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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4 17:59
벌써 음력 보름인지....
 글쓴이 : 묘청
조회 : 744  
새벽 3시20분에 바깥에 나가니 서쪽에 달이 둥실 떴어 지지도 않고 있네.
갑자기 날씨가 가을날씨에 춥기까지 하니 종잡을 수 없는 날씨에 그저 고향만 그립구나.
이렇게 빠른 세월속에서 자꾸 약해만 가는 내 몸과 마음이 아쉽기만 하네.
또 가을이 오면 가을을 많이 타는 나는 우야노!
지난 열흘간의 불볕더위는 짜증도 났지만 지나고 보니 또한 아쉽네.
그래서 지나간 과거는 다 아름다울까!
조금있으면 아들, 딸 생일에 나의 60살 회갑도 끼어 있다.
아들, 딸 생일은 잘 차리지만 나의 생일은 그저 밥만 먹고 조용히 보낼려고 맘을 먹는다.
특별히 내 생일은 음력이라 내가 말을 안 하면 모르리.
그러나 여우인 내 며느리는 알런지......
내가 바깥의 서쪽에 환한 달을 보고는 갑자기 고향생각에 기분이 씁쓸하네.
미국에 살면은 음력을 몰라도 되고,
친구들을 몰라도 되고,
부모형제 어떻게 지내는지 몰라도 되는데.....
그러나 나는 하나 하나 다 알고 싶다.
그것이 병인냥 하여 CD도 만들고.....
꼭두새벽이라 그런지 천지가 참 조용타.......
7.24.13. 수요일. 남들이 곤히 잘 때.

海印 13-07-24 18:38
답변 삭제  
묘청아!
니가 심하게 앓고 있는 향수병도 고향을 떠나지 않은 위인에게는 걸릴 수도 없는 병이다.

그러니까 젊은 시절 패기만만하게 외국에 가서라도 인생을 성공해 보겠다고 마음먹던 그 시절을 상기하면서...

아! 이 정도면 결코 후회없는 인생을 살았구나 하면서리....그저 海印을 닮아라.

나는 지극하게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삶을 산다. 즉, 한때는 도를 통해 보겠다고 별 디랄을 다하고, 무술의 최고경지에 오르겠다고 별 씰데없는 고생도 해보고, 큰 권력과 큰 재물을 취득하고 희롱해 보겠다고 목숨을 걸고 도로위를 달리기도 하고, 고시공부도 해보고, 그러다가 결국 마음을 다스리는 海印呼吸法으로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것이 무엇인고 하니, 즉, 이렇다. 사람은 크게 한 바퀴를 돌고 나면 결국 제자리로 온다. 물론 물질직으로는 변화가 있겠지만 결국은 처음 발심한 때를 즉, 변화하는 시공을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는 말이다. 조금만 지혜의 눈을 뜨면 말쌈이다.

그러하니 그저 동물적인 감각으로 순간을 영원처럼 살면서 현실을 만족하고 즐기면 그것이 곧 삼생에 있어서 후회없는 삶이 될 것이다. 海印의 실데없는 이글도 읽고 그냥 잊어버리면 된다. ㅎㅎㅎ

海印.
소암 13-07-24 18:41
답변  
거참
남들이 다 자는 시간에 잠 못이루는건 큰 병이다.
거기다 고향그리는 병까지 가졌으니...

이제 겨우 나이 60인데, 무어가 약해지노?
헛기침 흠~ 하고,
나는 아직 마흔살이다 생각하자.
마음가는데로 몸이 간다고하니 까짓거 스무살 개나 줘버리고,
마흔살로 살자.

근데 뭐가 어깨 아픈것도 잘 낫지않고,
허리도 조금 무리하면 아프고,
깜박 깜박하는건 어쩔수 없네.
     
와이리 13-07-24 18:56
답변  
걱정 안해도 된다~
Chicago朴이 어제 저녁에 일찍..초저녁부터 잤기 때문이다.
일찍 자면 일찍 일어나기 마련이고, 늦게 자면 늦게 일어나고~~
와이리치럼
늦게 자고 일찍 일어 나는 사람도 있긴 해도...Chicago는 아니다~

내일 권기장 만나서 당구 한 게임 치기로 했다.
"성기랑 치는 건 연습 안해도 되는 데..."  ㅎㅎ
          
海印 13-07-24 20:07
답변 삭제  
또 갈군다. ㅎㅎㅎ

가만 놔둬라. 요즘 묘청이 마음이 싱숭생숭하고 향후 입추부터 한로까지 두어달 동안 내 마음이 내 마음이 아닌 때가 다가온다.

세상은 조그만 재미를 보려면 적당하게 키워서 잡아먹는 요령을 실천해라. ㅎ 나는 이제 땀 빼러 간다. 후

海印.
묘청 13-07-24 21:11
답변  
충고는 고맙다만 그 고마움도 "와이리"덕분에 다시 미움으로 변헌다.
권기장이 온다카이 벌써 시카고 날씨가 정신을 차리네.
날보고 게시판에 올린 날씨타령이 다 거짓말이라카겠네.
가을날씨에 고향생각은 격에 맞다.
그러나 이 날씨는 일시적이고, 시카고의 여름은 질기게 길고, 가을은 눈깜박할 사이고, 겨울은 또 우랼꼬.
겨울이 오기 전에 도로공사로 길 막혀 요즈음 시카고 도로 사정은 짜증이 하늘을 찌른다.
와이리야! 권기장 만나거든 대화와 행동에 주의할 점은:
1) 가르치듯 하지마라.
2)사생활을 묻지마라.
3)잘난척 하지마라.
4)이미자 노래같은 것을 강요치 마라. 늙은 주제에 노래는 상당히 젊은 노래를 듣는다.
5)밥값을 와이리가 내되, 4번이면 1번은 기회를 안 주면 화를 낸다.
6)거짓말을 하지마라 . 제일 싫어한다.
7)우리 동기중에 누가 부자고, 누가 출세했고를 묻지마라.
8)남 말을 절대로 하지마라.
9)말은 짧고, 간결하게 해라. 니거치 대도 안는 소리를 나불대지 마라.
10)비행기 운전에 대해 꼬치 꼬치 묻지마라.
11)여자 숭무원에 대해 관심가질 짓을 허지마라.
대강 권기장을 만났을 때의 "와이리"의 유의 사항이니 숙지하고 볼펜으로 적어 외어 두는 것이 좋다.
백제 권기장 기분 삐까가 날 안 만다고 그냥 가 버릴라!
     
와이리 13-07-24 23:02
답변  
1)~11)까지 하지 말라는 것만 하면 된다는 말씀인가 보다.
내일 당구장에 선수들 왕창 모아 놨다.
Chicago朴 수준부터 권기장 수준까지 골고루~다 경험해 볼 수 있게..
후루꾸(fluke)가 어떻게 발생하는 지를 연구할 수 있도록~
자네도 당구장에 가서 연습 당구 많이 쳐 놓거라~ 박살 안날려면....
묘청 13-07-25 01:09
답변  
나는 당구걱정 안 한다.
그라고 내 실력에 누구하고 치자케도 상대해 주는 눔도 업다.
한국대표하고 시합이 붙어도 내가 이겨도 , 져도 손님접대니 내가 내는 것이고
권기장이 널 뛸 때는 500의 실력이 있고, 못 칠 때는 50당구를 치니 차라리 해인이한테 천기를 물어 대처하는 것이 현명하리.
후루꾸란 말이 일본말인데 자네는 영어로 "Fluke"로 쓰는데 푸루키는 "서악"이 알다시피 세계적으로 유명한 Digital 전기 재는 계기회사다.
나도 그 기계를 가지고 있다.
당구는 후루꾸든, 뭐든 큐기리가 조아 우당탕탕해서 맞추든지, 서리쿳션이 들어가면 되지 폼이고, 지랄이고 조또 엄따.
무조건 이기면 된다.
다마가 더 굴러 맞치라고 입으로 바람을 불고, 손으로 나사를 디리껄꼬.......
와이리의 당구장 매너를 생비디오로 보는듯 하네.
서울 찌꺼레기들 모여 맛짱이나 뜨지마라.
     
와이리 13-07-25 05:08
답변  
프로가 아닌 힌
모든 스포츠는 재미있게 즐길 줄 아는 게 제일이다. 그 다음이 승부고..

스포츠를 즐기는 방법이란
스포츠 종류에 따라 얼마의 게임비를 낼 생각을 하느냐가 중요하니라~
골프일 때는 게임당 10만원.. 당구는 게임당 3만원.. 훌라도 3만원..
포커 100만원.. 고스톱 10만원.. 등등으로 잃을 계획을 세우는 게 좋다.
모두가 다 이길 생각만 하고 질 생각을 하지 않으니
씩씩거리고 열내고 다투고 분위기가 나빠지는 거다. 알간.......?
놀면 잘 놀 수 있는 '기본 비용'이라는 걸 지불할 생각을 하면 되느니라~
진짜로 이기지 않으면 안될 상황이 아니라면.....

당구를 모르니 후루꾸(fluke)라는 전문용어를 모르는구나.....
자네가 치고 있는 당구 실력이
후루꾸이고 후로꾸(フロック), fluke, 빠킹(ばっきん[罰金])이니라~

후루꾸는 한국말.. 후로꾸(フロック)는 일본말.. fluke은 미국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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