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07-29 20:43
미운 권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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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묘청
조회 :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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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와이리가 명령한 "월남국수집"으로 가다가 내가 아는 "보트피플"중의 한 사람인 월남친구한테 전화를 했더니만 Argale & Broadway만나는데 "Le's noodle"이 조타케서 그 식당으로 갔었지 거의 한시간 반이나 걸려.
조금 멀리 주차를 하면서 주차비를 낼려고 왔다 갔다하는데 흑인 한 눔이 다가와서는 돈을 좀 들라네.
그래서 그눔한테 물어 보니 일요일은 주차비가 무료라네.
그래서 들고 있던 돈을 주고 그 식당으로 가니 우리나라 80년대 식당처럼 더럽더라.
그래서 처음 보는 메뉴를 뒤적이다가 그 화난 얼굴의 월남 웨이타한테 "우리가 한국사람인데 한국사람이 이 식당에 오면 주로 어떤 음식을주문하노?"카니까 국수 그림이 15번 이던강.
그래서 권기장이 맞다카면 주문을 했지.
그만하면 맛이 있더라.
권기장은 속풀이로 기가 막힌다면서 순서대로 뭔가를 넣고 잘 묵더라.
서로 돈을 낼라고 맛짱을 뜨다가 적은 돈이라 내가 내었지.
둘다 적은 돈에는 용감했었지....
다시 차를 타고 끝에서 끝으로 천천히 운전하면서 거리구경에 나는 무성영화의 "변사"가 되어 나오는대로 쳐 주끼면서 COSTCO도 갔다가 또 도착한 곳이 "당구장".
우리가 아주머니에게 밥도 살겸 갔더니만 그 아주머니는 저녁 모임에 간다나.
그래서 그녀의 서방을 대접할려니 문제는 필요가 없다네.
그러면 당구비도 받고 옆의 중국집 청요리도 무거라카이 다 싫다네.
어쨋던 당구를 시작했는데 월남국수 쳐 묵은 권기장의 당구가 500실력으로 나를 3판을 내리 이겨뿌네.
나는 울면서 후회헸네.
어제 1:1로 영원히 묻어 버릴걸.
한 두어시간 당구를 쳤으니 24불.
권기장은 이겼다고 돈낼 생각도 안하고 주인 아줌마나, 그녀의 서방은 돈 받을 생각도 않고.....
그래서 나는중국집에 가서 매운 꼬치 돼지고기 뽂끔과 짜장면 한그럭.
가격이 22불.
당구장 서방이 무거라꼬.
그런데 그 아줌마는 너무 많이 사 왔다고 미안타고 따라다니면서 지랄하고....
여하튼 이 살벌한 미국에서 권씨와 흐뭇하게 생각하면서 또 달리기 시작했네.
당구에 대해서는 자기가 개발에 땀이 났다고 하면서도 주접을 떠네.
그러나 와이리 때문이란 말은 한번도 안 했으니.....
날씨는 차문을 닫으면 덥고, 문을 열면 춥고....
이번 주 내내 이렇다니..........
권기장이 몰고 온 기상 이변과 당구의 대참패는 바야흐로 미운 "권기장"이 되어 버렸네.
뒤에서 조정한 와이리도 마찬가지고.....
오늘 (7/29) 정오에 시카고를 떠난다.
이틀간 나는 마누라의 무한정 허가 아래 잘 놀았다.
토요일 저녁 내 가게에서 출발하여 토,일을 돌아 다니다가 일요일 밤에 내 집 차고 앞에서 차의 시동을 끄니 딱 160마일(곱하기 1.67하면 키로가 되제).
기름은 25불어치.
참으로 헐케 이틀을 보냈다.
권기장에게 나의 심정을 한국의 친구들한테 잘 전하라켄는데 말주변이 없는지, 점잖아서 그런지 내심정의 100분지 1도 못 전하리........ 7?29/13. 아침 6시30분에. 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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