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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12 18:40
改名 理由의 辯
 글쓴이 : 海印
조회 : 776  
개명한 주민등록증 발급을 받고 상세하게 설명하려고 했는데, 미리 알게 되었으니 개명 이유의 변을 설한다.

옛날에는 가문에서 오행상생의 원리를 따라서 가령 우리 가문의 할배항렬은 洪자(수를 상징)를 넣었고, 아버지대에서는 植(목을 상징)을 넣어서 <수생목>의 원리를 적용하였고, 우리대에서는 炳(화를 상징)자를 넣어서 <목생화>의 원리를 적용하였고, 아들대에서는 珉(토를 상징)자를 넣어서 <화생토>의 원리를 적용하였고, 손자대에서는 鎬(금을 상징)자를 넣어 적용하였다. 그래서 오행의 금목수화토를 모두 넣었다. 조부대에서 수로 시작하여 수생목, 목생화, 화생토, 토생금, 금생수로 말이다. 이것이 바로 항렬자의 원리다.

그런데 이것은 음양오행의 껍데기만 알고 내막을 모르는 무식한 조상들의 실수한 과오로 기록된다. 왜냐하면 당대에 태어날 아이의 사주상의 용신이 무엇인줄도 모르고 가령 海印의 경우 용신이 金인데, 炳자를 넣어서 <火克金>하여 용신을 치니 도대체 무엇이 되겠는가? 웃기는 야그를 하자면 이렇다. 즉, 海印의 타고난 사주팔자는 <시지상일위귀격>으로 경찰청장을 해 먹을 수가 있는 그릇이었다. 그런데 봄에 태어난 아이에게 방한복 이름을 입혀 두었으니 이거이 더워서 아이가 땀만 줄줄 흘리고 힘을 제대로 쓸 수 있었겠는가? 소위 음양오행의 원리에 무식한 것이 원인이니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그래서 오랜 기간 참고 참다가 노년에 이르러 좋은 일은 고사하고 흉함만은 면하자고 해서 이렇게 改名을 하게 되었다. 海印導師가 개명을 작정한 것은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 나가 이때까지 참아 왔던 것은 <모든 것은 타고 난 나의 사주팔자 이거니~ 하고서 참아 왔던 것이다.>이만하면 나도 나의 아버지에게 할 말이 있다. 만약 나의 아비일지라도 이번 결정에 이의를 단다면 부자간의 인연을 끊을 정도로 나의 인간의지는 강력하다.

별로 탐탁하지도 못한 가문에서 돌림자를 굳이 고집하는 행위는 그것 성명학에서는 <삼대가 망할 망조의 원리>다.

이만 할란다. 친구들이 글로써 축하하니 진심이라면 고맙고 나중에 만나면 축하 술 한 잔 하자.

海印.

묘청 13-07-12 21:11
답변  
해인아! 하고 싶은 숙원이 이루어졌으니 축하한다.
그런데 모든 관련 서류의 이름을 다 바까야되나?
보험부터, 퇴직금서류까지.....
족보도?
우리 동기들은 참으로 대단하다.
훌륭하다.
     
海印 13-07-12 23:41
답변  
묘청아! 고맙다.

약 일 주일 후에 구청에서 개명 통보가 오면 그때부터 바꿔야 할 목록은 대충 이렇다.

1. 주민등록증 1. 인감도장 1. 여권 1. 부동산등기부등본 1. 차량등록증 1.공무원증 1. 은행 통장 1. 의료보험조합 1. 자동차보험 1. 연금보험 1. 개인보험 1. 불알 두 쪽 말고는 전부 바꿔야 된다. 그래도 내가 소원하는 사항이니 하나도 힘들지 않고 기대가 많고 즐거운 기분이다. ㅎㅎㅎ

그리고 최근 장.차관이나 장군 한 사람 안 나온 가문의 족보 전혀 관심없다.

海印. 金 鐵 承.
은강 13-07-13 00:02
답변  
김 철승 !!
무식하기 짝이없는^
내가들어도 좋은 이름같다..

"해인 도사ㅡ 김 철승!! ㅡ축하하네!! ㅡ
海印 13-07-13 01:35
답변  
은강! 고맙다.

경주에 가면 술 한 잔 하면서 축배를 들자.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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