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21 많은 친구들이 기억하고 있는 와이리의 '행운의 똥차'를 이제 폐차했다.
2006년7월에 구입했던 차인데 만15년6개월만에... 319,999km 주행.
굳이 폐차하지 않고 한5년은 더 탈 수 있을 것 같은데 주위의 성화에 못 이겨서.
요즘은 1주일에 한번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당구치러 갈 때와
마트에 갈 때.. 그리고 간간히 병원에 갈 때 타는 게 전부라서 더 탈 수 있는데
못내 아쉽다.
2019년8월8일에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 사고 장면이 방영되고
SBS로 부터 30만원 출연료도 받았던 차..... ㅎ
비록 자동차 명장이란 놈이 엉터리 결론을 어거지로 도출했었지만. 어쩔 수 없이.
2020년 설날 아침 특집 방송에서도 다시 한번 더 방영되었던.. 유명 똥차.
16년이면 강산이 한번하고도 반이나 더 변했을 테니
새차를 받고서 영업담당자가 세부 기능과 성능을 세세히 설명을 해 주더라마는
듣는 그 순간 지나고 나니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고
앞으로 가고, 서고, 빠꾸하고, 주차하는 것만 알면 운행은 할 수 있어서 그냥 탄다.
새차는 인생 마지막 차가 될 거고..
죽으면 당연하고, 안 죽어도 늙어서 운전을 못할 테니까.
희한한 게
똥차는 16년전 딸내미 결혼 3개월 전에 구입했었고,
새차는 아들놈 결혼 4개월 전에 구입하게 됐다. 고의는 아니고... 지극한 우연.
마누라는
새차는 무조건 본인이 몰고 다니겠다며
15년 된 아반떼 덜 똥차(2007년産)를 와이리가 타고 다니라고 하더니만
겁이 나는지 그냥 덜 똥차 아반떼만 몰고 다니네.. 세워 놔도 괜찮다면서. ㅎ
첨부된 영상은 SBS에 방영된 영상의 일부다. 엉터리 명장이 나오는...
폐차하니까 120여만원 주더라. 돈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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