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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5-05 05:39
윤사월(閏四月)
 글쓴이 : 西岳
조회 : 223  
윤사월(閏四月)
박목월

송화(松花) 가루 날리는
외딴 봉우리

윤사월 해 길다
꾀꼬리 울면

산지기 외딴 집
눈 먼 처녀사

문설주에 귀 대고
엿듣고 있다

西岳 20-05-05 05:57
답변  
경주 출신 청록파 시인
乾川 동네 박씨 가문 출신
박목월 시인이 쓴
울 고등학교 때 국어 책에 쓰인 詩
"閏四月"

윤사월은 좀처럼 돌아 오지 않는
매우 드문 해이다

그러나 2020 년에는
그 보기드문 윤사월이 실제로 돌아 왔네

2020.4.23(목) 本四月 초하루
2020.5.23(토) 閏사월 초하루

閏四月이 있어서 그래서 그런지
올해 봄에는 유난히 松花가루가
많이 날리고 있네

봉화산 자락 밑에 주차해둔 내 혼다차
지붕 과 본네트가

오월 청록 내음 맡으며
등산 몇시간 다녀 동안에

온통 샛노랗게
송화가루가 뒤덮혀
송화가루 車가 되어버렸네

윤사월 ...

벌써 50년전
우리 고등학교때 국어책에 나왔던 시를
외워두었던 그 詩를 읊어 본다

따뜻한 봄날에 산골 마을
抒情이 가슴에 저며 온다

하루 내내 날려온 송화가루가
아름다운 봄날을 상기시켜 준다
     
와이리 20-05-05 08:14
답변  
...사월 초파일(4월30일)에 법회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윤사월 초파일인 5월30일에 순천 송광사에 가기로 했는데
그새  사월 초파일과  윤사월  초파일    날짜가 바꼈나..............

좌파놈들이 워낙 지들 마음대로 함부로 뭐든 잘 바꿔서 헷갈리네.  ㅎ
海印導師 20-05-05 06:36
답변 삭제  
윤사월~~~

송화가루~~~

박목월~~~

위 세 마디 단어만 보고 느껴도~~~COVID-19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방문 자제한 고향 경주의 정취를 물씬 풍기게 하는구나~~~아아아~~~

海印導師.  씀.
西岳 20-05-05 10:35
답변  
어~ 어~

本사월 먼저 오고
閏사월 나중 오는 구나?

閏 달은 本달 뒤에 따라 오는구나
첩사이는 本妻 보다 뒤에 따라오듯이

와이리는 진짜 안다이 박사 맞네
모리는게 없네..
     
와이리 20-05-05 10:52
답변  
그게 문제가 아니고........
4월30일은 본4월 초하루가 아닌, 초파일..
5월30일은 윤4월 초하루가 아닌, 초파일..    단디하소~ ㅎ
西岳 20-05-05 18:34
답변  
하이쿠~
2020년도에,
음력 본사월 초하루는 양력 4.23(목)
음력 윤사월 초하루는 양력 5.23(토)
그렇네요...

지적한 대로, 위 본문 수정했심더.

진짜로 단디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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