다 챙겨야 하느냐고?
차례지내고 동생네와 아들들과 좀 놀고 맛난것도 먹고 하자고 항의.

그믐날 밤 늦게까지 동생네 식구들과 놀았지 않았냐?
자주 못오는 아이들 산소가야지,
그리고 큰할머니, 친지들 찾아 봐야지,
내  고집이다. 쫒겨 날까?
조만간 찾아봐야 할 다른 요양원의 종조모님, 종숙모님도 있구만.
     
와이리 20-01-27 15:49
답변  
전통........
전통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은 잘못된 건 아니지만
현실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이다.    언제까지 답습할까......
경주 영천 포항 울산에 살면 아직은 어쩔 수 없는 듯 보이기는 한다.
멀지 않은 곳에 친지들이 있으니까.......
근데,
차례 모시고 산소에 가는 건 이중(二重)..... 맞다는 생각~

우리 때에 못 바꾸면 자식 세대에선 어쩔 수 없이 바뀔 거다.
지역적으로 불가능한 일을 
지금 경주 영천 포항 울산  근방에서는  하고 있는 거니까.... ㅎ

아들들이 장가가면 아마도 또 바뀌게 될 거다.
차례모시고서  처가집에 가야 되니까........  우짤끼고~
처가집에 가면 또 명절 음식....... 아이고.. 지겨버라~~~ ㅎ
sanggok 20-01-27 14:44
답변  
추석때는 해외여행갔던 아들 구정에는 제사지내러  왔네. 가까이 살고있는 딸, 사위 제상차리는것 도와주러오고... 설날 새벽에 성당미사 참여하고, 집에와서 또 제사 지내고(아이들이 중복이라고 불평), 영락공원 일찍 다녀오고...낮잠 한숨자고... 딸이 만든 윷놀이 한판하고(이 윷놀이는 BACKDO라는 제품으로 카드게임과 윷놀이를 결합해 만든것임)  ...가족끼리 고스톱한판치고...이튿날은 외식후 해운대 바닷가 산책 하고...저녁에 아들 공항 까지 실어다주고...

제사음식은 많이하지 않는다. 기장시장에서 아귀 사다두었다가 그믐날 저녁에 찜, 수육 조리해 먹고, 돼지갈비 사 두었다가 초이튿날 먹고...

명절분위기는 많이 달라졌다. 제사 안지내는 사람들도 많다고하고, 자식에게는 제사지내지 말라고하는 부모도 있다고하네. 우리 집안도 명절때의 왕래가 거의 없어졌다. 가족중심으로 편하게 지낸다. 내 무의식에는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도 좀 있는데 현실적으로 어렵네. 소암같이 살아가는게 옳은 생활자세가 아닌가 싶다.
     
와이리 20-01-27 15:53
답변  
제사 음식이든  차례 음식이든  명절 전후 음식이든
연휴 내내 부인을 부엌에서 일하시게 만드는 것 같은데.......
밖에 나가서 맛있는 것을 즐겨야  시간 여유가 날 낀데.......... ㅎ
식구들 먹이는 음식이라 마음이 즐거울 수는 있겠지만
밥하고 음식 만들고 설거지하고.... 밥 음식 설겆이..  끝없는 반복~

이집도
성당에 가고  집에서 차례를 모신다면  이중(二重)..... 맞다는 생각~
아이들의 불평이  이유있다고 보인다.
西岳 20-01-28 01:42
답변  
옛날에 조부모님께서, 부모님께서,
 해오던 전통 방식 대로 설을 지낸다

명절 차례상 준비는
제물은 매우 소량으로 정말 간단하게
준비에 별로 어렵거나, 복잡한 것 없다

뭐든지, 쉽게 생각하면 쉽게 되고,
복잡하게 생각하면 어렵다.

설날 아침에 차례를 모시고는
설날 오후에 ktx 기차로 대구 왕복
대구에 숙부님께서 건강이
다리가 불편해 지셔서
숙부님, 숙모님께
새해 세배 및 문안 안부 인사 다녀왔고

또 내려 간 김에 경주 西岳에
부모님 산소에 설날 省墓도 다녀왔다

서악 고향 바로 앞집에
친척 喪에 문상도 다녀왔고..
     
와이리 20-01-28 02:19
답변  
전통을 고수하든  변형을 가져 오든
본인 마음 편한 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家家禮~

잘 하셨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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