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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7-03 12:05
나도 좀 빈둥거려볼까?
 글쓴이 : 沼岩
조회 : 394  

오랫동안 하던 자영업을 접었다.
작년 6월에 하나,
올해 6월에 하나...
매장은 8년동안 같이 한, 점장에게 물려줬다.

원래 2개 매장중에 하나를 조건없이 물려주려고 아내는 늘 생각해왔다.
함께 한 세월이 꽤 오래고, 또 믿고 맡길만한 사람이었으니...
경기가 좋지 않은 상태여서 매장주와 실랑이해서 임대료를 대폭 낮췄고,
모든 시설, 집기를 그대로 주니 점장으로서는 부담이 없다.

우리가 할때보다 임대료, 인테리어 감가, 직원인건비 550만원 정도 부담이 줄었으니,
작년보다 적게 팔아도 괜찮고, 작년만큼 팔면 꽤 챙길수 있을것 같아 안심이다.

임대차 계약, 사업자등록, 신용카드 체크기, 상품권 취급점, 경비업체, 세무사, 본사 설정등기,
본사계약, 전화인터넷 승계..... 전부 조언 내지 같이 해주고 나니,
내가 새 매장 오픈하는것처럼 신경썼다.

다 챙겨주고, 퇴직금과 마지막 월급 챙겨주고,
열쇄와 세콤 체크기 건네주고 아내와 맨몸으로 나오니, 거 참 기분이 이상했다.

시원 섭섭...
이제 나도 조금 더 빈둥거리면서 살아도 될것 같다.

상곡 20-07-03 14:56
답변 삭제  
잘 하셨소이다. 우리 나이에는 마음의 부담을 줄이는게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앞으로의 인생은 각자의 노력과 운으로 또  흘러가겠지...
西岳 20-07-03 15:08
답변  
우와~
대단한 결정을 하셨네
소암은 타고난 사업 소질이 대단한데

평생 약 40년 동안 해왔던
판매업 이제 사업 그만 두었다니
많이 아쉽네

앞으로 재미나고
건강한 인생~ 즐거운 소일 거리가
많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와이리 20-07-03 16:55
답변  
그간 수고 많으셨네.. 
홀가분하기도 하겠고,  시원섭섭하기도 하겠다.

인생이란
일만 하다가 사라지는 게 아니라면  조금이라도 일찍 털고 노는 게 좋다.
빈둥거려도 개안코........
그런데
빈둥거리겠다는 인간.... 빈둥거릴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어 보이더라.  ㅎ

MBC everyone TV에서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보다가
오스트리아에서 온 충남아산FC축구 선수 무야키치와 스웨덴 필립이
왕갈비탕 곱배기(두 그릇)를 먹는 걸 보고서.....
점심에 왕갈비탕 먹고 왔다.      이런 게 빈둥거리는 거다.
西岳 20-07-03 16:57
답변  
소암이 의류 매장 그만 둔다니 아쉬운 것 몇가지

1) 소암의 건강한 체력

마라톤 풀코스  42.195km (26.2 miles) 를
약 20여차례 완주한 건강한 체력
그 외에도 작은 거리 10km ~ half 마라톤 통산 100 차례 뛴 강한 체력

2) 장사 목 좋은 곳  매장의 매출 많은 포항 (6거리?) 사업 장소

3) 아직은 팔팔하고 생기 넘치는 강인한 정신력

4) 타고난 사업 수완이 대단한 뛰어난 능력의 꾼인데
이제 부터 잠재우고 썩힌다니 아깝고...

5) 약75세까지 아직은 약 8년 정도
더 신나게 재미나게 일할수 있었는데.. 젊은 나이도 아깝고
西岳 20-07-03 17:09
답변  
위에 글에, 와이리 예측이 맞다면,
(빈둥거릴 생각이 눈꼽만큼도 없어 보이더라.)

그러면 이제 부터는

주 종목이 자영업이 아니라,
이제 뭔가 새로운 종목으로
또 바쁘게 되려나?
     
와이리 20-07-03 17:11
답변  
와이리가 예측한 게 하나도 없는데..... 그냥 막 놀아라는 것 뿐!!
딩구나 치면서....  돈이 생기는 놀이인데....  ㅎ
西岳 20-07-04 00:38
답변  
조용한 당구 보다는
더 활동적인 더 active 한 운동을
하겠지
     
와이리 20-07-04 06:08
답변  
당구치는 사람들은 절대로  치매에 안 걸린다.
팔.다리.허리.눈 건강에도 좋고..  두뇌 회전에도 좋고.. 
수면에도 좋고..    특히나  부부관계에도 좋고..
海印導師 20-07-04 06:28
답변 삭제  
삼종 소암이 평생을 직업으로 삼은 여성복 판매업이다.

때가 이르러서 이제 정리하는 시점에서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그러나 인생은 하나를 버리면, 또 다른 새로운 하나를 시작할 수 있다.

左右之間 자유인된 정력적인 소암이 지속적으로 분투하시기를 바란다.

海印導師.  씀
ysha 20-07-04 16:23
답변 삭제  
소암선생,
같이 일했던 사람에게 저렇게 넘겨 주기는 참 어려운데...

 축하해요.
이제 서당  가는 일에 전념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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