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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6-25 13:44
김도현...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2,117  

도현이.... fila 도현..

와이리와는 황남국민학교 6학년 때 1년 동기이고, 중.고등학교 동기.
와이리가
황남국민학교 남쪽, 지금 현재 정문 바로 앞(지금은 없어진 마을)에 살다가
고등학교1학년 때 오릉 지나 나정(박혁거세 탄생 설화) 안 동네인 남간으로
이사가서 10리길 등.하교하면서 고2때 부터 도현이집과 우리집을 오가게 되었다.

대학 다닐 때 방학 때면
천마총 앞에서 골동품상하던 도현이 가게에서 노닥거리다가 잠을 자고서
아침 먹으러 쪽샘에 있는 도현이네 집에 가서 모친한테서 밥을 먹곤 했었고...

그러다가 직장 생활을 하게 되면서 경주에 갈 일이 있으면 꼭 전화는 했다.
만날 형편이 되면 만나고..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통화로 신고만 하더라도..
혹시라도 와이리가 경주를 스쳐 지나 갔다는 말을
다른 사람 통해서 들으면 기분이 나쁠 거니까... 반드시 연락은 했었다.

도현이랃 와이리가 엄청나게 친한 것 같지?
와이리와는 성격도 판이하게 달랐다. 하지만 자주 만나게 되었다.
죽마고우인지는 모르겠다만, 여느 부부처럼 '묵은 정'은 갖고 있었던 것 같다.
만나면 커피 한잔..... 와이리가 술을 못하기에..
"경주 오면 집에서 자고 가거라".. "된장찌개 끓여 드릴께요."....
이제 자고 갈 집은 있어도 자고 갈 수도 없고.. 된장찌개도 못 얻어 먹겠지만.
물론, 경주에 가면 아직도 "집에서 자고 가라"는 친구들이 몇몇 있긴 하다만.

어제 저녁 무렵, 도현이 부인으로 부터 전화를 받았다.
"오늘 어머님 장례를 치뤘습니다"
3021 그 어느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면서...
심지어 사촌 시숙인 김병열에게도..
그러면 되나.. 알릴 건 알려야지... 했는데
한사코 혼자만 알고 계시고, 친구들에게 알리지 마시라는 말씀...
심지어 경주 3021 부인들 小모임에 조차도 알리지 않으셨던 것 같았고..
"언젠가 통화를 하면서 어머님 안부를 물으실 것 같아서..." 알려 드렸노라고.

저녁이 지나고, 밤이 지나고, 오늘 아침이 되어 생각해도
경주 본부 총무님이신 서경석이와 상의를 해 봐야 되겠기에 전화를 했다.
부인께서 전혀 원하지 않은 거지만, 그래도 알 사람은 알아야 될 것 같아서...
와이리가 몰랐으면 몰라도, 안 이상 어찌 혼자만 알고 있을 수가 있으랴...
옛날, '정승집 개'.. 또는 '대감 말(馬)'... 이야기.

조금 전에 김병열이와 통화를 했다. 전혀 모르고 있었노라고..
도현이 가족이 많이 의지하고 있던 사촌 시숙인데도
"시숙께서 요즘 조금 편찮으신 것 같아서...." 연락을 안 드렸으니.... 모를 수 밖에.

와이리 21-06-27 08:26
답변  
병열이가  從제수씨에게  '늦게 연락을 받았다'며  연락하는 바람에
도현 미망인으로 부터  와이리만 혼났다. 
"아무 데도 연락하지 말고,
  혼자만 알고 계시라고 했는데  왜 그러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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