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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9-30 14:59
와이리의 Hawaii....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513  


1984년 부터 거의 1~2년에 한번씩 미국을 뻔질나게 드나 들던 때라서
출장 스케쥴은 와이리 입맛대로 만들어 나다녔다.
미국 출장길에서 돌아 올 때는 거의 일본 도쿄나 오사카 등지를 거쳤고..
일본에 도착하면 외국 같지가 않고... 다 왔다는 생각이 들었던..

1990년7월
실제 출장 일정은 보스턴에서의 컨퍼런스가 전부였지만
뉴욕에서 한이틀 지내고서 보스턴으로 가서 회의에 참석하고서는
하와이를 거쳐 도쿄를 거쳐 들어 가기로 만들어서 Hawaii로 날았다.
짧디 짧은 2박3일이나마 들렀다 가자!

와이키키해변 전망 좋은 호텔에 여장을 풀고서 관광길에 나섰다.
선물도 살 겸 상점에도 들리고...
해변 주위를 돌아 다니며 하와이를 즐기다가 밤의 하와이도 봐야지..
와이키키의 밤.. 화려했다. 잘 왔다.
해변가에는 수 많은 사람들이 나돌아 다녔고, 세계 언어의 집합처인 듯했다.
끼리 끼리 모여 씨부리고 다녔으니까...
스위스 제네바 호숫가의 밤과 같이 와이키키의 밤에도 콜걸들이 판을 쳤다.
"오빠! 한번 하고 가세요~" 꼬부랑 말이라도 그 말이 그 말이더라.
조명빨에 화장빨이니 안 이쁠 수가 있으랴~ 그것도 양년들이.....

다음날
늦은 아침에 샤워하고 나오니 같이 갔던 과장과 대리 녀석이 쩔쩔매고 있다.
문 앞에는 Room maid 아지매가 서 있는데
한년은 꼬부랑 말을 하고, 한놈은 뭐라고 해야지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고..
딱 보니 조선년이네.
- 청소하러 오셨어요?
"네.."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다가 언제 가시냐고 묻길래 '내일 새벽'이라고 하니
하루만 더 계시다가 가시지.. 하며 아쉬운 표정을 짓더니
"제 차를 빌려 드릴 수는 있는데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골치 아프니, 제 일이 끝나는 오후 2시쯤까지 구경하고 계시면 하와이 구경을 시켜 드릴 수 있는데..."
- 아, 그래요? 그러지요 뭐..

하와이까지 왔는데 와이키키 바닷물 속에 들어 가지 않을 수 없고
바다 물 속에 들어 갔는데 쉬~ 한번 하지 않을 수 없고..... ㅎ
바닷물이 짠 이유가 바로 이거다!
햇볕이 내리 쬐는 해변이지만 그늘에 들어 가면 서늘함을 느끼게 되더라.
습도가 낮다 보니....

아지매 캐딜락을 타고서 이곳 저곳 구경을 하고서
저녁을 먹으며 맥주 한잔을 즐기고....
어둠이 내릴 즈음 필리핀 이멜다 별장이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에 가 보잔다.
여기에서 순찰차 경찰과 시비가 있었는데... (요건 생략하고~)
아지매가 기분이 잡쳤는지 호텔로 가잔다. 데려 주겠노라며..
호텔에 도착하니 일행에게 내리시라고 하더니
와이리에게 집 구경을 시켜 드리겠노라며 같이 가겠냐고..... 이런~ Why not?
넓은 집에 대학에 다니는 딸과 단 둘이 살고 있는데 거의 만나지지 않노라고..

자그마한 체구에 얼마나 남자를 굶었는지 모르겠지만
설쳐 대는 꼴이 많이도 굶었구나 싶더라. 암내낸 암캐같이.. 욧년~
한판이 끝나고서 잠시 쉬는가 싶더니 물고 빨고 난리를 쳐대기에 또 한판~
1990년이면 와이리 연세 38세...... 한창 때인지라...
(와이리와 둘이 찍은 사진을 보면 와이리 손은 이미 젖가슴에.. 찍사가 있어도)
요때 부터 꼴리기 시작했노라고.. 그래야지. 그럼. 당연히.. 그러라고 그랬는데.

다음날 새벽
pick up하러 일찌기 호텔에 도착하여 공항까지 바래다 주던... 이쁜 년~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네.. 31년전 그 아지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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