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1-08-05 19:06
빙의(憑依), 믿지 않아도 가끔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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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ysha
 조회 :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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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의 현상.pdf (87.9K) [8] DATE : 2021-08-05 19:34:31 |
나는 아직 보지 못했고, 믿지도 않지만 이 적도의 땅에는 귀신들이 너무 많다. 특히 노동집약산업 공장 현장에서는 자주 일어난다. 오늘 창고 현장 일하던 청년이 영혼의 옮겨 붙음, 즉 빙의(憑依) 사고로 쓰러졌다.
이 경우 치료 장소는 양호실도 병원도 아니다. 영혼을 대충 다스릴 줄 아는 퇴마사(退魔師)가 치료한다. 직원인 퇴마사와 보조가 한 시간 정도 영혼과 열심히 밀당을 했다. 결국 그 긴 머리 여자 영혼은 직원 몸에서 나왔고, 창고 직원은 한참 휴식을 취한 후 현장으로 돌아갔다. 퇴마사에게 환자가 현장으로 돌아가도 문제 없느냐 물었다. 순하고 착한 영혼이고 이미 잘 달래 놔서 문제는 없다고 했다. 중국말 못하는 퇴마사가 통역 없이도 합의를 잘 보았던 모양이다. 신기하다. 컴퓨터 언어처럼 영혼과 퇴마사간 통하는 공용어라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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