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 하여 부처님을 마중하러 홍천 소노펠리체에 갔더니
부처님은 보이지 않고...... 중생들만 바글바글~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이나 장사가 안된다고 난리인데
장사되는 곳은 리조트와 골프장 뿐인 듯하더라.
골프비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리조트엔 인간들이 뽁짝뽁짝.
딸내미 가족이 간다고 같이 가자고 해서 할 수 없이..
마누라와 바리바리 한 살림 싸들고 갔더니... 요것들은 물과 맥주만 사 놨더라.
우리 세대는 한푼이라도 아낄려고 리조트에서 밥해 먹을 생각인데
우리 다음 세대들은 "나와서 까지 밥을 해 먹어?... 사 먹는 거야!" 요 생각인 듯~
아침은 간단히 방에서 해 먹자고 해도, 그냥 나가서 먹자고....
밥하느라 부산떨고.. 설겆이하느라 쉬지도 못한다면서.
리조트내 아침 부페식당에 갔더니..... 왕창 줄 서서 한참 동안 대기!
아침부터 밥 사먹으러 나오는 인간들이 그리도 많은데 놀랐다.
애 하나 둘 데리고서 모두 다 나온 듯.. 세대 차이! 놀랍다.
리조트 비용도 많이 들겠더라.
와이리 처럼 직계 가족이 '가족관계 증명서'를 들고 간 세대들도 있겠지만
대부분이 한가족 4명 이하인 듯했으니...
예전 같으면 친구 가족끼리 8인이 한방을 쓸 수 있었지만
지금은 두 가족 함께 사용하는 게 불가능하니.. 방값 뿜빠이도 안되고...
그런데도 리조트는 만원이고.. 골프장은 꼭 찼고..
와이리는 성(?)치 못한 몸이라서 골프는 안 쳤다만, 새벽5시부터 치는 듯..
코로나19 때문에 골프치러 해외에 못 나가다 보니
골프회원값도 잇빠이 올랐고.. 그린피 캐디비 카트사용료도 잇빠이 올랐고.
암튼,
돈 버는 곳은 리조트와 골프장 뿐인 듯했고.. 뽁짝뽁짝 바글바글하더라.
근데,
리조트 테라스에서 담배는 피우게 해줘서 반갑더라.
'담배 꽁초를 테라스 밖으로 버리지 말라!'고 하는 걸 보면
피워도 된다는 말인 듯해서.... 암묵적 동의...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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