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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29 08:22
골프와 볼보의 구입동기
 글쓴이 : 海印
조회 : 743  

묘청이 궁금해하는 VW와 VOLVO 구입동기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지난 삼월 경, 부여 처가댁에서 귀가 길에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앞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충돌사고를 냈다. 그런데 엿같은 그랜저의 브레이크가 밀려서 앞차를 약간 건드려 앞차의 수리비를 내가 부담했고, 뒷 부분은 두 대가 연거푸 들이박는 바람에 수리비는 그차 보험으로 처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즉시 생각했다. <그랴! 불행을 행운의 기회로 바꾸자!> 그래서 제동력이 뛰어나다는 폭스바겐 골프를 시운전해보니 제동력이 기가 막히더라. 즉, 시속 170km를 달리다가 급정거를 해 봤는데, 그야말로 차가 팍팍팍 그대로 정지하더라. 그래서 두말 안 하고, <그려! 딜러씨! 계약합시다.> 그렇게 아들 차를 구입했고, 현재는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내년 퇴직때까지 연비가 좋은 골프를 내가 사용하고, 내년에는 쏘렌토를 다시 내가 바꿔서 타기로 했다.

공직생활 30년 이상을 하면서, 직장의 이런저런 압박과 스트레스와 눈치밥과 때론 무식한 海印의 언어폭력을 잘 견디면서 생활해 온 부여댁에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딜러에게 그런저런 말을 하니 그왈, <차는 제가 판매하는 폭스바겐이 좋은데, 세계적인 추세는 마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일 안전하다고 구입해주는 볼보를 구입해서 선물하시면 좋아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원에 있는 볼보 매장에 들러서 SUV와 이차 저차 시승을 해본 후, 볼보 신형 승용차량을 구입해서 선물했다. 1978년 운전을 배우고, 1982년 운전면허증을 내고, 1983년 처음 국산 중고차 <마크5이코노미>를 구입한 지, 30년 만에 외제차를 처음 구입했다. 이제 차량은 안전과 성능면에서 우수한 차량만 구입할 것이다. 그래봐야, 두세 대를 넘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상이 외제차 두 대를 구입하게 된 과정이다.

사족을 달자면 이렇다. 우리나라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인데, 아비의 도움없이 자립하여 차종을 바꾸는데도 半甲(30年)의 세월이 흐르는 데, 사회적인 한 계급을 뛰어 넘으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다시 말한다.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계급이 층층 있다. 우리 세대는 아비의 계급을 발로 밟지 않고도 아비의 사회계급을 뛰어넘을 수가 있었지만, 우리 자녀들 세대는 아비의 계급을 밟지 않고는 차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기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녀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하생략---

바야흐르 이 시점에 마눌하고 커플 링 한 개씩 만들어 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마눌은 상호 개명한 이름을 새겼다. 심심하면 한 번 해봐라. 재미있다.

그저 재미있는 순간을 영원처럼 살면 된다.

현재는 야근 후, 이제 퇴근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날밤새기도 내년이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부정하면서도 궁금해서 찝찝해하던 명제인 神! 그것은 인간의 유전자 속에 새겨진 코드의 다른 이름일 뿐으로 확신한다.

육양이 세력을 잡는 계사년! 변덕이 죽끓듯이 하는 시카고 날씨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땅의 모든 3021잘먹고 잘 살기를 천지신명께 念願하면서리.....

雙門洞에서 海印導師.


西岳 13-08-29 08:37
답변  
神은 우리 인간들이 죽음이 두려워
지어낸 虛像이다.

부정하면서도 궁금해서 찝찝해하던 명제인 神! 
딱맞는 표현이네.
묘청 13-08-29 21:05
답변  
서악과 해인의 뜻모를 이야기가 계림이가 좋아하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을 상기 시키고,
그럭저럭 8월도 가고 9월이 오는소리를 들으니 페티김의 "9월이 오는 소리"가 회상이 되고, 김추자의 "눈이 내리네", 다시 장사익의 "봄날은 간다", 그리고 "여름은 사랑의 계절"의 여름, 가을의 "석류의 계절"......
이카다가 우리도 가고, 다시 우리 자식들이 바통을 받고.....
그 때 쯤은 벌초도 없어지고, 효, 불효자의 기준도 없어지고, 부자 가난뱅이 개념도 달라지고......
라면,삼겹살, 족발, 곰탕, 보신탕, 대창구이, 갈비살구이, 사시미, 선지국도 없어질끼고.....
"신은 우리 인간들이 죽음이 두려워 지어낸 허상이다"...........
신을 굳게 믿는 사람한테는 충격적이고....
海印 13-08-30 06:05
답변 삭제  
묘청아!
그런 거 전~혀 걱정을 마라.

왜냐하면, 그 이유는 이렇다. 지금부터 수천 년 전에 노인들이 젊은이가 외부에서 서로 사랑을 하는 장면을 보고서 하는 말인즉, <세상은 말세다.>라고 소리쳤고, 수백 년 전부터 사이비 종교 교주들이 성경과 노스트라다무스 정감록 등 요사한 책의 내용에 빗대어 <이 세상은 곧 종말이 온다. 살길을 찾아라. 아니면 하느님의 아들인 나를 믿어라. 그리하면 너와 네 가족이 구원을 얻으리라.>고 천하의 거짓말을 해댔지만, 그들의 진정한 목적은 얕은 지식으로 어리석은 인간의 정신세계와 물질세계를 지배하고, 그 결과 어리석은 인간들의 굴종과 재물 착취와 여인의 정조를 짓밟는 것이었다. 그들이 외친 거짓과는 달리 이 땅은 아무런 탈 없이 양극지방은 0km/h 적도 지방의 경우 시속 1,674km로 자전하면서 태양 주위를 시속 107.160km로 잘 항행하시고 있다. (북극성을 중심으로 항행하는 속도까지 더하면 거의 무한대다. 이러한 이치로 보면, 물상의 세계에서는 모든 것이 상대적일 뿐이다. 그래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오늘도 추앙받고 있다.)


현재 너와 나는 이렇게 生生하게 살아있다. 그것만이 우주의 시초와 종말에 걸쳐서 너와 나에게 天下의 중요한 사실일 뿐이다.

봄여름 가을 겨울이 바뀌듯이 인간과 만물의 세대교체는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온도차이로 인한 세대교체! 그것은 곧 이 땅 관리자의 몫이다. 중생인 우리는 그저 오늘 현재를 즐겁고 인간답게 순간을 영원처럼 편하게 살면 된다. 그것을 알고 실천하는 길이 바로 소위 <道를 通한다.>는 것이다.

향후 우리의 후손이 조상님 산소에 대한 벌초하든 안 하든, 오만가지 음식이 있든 없어지든 그것은 전혀 문제없다. 현재 내가 벌초를 하는지 안 하는지가 문제일 뿐이고, 천하에 널려있는 오만가지 맛있는 음식을 현재 내가 스스로 먹을 수 있는가 없는가만 문제일 뿐이다.

오늘은 그저 열심히 卯靑이 잘하는 거(흘러간 한국의 명곡을 취사선택해서 CD 제작하는 일)를 하고, 고향에서 비슷한 시기에 이민 가서 알고 있는 이웃집 여자와 테니스를 치는 등 여러 가지를 즐기면서 살면 된다.

이 세상의 모든 사물(인간과 재물과 집과 차량 등 오만가지 다 해당함.)에 대한 일말의 기대조차 전부 버리는 길이 바로 현재 시점에서 진정한 <自由人>이 되는 첩경이고, 그것만이 영원한 자유인으로 이 풍진 세상을 사는 길임을 중생인 너와 내가 즉, 卯靑과 海印이 어찌할 것인가?

단, 길이 있다. 스스로 순수한 이명섭 막걸리 한 말을 짊어지고 태백산 정상에 약속한 일시에 올라와서 海印과 대작하면 천하의 비밀과 이치를 전부 알려 줄 수 있다. ㅎㅎㅎ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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