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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29 06:48
테레비(TV)..
 글쓴이 : 와이리
조회 : 396  

댁의 TV는 몇 인치인가요.......?

딸내미는 몇년 전부터 75" TV를 사용하고 있었지만
사위가 게임을 좋아해서 큰 화면이 필요한가 하고 대충 이해를 했는데
어느날 동네 경로당에 갔더니 "TV 바꿔 준대요" 하길래
몇인치? 하고 물었더니 그냥 "큰 거.."라고 하더니
수주 후에 갔더니 65"짜리 TV로 바뀌었더라.
그리 크지 않은 경로당에서는 48" 짜리도 괜찮던데 왜 바꿔 주는지....

이번 5월에 장가간 아들집에 갔더니 어마무지하게 큰 TV가 있길래
이게 몇인치냐고 물었더니 85"라고...
소파(sofa [ ˈsoʊfə ])에서 좀 가까워서 눈이 아프지 않냐고 했더니 괜찮다며
"TV는 무조건 커야 된다"고..... 축구를 좋아하다 보니 그런가 보다..

와이리 집의 모든 물품은 최소 10년을 넘기고 있다.
집사람의 강력한 요구로 올해 1월에 16년 된 똥차를 새차로 교체했고
아들집에 갔던 날에 아들/며느리가 삼성 스마트폰 S22 Ultra를 선물하기에
스마트폰 또한 새걸로 바꾸게 되었고...
새걸로 바뀌는 것 마다 '생애 마지막 제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TV...
집사람 왈 "고장이 나야 핑계대고 바꿀 건데..."

7월말에
집사람이 딸내미 식구들과 양양 리조트에 휴가를 따라 간 후에
(와이리는 '서빌리아' 모임에 갈 거라고 안 가고 있었고...)
아들/며느리가 혼자 있는 어른의 끼니 걱정이 되어 오겠다며 하더니
식사 후에 굳이 집에 올라 오겠다고 하길래 괜찮다고 해도 올라 오더니
"TV가 컴퓨터 monitor만 하네.."
결국 TV보러 올라 온.....
10년은 넘은 TV지만 50"인데 monitor만 하다니...... ㅎ

TV바꾸라는 압력이 들어 온다. 아들 딸로 부터..
집사람도 솔깃해서 바꿀 마음이 살살 드는 것 같아 보이고..
사위의 친구(삼성전자 직원)를 통해 직원가로 결국 구매했다. 85"로..
"TV값은 당신이 내!"
- 내가 무슨 돈이 있냐?
"연금 받아서 담배 사 피우고 당구치는 것 밖에 없을 테니 많이 있잖아?"
- 밥 사주고 했잖아...
"밥 몇번 샀는데....?"
이런... 또 바가지 뒤집어 썼다.

똥바가지 쓴 이야기를 아들.딸에게 했더니
아들이 "아빠, TV값 보태 줄께..."라기에 괜찮다고 해도
안 그래도 며느리가 "삘리 바꿔 드리라"고 했다고..... 다행~
아직도 보태 준다는 돈은 못 받았다마는.. ㅎ


1978년도..
결혼해서 처음 샀던 TV는 14"쯤 되는 것 같은데.....
그 사이 세상 많이 변했다. 알게 모르게...

윤능모 22-08-29 09:34
답변  
얼매나 되는가싶어
지금보고있는 테레비 자로까 재어보니
54인치네
나도 아들녀석이 이거는 삼성정품이라가
팔고 싼걸로 새거사도 훨큰거살수있다캐사가
씰데없는 소리하지마라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
아매도 지돈 보태가 바까줄려고했겠지
     
와이리 22-08-29 10:10
답변  
아들이나  딸이 보일 때 마다
"올 가을에 월드컵도 봐야 되고......." 카면서  앓는 소리 해 보소.  ㅎ
윤능모 22-08-29 15:50
답변  
나는 제일  마니보는 프로가 바둑이라가
그렇게 안크도 되요
신진서라는 기사가 생방송으로  바둑두는거 보면
속이 후련해지기 때문이지요
특히나 세계대회,중국리그등에서의 활약은
가히 세계 초일류라해도 조금도 손색이없지요

다만 세계초1등이 벌어들이는 년간수입이
삼성야구단 구자욱선수 즉 2할8푼대인가의 기량을가진
2급선수 정도밖에 안되는것이 아쉽다
국내리그도 중국 화웨이처럼 큰기업이 후원해가
바둑프로기사도 생계걱정안하고 바둑만 둘수있다면하는
소회를 가져봅니다
     
와이리 22-08-29 16:11
답변  
와이리에게 여윳돈 30억원만 있다면
- 와이리盃 세계 바둑대회와
- 와이리盃 국내 여자 골프대회와
- 와이리盃 세계 4구 당구대회를 개최하는 게 꿈인데.....
西岳 22-08-31 04:33
답변  
와이리가 최고로 행복하네.
아들과 며느리 자주 만나보고
딸 과 사위 효도가 참 훌륭하다
참 부럽다

우리집에는 내가 (시아버지) 뭐를 잘못했는동,
 앞으로 며느리와 손주(손녀 손자)를 앞으로 평생 못본다고
(원수처럼) 선언되어 있다.

허 허 허 하고
그러하다면 내 그렇게 살아 가야지 하고 있다
울 3021 동기생들 보기에
참 부끄럽고 죄송하네
     
와이리 22-08-31 20:47
답변  
옛날 할아버지들  마냥  '에헴~' 하지 말고
그저 애들이 하자는 대로  잔주꼬  잘 따르면 된다.
할배들  똥고집 좋아하는  애들 없다.
西岳 22-09-05 13:18
답변  
알았심다
애들 하자는 대로
잔주꼬 따라 가꾸마
     
와이리 22-09-06 20:07
답변  
그러셔야  가정에  평화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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