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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11-26 11:25
시집 발간 비용.
 글쓴이 : 西岳
조회 : 290  
시인이 자기 개인 詩를 약 200개 ~300 여개를 자기가 엄선하고 다듬고 모아서 개인 시집을 발행 발간합니다
* 개인시집 발간 비용 : 약 500만원 +- 소요
* 약 400권~ 500권 시집책을 인쇄
* 개인 시집은 서점 책방에 전시해도, 팔리는 시집은 기껏 30~70권 쯤 뿐
* 작가 시인의 주변 지인 ~친구들에게 배부 : 약 100권 정도 그냥 배부
* 나머지 약 300권 쯤은 본인 소장
* 총 인쇄비 500 만원 쯤 소요 큰 비용이 아깝고
* 개인 시집을 발간했다는 시인 자기 스스로 만족감뿐
* 개인 시집 책은 책방에서 아무도 안 사고, 거의 안 팔리므로 시집 인쇄비 조차 못 건집니다
* 혹씨, 댁에 사모님께서 등단 시인이 됐네 카면서 개인 시집책자 발간하겠다고 카면, 히햐~ 이것 씰데없이 500~600만원쯤 허공에 날려야 하는 운명이구나 카고 ..
"그래 알았다" 카소.

와이리 22-11-26 11:46
답변  
마치  시집을  발간해 본  시인인 양........ ㅎ
西岳 22-11-26 11:52
답변  
잘 모르겠다만 ...
數字를 좋아해서 그냥 어림짐작으로
숫자를 대충 나열해본 것 뿐
30
50
70
100
200
300
500
600
윤능모 22-11-27 09:33
답변 삭제  
지난여름 기장 아난티호텔 유람갔다가
옆 할튼호텔에 책방이 아주큰게있길레 구경하다가
나태주 시집을 한권샀네

콫을보듯 너를본다 이네
6월이라 쓰여있네
엘매준동은 모리겠네  ㅎ
西岳 22-11-28 02:37
답변  
https://m.blog.naver.com/nsc2050/222079289616
"꽃을 보듯 너를 본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
2015년 6월 발행
시집 서점에 책값 은 9천원
총 115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나태주 많은 詩중에
시인 본인이 스스로 엄선한 시가 아니고
인터넷 상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즉 독자들로 부터 인가가 많은 시를
대표로 115편 엄선한 珠玉 시들이다
西岳 22-11-28 02:41
답변  
- 사랑에 답함 -
                              나 태 주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
보아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
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
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
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西岳 22-11-28 02:45
답변  
풀꽃
              나 태 주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西岳 22-11-28 08:03
답변  
어느 식당 벽에
어느 cafe 벽에

몇번 보았던
나태주 시인의 詩이네
윤능모 22-11-28 09:09
답변 삭제  
시인은 등단카는거  안하면
시집발간은 몬하는가요

경주 한기운,  대구최재용,손용주 친구들도
기회있을때 가끔 가까이 다가가보면
시에서 뿜어져나오는 감각의 안목이 예사롭지않는데

전에는 이곳에도 가끔 소개해주더니
요즘은  뜸한게아니라  아예 안보이네

한사장 돼지두루치기에 막걸리사주꾸마
글쫌 읽어보게해주소    ㅎ  ~
김일호 22-12-01 08:01
답변 삭제  
가끔 들러 보는 소식지 스타게이트  나와 관련 글이 있으니 댓글을 안 달 수 없지

1) 시집 비용은 물론 천차만별이지만 저와 집사람 경우는 정부 지원금 예술인 복지기금으로 출판하는 경우로 이번 출판비는 정확히 500권 150만원, 마눌 300만원.
차이가 나는 이유는 어떤 출판사에서 내는 가에 따라 다름. 특히 공모로 내면 인세를 받는 조건에 상금을 받는 경우도 있음

2) 등단 하는 이유는 글 쓰기가 천성에 맞는 경우로 같은 생각을 가진 문우와의 교류가 더 좋은 경우로 시작 자기 만족과 성취감으로 책을 출판.

3) 등단 방법은 어느 평론가가 분류한 7가지 등급 중  첫째 전국에 5 문예지 정도 되는 창비 등  유명 문예지에 
제일 좋은 것은 상금 받고 인세 받는 곳, 둘째 신문에 공모하는 신춘문예는 상금 받고 신문에 실리니 가장 많이 알리는 방법, 셋째 일반 문예지에 상금은 있거나 없어도 3,4급 되는 문예지 응모 당선 되는 방법.그 다음 제일 못한 것은 5,6,7급으로 상금없이  자기 돈으로 책 수백만원 사고 꽃다발까지 제 돈으로 사서 등단하는 분류로 이 경우 한 곳에서 일년에 수 십 명씩 배출하며 문예지에 작품을 실어도 원고료도 주지 않음 소위 문학 장사
4) 시를 포함 문학 대부분의 경향은 소위 대중에 인기 있는 시 옛 시인의 극 서정적인 시로 독자 대부분이 그냥 읽어도 감성을 자극하는 시, 그 다음이 위 4급 이상 문예지에 등단한 시인( 소설가) 도 정확한 의미 해석이 어려운 소위 학문적인 시로 점점 어려워 지고 있음. 예를 들면 피카소도 처음은 사실적인 정물화나 풍경을 그렸지만 그것 만으로는 자기 속을 다 나타낼 수 없어 추상화를 그려 세계적인 화가가 된 것이라고 .
5) 출판된 시집은 같은 문인 협회 회원에게 줌,( 경주문협 한 기운 부회장을 비롯 150명). 지인, 동창 ( 이런 경우 시집을 화분 받침으로 사용하는 경우도 있음) . 전국 원로 및 아는 문인에게 발송

6) 이번 제 시집  작품 중 1편

  둥근 걸음

어머니 걸음을 배우신다
아흔 해 전 배운 걸음 다시 배우신다
평생 꼿꼿이 직립으로만 다닌 길
구 십년 만에 다시 배우는 걸음은 둥글다

휠체어 발판 위에 모셔 둔 발이 어처구니없이 맥을 놓고 있는 동안
평생 동반에 연민처럼 발을 대신한 걸음은
앙상한 손이다
수직의 컴퍼스 걸음은 둥글게 만 바퀴를 굴리며
좌회전, 우회전 한다
자웅동체처럼 손과 발이 따라주던 걸음은
둥근 지구 굴리 듯 지축 같은 팔이 홀로
힘겹게 바퀴 굴리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시간을 뒤로 돌리며
지구의 자궁 속으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은빛 나는 지구를 돌리는 어머니의 두 팔,
갈 곳 없이 빙글빙글 돌고 있다
꼿꼿이 서야만 했던 삶이 때론 중심으로만 여겨
신처럼 숭배했을 것이다.
삶의 발자국 마다 기도하며 걸어 왔을 것이다,
가벼운 바람에도 휘청거리는 저 바퀴로
언제 지구의 낮과 밤을 제대로 돌릴 수 있을지
좁은 문을 통과하려는 걸음이 아직 제자리이다,
                  -< 둥근 걸음 전문 >

 어머님이 대퇴부 골절로 요양병원에 계실 때다. 쉽게 나으실 것 같지 않아 이웃 병실에 놀려 가시라고 휠체어 타는 걸 가르쳐 드리려고 무척 애를 썼다. 어머닌 당신의 키가 커서 부끄러웠다고 늘 말씀하셨지만 큰 키에 기다란 다리로 행상을 하시면서 우리들을 키우셨다. 그땐 건강한 다리가 무엇보다 듬직했었을 것이다, 하지만 팔순이 훌쩍 넘도록 지구의 중심처럼 든든한 다리가 꿈쩍 못하는 걸음을 가느다란 팔이 대신하려니 난감하다. 휠체어는 방향을 잡지 못하고 벽 모서리에 부딪치며 나를 돌아본다, 아무리 용을 써도 다시 아기 때로 돌아가려는 것처럼 휠체어가 빙글빙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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