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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09-01 11:50
이번에는 호남에서 '【前 上書】'....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223  

塵人 조은산의 '시무7조' 글이 올라 온 후로
여기 저기에서 나라를 사랑하는 이들의 글이 들불처럼 피어 오르고 있다.
영남에서 '영남만인소'글이 올라 오더니
이번에는 호남에서 【前 上書】라는 글이 올라 왔다.

국민은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데
위정자들은 제 권력 움켜 쥐기에 급급하여 나라가 결딴나고 있으니...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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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上書】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님께!

塵人 조은산의 글과 함께 광주의 물봉 신광조의 글도 한 번 읽어주시길 앙망합니다.

가을을 재촉하며 떨어지는 빗줄기는 새벽 편지 쓰기를 부추깁니다. 가슴에 감겨 내립니다.

저는 사람이 하는 대부분의 일은 ‘虛業’으로 봅니다.
그러나 몇몇 사람은 그 흘러가는 역사의 강물을 민초들이 잘 건너갈 수 있는 징검다리가 되고자 합니다.
자신의 몸과 마음을 거센 물살에 기꺼이 맡깁니다.

어제 만난 塵人의 글은 솔 밭 사이에서 불어오는 바람처럼 경이롭고 신선했습니다.

우국과 애민의 이성과 지혜가 가득했습니다.

참 고민이 가득함에도 해학과 풍자 Humor and Satire가 넘쳐나, 저에게는 내 조국 내 국민에게 말간 걱정의 정감 페이소스를 더 강렬하게 느끼게 하였습니다.

塵人의 글은 ‘이 나라가 망하는 길로 가서는 안 된다.’는 ‘우국충정’의 글입니다.
‘持斧上疏’의 죽음을 각오한 절박한 마음은 아닐지라도, 간절한 글입니다.
아무런 私心이 없기에 진실하고 정직합니다.

지금 현 정권에 몸을 담고 있는 장관 등 각료들이 심각하게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면 안 될 추상과 같은 매서운 글이요, 따사로운 눈물이 가득 담긴 연민의 글입니다.

이 글이 제시한 시무 7조를 대통령님께서 받아들여주십시오.
그렇게만 되면 이 나라에 잔뜩 끼인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출 수도 있습니다.

■한 광주광역시 공무원 출신 물봉 촌놈으로서

저는 민주당 정권 탄생의 기반이자 본향이라고 할 수 있는 광주광역시 공무원 출신입니다.

지난 해 12월에는 광주 김대중 컨벤션 센터에서 현 정부의 잘못 된 정책 방향을 질타하는 ‘호남인 300인 선언’을 주도한 바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감성에 지나치게 휩쓸려 ‘실사구시·실용실질’의 정신이 핍진해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사실과 과학’이라는 시민단체를 만들어 국민의 이성적 사고 회복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저는 塵人이 설파하였듯이, 이 나라에는 잘못되거나 짧은 생각틀린 판단으로 위기가 찾아오고 있다고 봅니다.
主觀의 洞窟, 感性의 洞窟, 理念의 동굴, 陣營의 동굴에 갇혀 있다고 봅니다.

깊은 동굴에 갇힌 결과 이 나라에는 공동체 번영과 관련된 여러 좋지 않은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싸움만 하는 정치, 만연하고 있는 계층·지역·세대·빈부·성별 간 갈등 高潮, 쾌락 물질 만능주의 범람, 인간성과 창의성 고양을 위한 교육정책 실패, 과학기술 등 실질 실용 교육 퇴조,
지도층 인사들의 사회적 헌신과 희생정신 실종 등입니다.

꿈과 희망이 줄어들고 노동의욕과 근면의식은 사라지고, 상대를 배려하고 존중하기보다는 시기하고 질투하고 원망만 늘어가고 있습니다.

착하고 선하고 우직한 사람들의 땀이 존중받기 받기 보다는, 잔머리를 쓰고 음모에 능한 자만이 능력 있는 자로 평가받고 출세하고 있습니다.

공직자의 본분을 다하려는 감사원장을 훌륭하다고 뽑은 집권 여당은 “자신들을 따르지 않으면 그만 둘 줄 알라.”고 겁박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은 여론조사의 수치를 신뢰할지 모르지만, 추 미애 법무부 장관이 국토건설부 장관 취임사에서 “숫자에 빠지지 않고 숫자에 숨겨진 이면을 읽겠다.” 말했듯이, 여론조사 수치가 민심을 반영하고 있다고 믿어서는 안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 계층은 극단적으로 양분 되어 있고 편중되어 있습니다.

정책의 성공 실패나 善政여부와 관계없이, 전라도인· 좌파 진보 비판적 성향 인사, 민주노총이나 전교조 등의 계급타파 역사관 重視자, 해방신학 계열 가톨릭 신부, 이명박· 박근혜 정권 비토 계층 등이 견고하게 묶여져 있습니다.

현재 그래도 괜찮은 지지율이 나오는 것은 정치를 잘 해서가 아닙니다.

우리나라 상당수 국민 3할 이상이 이성적으로 현 정부 정책의 시시비비를 가르기 보다는 “무조건, 무조건 민주당은 민주세력 우리 편, 통합당은 토착 왜구 부르조아 권력 충“, 을 부르짖으며 달려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나라는 ‘광우병 소동’ 사태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不信’의 나라입니다. ‘迷惑’의 나라입니다.
신뢰가 바닥이 나면 나라가 제대로 설 수가 없습니다.

국민통합이 아닌 국민 분열의 나라입니다.
나라발전의 에너지가 모아지지를 않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감성적 느낌은 약해지고 사실과 과학에 입각한 이성적 판단은 회복됩니다.

잘 아셔야 될 것은 현재 지식인 계층의 민주당 지지도는 매우 미약하다는 것을 유념해야 합니다.

정보와 지식은 시간이 흐르면 보편화된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오피니언 리더의 생각들이 결국 확산됩니다.

저는 대통령님의 선한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압니다.
그러나 ‘사람이 좋다고 해서 나라에 해를 안 끼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대통령 직은 매우 막중하고 엄정한 자리입니다.

塵人 조은산은 ‘時務 7조’ 자신의 고뇌의 글을 먼지 같다고 하였지만, 바위처럼 鎭重합니다.

대통령이 하여야 할 반성의 방향이 다 잡혀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님께서 塵人의 글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변 사람들 말만 듣고, 이른 시간에 큰 생각의 전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 ‘착한 연산군’으로 역사에 기록 될 것으로 봅니다.

자신의 고집과 아집에 사로잡혀, 대한민국 재도약의 동력을 상실하게 한 대통령으로 기록 될 것입니다.

지식과 정보를 얻는 채널을 바꾸어야 합니다.

당신의 생각과 다른 사람, 정반대의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대통령님을 보좌하고 있는 인력 풀은 처참한 수준입니다.
최재형 감사원장을 제외하고는, 자신의 입신양명을 넘어 나라와 국민을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사람이 전무합니다.

거기에 보좌하는 분들의 지혜와 경륜이 너무나 얕고 좁습니다.

재갈 량은커녕, 대통령을 도울 志士가 없습니다.
賢師는 물론, 才士마저도 없습니다.

인재를 찾지 못하면 대통령 직을 수행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통령님은 남의 말을 듣지를 않습니다.

이 나라에는 수많은 애국자 철학자가 있습니다.
어느 것 하나 바라지 않고 성공한 대통령이 되길 간절히 비는 분도 많습니다.

많은 경험과 지혜를 갖춘 원로 분들도 많습니다.
대통령님은 ‘씨득 소’입니다. 고집이 너무나 셉니다.

자기 눈에 보이는 풀만을 먹으러 달려갑니다.

저 산 너머에 좋은 풀이 있는 것을 아는 분들의 어떤 말도 듣지를 않습니다.

예전에 부산에서 인권변호사 시절에는 다른 분들의 말을 경청했다고 하던 데, 대통령이 되고나서는 왜 이렇게 된 것인지 알다가도 잘 모르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塵人의 時務 7조는 오늘 날 이 나라 문제해결 방향의 ‘金科玉條’입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몸에는 피가 되고 살이 되고, 마음에는 지혜와 용기가 될 것입니다.

https://youtu.be/Goc1I_N4hNU

■塵人의 시무7조에 곁들여서, 물봉이 반찬 몇 가지를 더하다.

저는 시무 7조에 곁들여 실천적 방향과 철학 몇 가지만 첨언하고자 합니다.

첫 번째는 추구하는 가치의 순서를 바꾸어야 합니다.

인류가 긴 역사를 통해 추구해 온 과제는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물음에 대한 답입니다.
이념이나 ‘主義’가 최우선이 아닙니다.

지금 우리가 터득한 확실한 해법은 인간애에 뿌리를 둔 휴머니즘의 육성과 완성입니다.

다른 모든 주의와 사상은 한 사회에 국한된 일시적인 이념으로 끝났으나, 휴머니즘은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 인간 전체를 위한 삶의 주체이면서 기반이 됩니다.
그 휴머니즘에 입각한 정치이념이 민주주의입니다.

이러한 민주주의가 필수 조건으로 삼는 세가치 정신적 가치가 자유 정의 진실입니다.

우리나라는 노무현 정권의 혼란기를 거치면서, 진보로 자처하는 좌파 세력이 운동권 중심의 시민운동으로 정치무대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들도 역사의 한 축을 맡을 수 있고, 정권을 책임지고 그들의 꿈을 펼칠 수가 있다고 보고,
문재인 대통령님을 지지했습니다.

감성에만 사로잡히지 않고, 이 나라를 걱정하는 양심적 지식인들은 정권에 따라 이념적 스펙트럼의 차이는 존재하더라도,

휴머니즘의 근본정신과 민주정치의 정도를 이탈하거나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봅니다.
인류의 목표이며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한 목표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의 가장 심각한 병폐는 좌우의 이념적 갈등이 국민과 국론을 양분시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건국도 광복도 없고 태어나지 말아야 할 국가라는 자학이 들 끊고 서로를 원수 취급합니다.

이 망국의 잘 못 된 길을 대통령이 치유하기는커녕 부채질 하고 있습니다. 역행하고 있습니다.

이 불행한 현실이 이념과 정권욕의 이기적 집단행동과 뒤범벅이 되어, 진실은 뒷전이고 나라의 갈 길은 오리무중이 되고 있습니다.

정당에 앞 서 국가가 있는 것입니다.

이념에 차이는 있어도 더 많은 국민이 인간답고 행복하게 사는 길은 인간애에 뿌리를 둔 윤리관과 민주정치의 육성이라는 신념을 온 국민이 굳게 다져야 합니다.

그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선택과 노력을 대통령이 몸소 안 보여주니, 속이 찬 국민이 정부를 더 걱정하는 세상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선과 악의 가치관이 희석되어 가고 있는 흔들리는 사회입니다.

대통령님은 누구의 편에 설 형편이 안 됩니다.

더 많은 국민들의 ‘인간다운 삶’을 위해, 자유와 평화의 원천이 되는 인간애의 길을 모든 국민이 걸어가도록 몸소 실천해 본 보기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광화문에 모인 분들과 윤 석열· 최 재형 은 밉고, 조 국 이나 추 미애는 예쁘고 그래서는 안 됩니다.

둘째, 관념의 노예가 되지 말고 사실과 과학에 입각한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나라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합니다.

탈원전 정책을 지지하는 우리나라 과학자나 기술자는 거의 없습니다. 환경운동가들의 외침일 뿐입니다.

국가 경제를 흔드는 탈 원전 정책을 추진한다면 그만한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합니다.

탈 원전 추진자 어느 한 분도 과학적 사실을 논거로 제시하지 못하고 그저 감으로 방사선은 무섭다고만 했습니다.

그분들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운동가 일뿐입니다.
대통령은 그러면 안 됩니다.

기후 변화위기의 유일한 대안이고, 국가 경제를 먹여 살릴 효자 산업, 국가 안보를 위해서도, 더욱 아끼고 사랑하여야 할 원자력 산업을,

이재명이가 잘 못된 만남이라 여기며 김 부선 내팽개치듯 대통령이 되어가지고 버릴 수가 있단 말입니까!

셋째 국민 분열의 특급 효력이 있는 친일 잔재 청산 등 역사의 수레바퀴를 과거로 돌리지 마십시오.

인촌 김성수 선생이 왜 친일파입니까?

당신보다 훨씬 더 선공후사 공명정대 춘풍추상하고 담박 명지한 분입니다. 다정다감한 것이 문제였지요.

국민의 마음을 갈기갈기 찢어놓는 그런 일 좀 그만하고 , 미래 대한민국의 국가 브랜드를 어떻게 높일 것인가? 그런 일 고민 좀 하시오.

넷째 과학 기술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한류를 전 세계에 전파 확산시키는 데에도 노력을 더 기울이세요.

태양광 같은 엉터리 짓 그만 하여, 금수강산을 황폐화시키지 마십시오.

다섯째 모든 법체계 운용의 철학과 원칙을 바꾸세요.
이 일은 검찰 개혁보다도 훨씬 중요합니다.

국민은 법 때문에 너무나 힘들고 살 수가 없습니다.

판검사들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국민을 어지간하면 범죄자로 몰아놓고 전과자 자격증을 줍니다.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걱정하는 분은 하늘의 별 따기입니다.

기업은 경제활동하기가 세계에서 가장 어렵습니다.

세금보다도 더 짜증나는 것이 규제입니다.

노조는 틈만 나면 악악거립니다.
전교조는 앵 긴 대로 물어뜯고, 토착왜구 척결·원자력 폐기· 조 국 사수 생각들을 어린 학생들에게 마구 주입합니다.

몇 십 년 전통의 광주일고 교가도 몇 놈이 짜고 바꾸어 버립니다.

여섯째 국민을 입시 경쟁에서 해방시키기 위한 교육 개혁을 해야 합니다.

일곱째,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부동산 대책을 만들어 내야 합니다.

부동산과 증권의 투자승산이 비슷하게 만들면 됩니다.

국민의 모든 관심이 집 장만에 홀릭 되어서는 안 됩니다.

여덟째, 건강한 국토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한 지방 대도시부터 살리기 그리고 농어촌을 살리는 국토 정주 공간구조의 개혁 등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D M Z 에 국제 평화지구를 설치하는 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아홉째, 미래 한국을 먹여 살릴 新산업 육성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합니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으로의 혁신도 나라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중요합니다.

열 번째, 외교를 실리위주로 절묘하게 해야 합니다.
동북아 국가와 남방 국가 들을 경제 사회 공동체로 엮는 아세안 국가 연합 탄생을 주도하고

북방경제를 적극적으로 추진 미래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https://youtu.be/nFXTf9PodCw

■500년 전 역사에서 배운다.

역사는 끊임없이 되풀이 됩니다.

연산군 원년 1495년 김일손은 ‘임금의 마음이 바른 정사의 근본’이다 고 하며 연산군의 백성을 업수히 여기는 틀린 마음을 질타하며 사직장을 던지고 귀향하였다.

‘한강을 건너며’라는 그의 시가 있다.

말 한 마리 느릿느릿 한강을 건너니
낙화가 물에 떠내려가니 버드나무가 비웃음을 머금은 듯
미천한 신하 이제 가면 언제 다시 오겠는가
그래도 고개 돌려 남산 돌아보니 이미 봄은 저물었더라

그런데 잊으려 잊으려하고,고향에 머물러도 나라 걱정은 끝나지 않았다.

충청도 도사로 복귀하였다.

이 때 유명한 을 목숨을 내놓고 올렸다.
塵人 조은산과 비슷한 글이다. 도입부만 옮긴다.

“신하가 전하를 두려워하는 것처럼 전하는 하늘을 두려워하소서. 그러나 하늘을 멀다 하지 마소서.

天道를 한번 멀다 여기시면 하늘을 업신여기는 마음이 생기고, 하늘을 업신여기는 마음을 가지고 만물을 보면 마음의 방자함을 막을 수 없습니다.”

김일손은 임금의 마음공부와 솔선수범을 비롯하여 내수사의 혁파를 통한 왕실 재정의 축소와 투명성 확보를 주장하였다.

이외에도 사관제도의 확대, 어진 종친의 발탁, 숨은 인재의 발굴, 유향소의 활성화 등을 제안하였다.
훗날 사림의 정치과제가 거의 망라되어 있다.

연산군은 김일손의 상소에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김일손은 다짐했다.

어려운 시대를 외면하고 고개 숙이는 공후장상의 모습은 질풍에 고개 숙이는 잘 자란 풀과 다름이 없지 않는가!
아아, 형세는 이미 기울었나, 그래도 나의 길을 가련다.

"비록 숲에서 빼어나게 솟은 나무라도
바람에 반드시 꺾일 것인데
그렇다고 꺾인 들 무엇을 아파하겠는가."

물러설 수 없다는 다짐이었다.
守死善道의 길을 결심한 것이다.

김일손은 더욱 강력하게 소신을 피력하였다.
“경연을 폐지하지 말 것, 신하의 진언과 간쟁을 받아들일 것, 마음을 다스리는 공부에 충실할 것‘를 거듭 아뢰었다.
특히 외척을 등용할 때는 왕망의 일을 경계로 삼아 더욱 신중할 것을 주장했다.

연산군의 반응은 싸늘했다.

“총명을 조작하여 질서를 어지럽히지 말라”였다.
김일손의 이야기를 세세하게 말 할 시간과 공간은 없다.

나는 塵人 조은산의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進言이, 분명 이 나라를 살릴 수 있는 생명수와 같은 글이라고 믿는다.

이제 塵人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해야 할 몫은 다했다.

물봉 신광조도 국민의 한 사람 역할은 다했다고 스스로 자위한다.

공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넘겨졌다.

연산군처럼 콧방귀도 꾸지 않을지, 참모들에게 검토라도 시킬 지는 두고 볼 일이다.

즐거운 늦여름 설레는 초가을 맞으십시오.

海印 20-09-01 13:48
답변  
좌우지간에, 여기 저기서 필봉을 써 제끼는 형상을 보아하니~~~~~~~~~~

진인 조은산이 필경 하늘로 붕붕 떠 올라버렸었겠다라고라~~~ㅋㅎㅎㅎ~~~

海印導師.  記錄하다..
     
와이리 20-09-01 14:43
답변  
이 글은 처음부터 끝까지  한字 한字    다 읽었더뇨?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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