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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4-26 22:47
봄 나들이..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1,551  


꽃가루 날리고 미세먼지 풀풀 날리던 날을 용케도 피해서
지난 일요일 여의도로 향했다.

35년여 부부 절친(아~따 클럽) 멤버의 43세 딸 결혼을 축하하고서
이왕 나온 김에 바람이나 쐬자고.....
두달 전 open한 세계최대 백화점인 '더 현대' 구경가자는 아매들의 성화에 못이겨
끌려 갔다. (※ 아매 - 아지매? 할매?)
동양 최대의 부산 '신세계'백화점이나 세계 최대의 여의도 '더 현대'백화점이나
그게 그거일 텐데도... 가보나 마나 뻔~하겠지만.
잠시 돌아 보고 꼭대기 층에 흡연실이 있다는 안내판을 보고서 꼬셔서 올라 가서
줄 서서 커피 주문하고, 줄 서서 테이블 잡으니 30분은 후딱~
안내원들에게 물으니 코로나 때문에 흡연실 폐쇄했다고....... 엥?
코로나는 작년1월에 왔고, 백화점은 올해 2월에 open했는데... 웬 개소리!! ㅎ
씨~바 내려 가자!!

아매들이 오랜만에 나왔기에 집에 가기 싫은 모양인지
어디 가서 놀다가 저녁먹고 헤어지지고..... 좆 됐다. 갈 데도 별로 없는데.....
그럼 한강공원에 가서 놀다가 "짜장면 시키신 분~' 하면 된다고 갔는데...
가서 유람선도 타고.. 그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서.

'더 현대'에서 살방살방 10여분만 걸어가면 여의도 한강공원인데
차를 갖고 갔기에 백화점에 세워 두고 주차비를 물 수 없어 끌고 갔더니
주차장이 만차라 돌아 나오는데 요금 2000원.. 씨바 주차도 안했는데..
또 돌아 나와 '아라호(유람선)' 선착장을 검색하여 또 찾아 갔더니
또 아까 그 제2주차장..... 또 2000원 '안 주차비'를 내고.. 조또~
다들 거기에 있어라고 하고 또 주차장 찾아 3만리를 떠났다.
아매들 때문에 담배도 참았는데..
한대 물고서 제1주차장을 찾아 가도 그곳 역시 만차.....
옆에 보니 이랜드 크루즈 전용주차장이 있길래 에~라 모르겠다 일단 주차하고서
약 1km떨어져 기다리는 일행을 찾아 터벅 터벅~ (주차하는데 2시간 소요)

여의도 '더 현대'와 한강공원에 서울 사람들 다 나와 있는 것 같더라.
젊은.. 늙은.. 애들도 '더 현대'구경하러 와서 고수부지에 나와서 즐기고....
마침 그날은 미세먼지 없이 화창한 봄날인지라 더 더욱.. (코로나? 아, 몰랑~ ㅎ)
주차장 입구에는 배달 오토바이들만 들락날락 바쁘더라.

난생 처음 한강 유람선 탔다. 촌놈, 출세했다. 70년 만에..
호주 시드니.. 홍콩.. 스위스 제네바.. 등등 Sunset크루즈는 더러 탔었지만.
아들.딸을 서울에 둔 할매.할배들은 거의 다 유람선 타봤을 텐데...
예전에는 다들 63빌딩에 올라 가 봤는데,
요즘은 롯데타워에 갈 거고.. (와이리는 아직 안 가봤다. 못 간 건 아니고...)
1시간30분 유람선과 2시간짜리 유람선이 있는 모양인데.. 6시 출발~
한번 타 보시라~ 나름 괜찮더라. 좋더라. 속이 시원~하더라.
출발 전에 직원에게 '담배는 어디에서 피우면 좋을까' 물어 봤더니
이곳은 금연 공원이라 (또 좆됐다) 피울 데가 없다며
"조금 계시면 한곳을 안내해 드릴께요" 땡큐~ 아리가도~ 쎄쎄~ 감사~
역시나~ 궁하면 통하고.. 쑤시면 물 나오고.. 찌르면 답 나온다.
유람선이 출발하니 쥬스를 한병씩 나눠 주더니.. 따라 오시라고...
쫄래 쫄래 따라 갔더니 조타실 옆 이곳에서 피우시라고 재털이도 내 주고...

유람선에서 내리기 전에
"우리도 짜장면 시켜 먹읍시다"기에 안 된다고.....!!
추워지는 시간이라 안 되고..... 마포 갈비나 먹으러 가자고.
마포 갈비하면 '최대포'.....
스마트폰으로 검색하며 "어느 최대포예?" 묻길래
'마포갈비 최대포'하면 기사들은 다 안다고 일행 4명은 택시로 가시라고 하고
집사람과 둘이서 주차장까지 가서 시동을 거는데
택시기사를 바꿔 주며 '어느 최대포'냐고....? 이런~
택시 기사놈이 그것도 모르나.. 쪼~또.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하고서 끊고.
내비를 검색하는데
웬 놈의 '마포갈비 최대포'가 그리도 많은지..... 진짜 좆 됐다. 배터리는 딸랑 딸랑.
일단 공덕역에서 만나자고...
옛날 주소.. 도로 주소.. 사람 헷갈리고 홍치기 딱 알맞다. 닝기리!!

와이리가 알기론 1952년에 개업한 '최대포'가 마포 갈비 원조인데
1956년에 개업한 놈도 '진짜 원조', 개업한지 30년 된 놈도 '원조'라고 하니
뭐 하나 잘 된다고 하면 '전신만신 백구소주' 하듯이 전신만신 '원조'...
천신만고 끝에
공덕역10번 출구 50m 아래에 안면있는 '본점 최대포'가 나타났다.
이제 '최대포'에서 '본점 최대포'가 되었다가 '본점 최대포(시조집)'가 되었더라.
부산이든 어디든 '마포갈비 최대포'는 일반 명사가 된지 오래인 듯하고..
암튼
'본점 최대포(시조집)'는 마포 돼지 갈비의 찐찐찐찐 眞원조다.
옛날에는 걸어서 더러 다녔던 집인데 차를 이용해 Navi. 도움을 받을려다 보니
공덕동으로 알았는데 실제는 도화동이었고.. 마포 텍사스촌 옆의 진짜 원조, 시조.
십수년 만에 찾아 갔어도 식당 분위기는 예전 그대로.. 허름한 그대로..

아매(아지매+할매) 셋.. 아배(아재+할배) 셋.. 두 테이블에 따로 앉아 먹으면서
애기할 게 있어 건너 가면 그놈의 '코로나'때문에 일행으로 알면 안된다고
카메라에 다 잡힌다고 안주인 할매가 얼마나 말리는지... ㅎ

★ 주차비
예식장 5000+ '더 현대' 12000 + 2주차장 두바퀴 2000+2000 + 6900원...


西岳 21-04-27 07:21
답변  
봄나들이 이바구 재미있게 읽었다.
게시판이 원래 와이리 이런 글 처럼
되어야 친구의 안부도 확인되고
생활정보도 얻을 수 있고

친구들이 게시판 오는 근본 이유가 되고 좋은데...

친구들이 다들 글쓰기 귀찮아 하고
내 생활 거동은 쉬쉬,
그저 그저 입 꾹다물고, 소리소문 내지 말고
조용히 살아 가는게 上策이라 主義 이고

여의도에 주차가 매우 어려운데
어려운 가운데 용케 주차했구나

한강공원 주차장 주차비는 왜그리 비싼동
마라톤 뛰러 가끔 한강변으로 가는데
주차비가 非싸서 참 아깝더라.

담배 꼬나 물고 있는것 사진 올리지 마소
다른 친구들께 끽연 권장 으로 오해 받을라

옛날 영화 속에서는 배우가 담배 피우는 장면이
자주 나왔는데
요새는 영화속에서는 배우가 담배 피우는 장면이
다 짤리는동 전혀 없어졌다

"영화속 담배 장면 금지 법" 이 그새 생겼는 동...
     
와이리 21-04-27 07:40
답변  
"친구들이 다들 글쓰기 귀찮아 하고
내 생활 거동은 쉬쉬, 그저 그저 입 꾹다물고, 소리소문 내지 말고
조용히 살아 가는게 上策이라 主義 이고......"

    ===>  그래봐야 죽고 나면  다 소문 나더라.  ㅎ
     
와이리 21-04-27 07:45
답변  
끽연 권장한다고 들을 위인이 없고,
금연 권장한다고 끊을 분들이 없고... 흡연자는 참고하시라꼬~
(담배 끊는 자들은  죽음이 가까운 자들, 와이리는 담배 물고 죽을란다.)

그리고
댓글 단 西岳에게만 특별히 정보를 드린다.
제1주차장(63빌딩 앞쪽) 속으로 들어 가면 끝쪽에
'이랜드 크루즈 주차장'이 있으니 바쁠 땐 거기 이용하면 되겠더라.
이랜드 애슐리ashley 식당에서 밥먹는 사람들 전용인 듯 하더라만.
약 2시간반에 6900원 줬으니... 싸다.

거기에서 제2주차장까지는 차로 가나 걸어가나 1km내외이고..
西岳 21-04-27 07:45
답변  
이차 세계대전 즉
일본놈들이 소위 "태평양 전쟁" 일으킬때
1939 ~1945 패망 (6년 간)
한국 처녀들 마구 잡아가서
동남아 쳐들어간 일본군대 내부에 위안부 활용할때

한국에서는 조혼(일찍 시집 보내어 위안부 징발 피하자)
  픙습이 생겨 났었다

그때 우리 친모께서도, 만 17세 때에
일찌감치 시집 보내어 서악 우리 집으로 시집 오셨다
신랑 엄마 즉 시부모 인사하는데,
즉 우리 할머님께서 한국 나이로 36세
새파란 새각시 모습의 시부모님이셨다고 하시더라

신부가 43세라, 요새는 집집 마다 흔한 노처녀 나이 이지만
일제 말기 시대의 결혼 적령 나이와 비교하여 보면
신부 43세 - 신부 17세= 무려 26 년 차이

1세대가 아니라, 약 2 세대
즉 무려 2 generation 차이가 나네
     
와이리 21-04-27 07:48
답변  
그 집
이번에 결혼한 (맏)사위는 33세 쯤 되는 모양이더라.
진짜로 친한 사람들(부부 둘 다)인데도 사위 나이를 '묻지 마소'라며
알려 주지 않는 걸 보면..  이제 곧  알으켜 주겠지만. ㅎ

둘째 딸은 41살인데 결혼한지 오래되어 외손녀가 5학년..
당연히(?) 둘째 사위는 딸보다 나이가 한살이라도 많고...
西岳 21-04-27 08:01
답변  
년하 신랑이라도 좋다
그래라도 시집을 가겠다니
참말로 반가운 일이다.

그새 속알이 걱정걱정하던 부모 맘 생각해 보면
그 사위가 얼매나 고맙겠나?

여자는 남자 품에 안겨야
비로서 행복하게 된다는 말이 맞데이
     
와이리 21-04-27 08:37
답변  
와이리 아들놈(40)이  10년 연상 데리고 오면  우야지.....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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