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18 09:42
한국에는 폭우로 사랑도 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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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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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눔의 Chicago가 일주일 내내 35도에다 열풍이 불어 어떻게 낯을 못 든다.
드문 드문 구름이 끼어 많은 비가 내릴듯 하면서도 무덥기가 가당찮다.
나도 자동차를 주물럭거리다 보면 땀이 비오듯하고 눈에 땀이 스며 눈까리가 따갑다.
반바지는 요실금이나, 오줌을 쨀긴것 같이 젖어서 개판이다.
내일도 오늘보다 또 10% 더 더우니 걱정이다.
마카다 미쳐가 야단이다.
다만 신나는 것은 우리의 박대통령이 잘 하시고 있다.
지금이 저녁 7시25분.
집안과 바깥 온도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 지옥과 천국이다.
나는 저녁 9시에서 11시까지 실내에서 하는 Tennis에 가까, 마까카고 있다.
그 실내는 에어컨이 업따.
혹시 공 줍는다고 까불다고 숨 막혀 죽거면 우야노!
내 고향형이 벌써 "조심하시기오"켔다.
30분은 연습, 30분씩 3판은 복식 게임.
그러면 30분 일찍 집으로 오까!
Dr. Lee가 과학적으로 잘 알겠지!
내 아랫 것은, 형! 이렇게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 보약 한자리 묵는거보다 낫다고....
이눔도 무식한 눔이 아니고 행시 Pass한 눔인데.....
마치고 회원들이 어울려 사씨미에 안주에 얼음에 찔러 놓은 맥주한병 마시면 내같이 술 못마는 눔도 그 한모금이 기가 막히지만 한 병을 다 마시면 어질 어질하다.
가시나도 있고 하지만 나는 My honey와의 더러번 약속때문에 밤 11시 45분이면 귀가한다.
오늘 저녁밥은 내가 기른 상추, 대지불고기, 김치, 내가 뜯어온 취나물, 이러쿠럼해서 묵었다.
내 하니가 노니까 이만큼이라도 얻어 무것따.
이렇게 더워도 장사는 잘 되었다.
하지만 3일째 고생한 것을 생각하니 내 자신이 불쌍타.
펜대 굴리면서 돈을버는 편안한 인생도 모래알 가치 만은데........
7/16/13. 저녁 7시40분에. 시카고의 막노동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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