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출발을 위해 7년을 고락을 함께 한 애마에
시동을 거니 세루만 쌩쌩 돌고 시동이 걸리지 않네.
급히 보험사 SOS출동써비스 요청하니 15분이 되지 않아
수리차량이 도착하니 세상 참 편리하네
써비스맨이 시동도 걸어주고 제네레타(?)도 점검하더니
밧데리가 수명을 다 한거 같으니 여행 다녀와서 교체하란다.
우쩨던 오늘 일진이 순탄치만은 안을 것 같은 예감이다.
경주가서 즐사모회장을 모시고 출발
출발 시 95,463km가 새벽 2시 집에 도착하니 96,375km
장장 912km를 19시간동안 살피고 왔다.
사연도 많았고 즐사모회장은 할 말도 많겠지만
일단은 여행지 선정을 잘 한 것 같아 만족한다.
한갑자를 살아오면서
수천번의 유혹, 흔들림과
수천번의 아픔, 슬픔과
수천번의 좌절, 절망과
수천번의 만남, 이별을 경험하면서
희망의 끈을 꽉 움켜지고 인고의 세월을 견디어
보람의 반석 위에 우뚝 선 우리3021이기에
이번의 회갑여행은 그 어느 때 보다 더 보람되리라.
이젠 모든 근심, 걱정, 시름 다 한켠에 물려두고
함께 어울려 어화둥실 춤 추며 환한 웃음 웃자.
자세한 여행 계획은 곧 정리하여 올리겠지만
참석지 않으면 평생을 헛 살았구나 후회하리니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싱거러운 남해바다가 지금도 선~하다.
즐사모회장 고생 많았소
감투란 절대 그냥 주어지는게 아니오.
역시 회재선생 후손이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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