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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8 08:36
신미년 회상
 글쓴이 : 海印
조회 : 689  
   970521~1.JPG바다의 여신 (28.4K) [10] DATE : 2013-07-08 08:36:03
옛날 옛적에 한 농부가 살았는데,

가 아니고, 강남의 유여사라는 미모의 사업가가 있었다. 그들 부부는 각자 따로 재정관리를 하고, 사업자등록을 한 인간들이었다.

유여사의 특징은 이렇다. 그때 당시 아우디를 타고 다니고, 커피도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아니면 안 사마시고, 술은 안동소주에 고급일식집이 아니면 안 마시고, 얇은 대학노트에 앞뒤로 빽빽하게 적은 전국 부동산의 주소를 더 올리는 재미로 살고, 국가공무원이 대리운전을 한 번 해주면 거금 30만 원을 지불하고, 머리 헤어스타일은 고급미용실에서 몇 십만원을 쳐 바륵, 가방에는 사향봉지와 웅담을 항상 휴대하고, 일백만 원짜리 수표를 두께 1센티미터 정도를 가지고 다니는 한 마디로 허영의 극치에 달한 여성이었다.

지금은 죽었는지 살았는지 모른다. 아니면 우리 마눌이 00000했는지도 모른다.

그런 상황에도 海印은 스스로 지 꼬라지와 본분을 망각하지 아니하고, 정신 똑바로 차리고 살았기 때문에 정신과 물질 양면에서 아무런 손해도 없이 살아 남았다. ㅎㅎㅎ

제일 소름끼치는 점은 이러했다. 즉, 귓볼이 길게 찢어진 그녀의 귀를 우리 마눌의 귀와 똑같이 성형수술을 하고 나타났을 때였다. 얼굴에 칼을 자주 대서 만날 때마다 성형학문적으로 예뻐지는 그녀의 얼굴이었다. 나는 선천적인 관상가라 사람의 특질을 관상학문적으로 한 번 기억하면 잊지 않는 특질을 타고 났다.

쓸데없는 소리 이만 할란다.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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