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들의 고향인 慶州..
경주를 생각하면 짠~해지는 마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세계적인 관광지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세계인들을 제대로 불러 모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1918년11월1일에 개통되어 중앙선과 동해남부선 그리고 경부선이 지나가는
慶州驛이 2021년12월.. 그러니까 올 연말에는 지도상에서 사라진단다.
경주역과 같이 개통된 불국사역도 함께 사라진단다. 103년만에. 아쉽다~
와이리가
경주역에서 처음 기차를 탔던 때가
1965년 가을.. 황남국민학교 6학년때 서울(청량리역)로 수학여행을 갔을 때,
두번째 탔을 때는 경주중학교에 다닐 때에 부산 부전역으로 외삼촌댁에 갔을 때..
그후 성인이 되어 명절때에 새마을 열차를 타고 오갔던 것 같다.
신慶州驛이 생긴 이후에는 慶州驛에서 기차를 탔던 적은 없었고..
요즘 가장 자주 이용하는 기차는 SRT로
와이리집에서 7.8km떨어진 동탄역에서 경주로 가는 열차... 주중30% 할인.
이번 동해선 기찻길 이설 계획에 따라 같이 없어질 역으로는
울산의 호계역.. 불국사역.. 경주역.. 서경주역(舊 금장역).. 건천역..
신설되는 역으로는 서경주역을 대체하는 나원역.. 건천역을 대체하는 아화역..
앞으로 신경주역에서는
서울역으로 가는 KTX와 KTX-신천.. 수서역으로 가는 SRT를 이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중앙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완료되고 나면
현재 청량리에서 안동역까지만 운행되고 있는 'KTX-이음'을 탈 수 있어
태화강역 신해운대역을 거쳐 부전역까지 갈 수 있다.
그리고
또중앙선 동해선 열차가 신경주역을 이용하기 때문에 환승도 가능해지고..
원래 신慶州驛은 경주ic부근으로 예정되었지만 문화재 훼손을 우려하여
현재의 화천리에 세워지게 되었다.
현재의 경주역 부지(경주역·광장·철도부지 14만 8770㎡.. 약 4만5천평)는
공공청사, 상징타워, 상업시설 등 행정·문화·상업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당분간은 '문화플랫폼'인 문화·체험·전시공간으로 조성될 거란다.
엄청난 돈을 들여서라도 제대로된 개발 계획이 만들어져서
국내외 관광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기를 기원해 본다.
암튼,
慶州驛 불국사驛이 사라지기 전에...... 동해남부선을 이용해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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