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6 15:47
회갑생일 잔치 어떻게 지나갈 것인가?
|
|
글쓴이 :
西岳
조회 : 688
|
옛날 내가 어릴때는 우리 할머님 할아버님의
회갑 잔치를 온 동네 전체 사람들 초청하여 크게 잔치를 하였다.
돼지도 한마리 잡고 큰 가마솥 걸어놓고
장구 북 꽹가리 치고 크게 동네 잔치를 벌였다.
철도청에 공무원 하셨던 선친께서 아마도
그때 거금을 내고 효도잔치 하셨던 모양이다.
그 당시에는 동네 이웃들도 동네 회갑잔치에
감주 동이나 떡도 찬조하고 축하했던 분위기 였던 것 같다.
---
요새는 근래에 와서는 이런 회갑 잔치는 하는 사람이나
집안은 한 군데도 없다.
수명이 늘어서 그런지,
인심이 각박해 그런지,
또한 만 60된 우리가 스스로를 보기에는
회갑된 우리들이 아직은 너무 어리다.
아무도 크게 떠벌리고 회갑잔치 하지 않는
분위기로 정착되었다.
---
Chicago 묘청 어른께서 이민 생활 35년에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서서
타향살이 각가지 상념에 잠 못이루어 하는구나.
더구나 회갑 생일을 어느정도 할 것인가?
남이 알아서 내 회갑 생일을 축하여 주기를 바랄것인가?
자축하는 의미로 까굴로 내가 아는 친구들 불러
자축 생일 식사로 초대하여 지나 갈 것인가?
---
내 생각으로는
미국에서 태어난 자녀들이 한국 의 회갑 문화를
보지도 듣지도 못하여 전혀 모를끼고
집집이 다 그렇듯이
아직 철이 없어 부모 회갑생일 잔치 주선도 못할 끼라.
그래서 결론은 박사장님이 자녀들 하고 같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서
"오늘이 내회갑 생일인데 내 한턱 쏜다." 카고,
샴페인 1병도 터뜨리고 돈도 박사장님 내소.
그라고 가족과 함꼐한 회갑 생일 사진 찍어
여기에 한번 첨부 올려보소.
우리 3021들도 사진으로나마
시카고에서 행복한 묘청 가족들 모습이나 봅시다.
혹씨 권기장 뱅기타고 치카고 오는 날이 되면
그 자리에 같이 자리해도 되겠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