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2-06-13 13:11
新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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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와이리
 조회 :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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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며느리가 新行을 다녀 갔다.
이제 모든 혼례 행사가 끝났는가 싶다.
5월22일에 결혼해서 13박15일 하와이 여행을 마치고서 6월5일에 도착해서
1주가 지난 어제... 3주만에 다니러 오게 된 거다.
집사람은 결혼식 한참 전부터 집을 치우라고 난리를 쳐도
와이리 계산에 따라 하루에 조금씩 조금씩 할 수 있는 만큼만 정리하다가
급기야 6월10일부터 바빠지기 시작했다.
버릴까 말까 고민할 것도 없이 우선 버리고 보자는 식으로...
'쌔가 빠지도록' 바빴다. 당구치러 갈 새도 없이...
어제(6월12일) 당일 오전10시까지.. 웬만한 건 다 버린 것 같다.
그나마 옷걸이에 걸려 있는 옷들만 빼고.
이제 행사가 끝났으니 시간 내어 헌옷 수거 차량을 불러 몽땅 보내면 된다.
또 얼마나 걸릴지...
양복은 이번 결혼식 때에 입었던 옷 빼고는 다 버려야 된다.
2009년 백수가 된 이후로 양복을 거의 안 입다 보니 입을 수 있는 옷이 없다.
필요하면 거의 콤비만 입었으니까.
남의 혼례나 장례식에 갈 때에도 콤비만 입고 가다 보니
양복을 제대로 갖춰 입지 않는다고 집사람으로 부터 잔소리는 많이 들었지만
귓등으로 흘려 보내 버렸고... 백수가 무슨...!
흔히들 손주녀석들을 '오면 반갑고 가면 더 반가운 손님'이라고 하는데
新行 다녀 가는 뒷모습이 진짜로 반갑더라. 행사 끝~ ㅎ
와이리에겐
하와이산 여름용 중절모 하나와 보테가 베네타 가죽 벨트 하나 선물로 주더라.
와이리 지갑이 보테가 베네타인데 이제 세트가 되었다.
집사람에겐
부피나 금액면에서 15배 이상은 더 되더라.
집안의 실세가 누군인지를 이미 확실히 알아 버린 것 같더라.
애비는 말~짱 헛 거다. 시애비도... ㅠㅠ
어젯밤에는 오랜만에 7시간 푹 잤다.
이제 해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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