立春이다.
오늘 밤 23시59분이 바로 立春 立節한다.
그러니까, 그 전에 태어난 아이는 경자년 생으로 추간한다.
오늘 주간은 총 10시간 24분이고, 야간은 13시간 36분이다.
하지까지 점점 낮은 길어지고 밤은 짧아진다. 실로 우리가 사는 이 땅은 축복을 받은 땅이다.
제작년 경, 러시아 상테페테르부르그를 여행할 당시 白夜를 경험한바 있다. 밤 10시가 되어도 어둡지 않아서 두껍고 짙은 카텐을 치고 잠을 청했던 것 같다.
하여간 입춘이 되면 한랭한 천기는 물러설 출발을 하고, 따뜻한 양기가 회복하는 때이니만큼 크게 길하다는 관념으로 옛날 입춘대길 이라고 크게 써 대문에 붙였다.
입춘입절이 되기 전 현재 시간은 월건은 기축월이다. 오늘밤 0시를 기하여 월건을 경인으로 사용한다.
천기의 흐름은 이렇게 출발한다.
즉, 陰陽 온도의 차이에 의해서 바람이 일어난다. 그 바람이 물과 수증기를 날려서 구름을 만들고 구름이 뭉치고 흩어지면서 뇌성벽력과 함께 강우를 뿌린다. 강우는 산을 깍고 들을 내리질러서 시내와 강을 거쳐서 다시 바다로 모인다. 태양의 화기에 의해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바람에 실려서 또 다시 구름으로 뭉쳐서 변화하고 변화한다.
이 모든 현상이 물상에서는 諸行無常 物極必反 榮枯盛衰의 변화상을 일으킨다. 인간과 제 생물과 우주는 그러한 흐름에 몸과 마음을 맡기고나서 나름 현재 순간을 즐기면서 잘 살면된다. 끝.
海印導師. 合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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