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청이 궁금해하는 VW와 VOLVO 구입동기를 간단하게 소개한다.
지난 삼월 경, 부여 처가댁에서 귀가 길에 고속도로 터널 안에서 앞 차가 급정거하는 바람에 충돌사고를 냈다. 그런데 엿같은 그랜저의 브레이크가 밀려서 앞차를 약간 건드려 앞차의 수리비를 내가 부담했고, 뒷 부분은 두 대가 연거푸 들이박는 바람에 수리비는 그차 보험으로 처리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래서 즉시 생각했다. <그랴! 불행을 행운의 기회로 바꾸자!> 그래서 제동력이 뛰어나다는 폭스바겐 골프를 시운전해보니 제동력이 기가 막히더라. 즉, 시속 170km를 달리다가 급정거를 해 봤는데, 그야말로 차가 팍팍팍 그대로 정지하더라. 그래서 두말 안 하고, <그려! 딜러씨! 계약합시다.> 그렇게 아들 차를 구입했고, 현재는 장거리를 운행하기 때문에 내년 퇴직때까지 연비가 좋은 골프를 내가 사용하고, 내년에는 쏘렌토를 다시 내가 바꿔서 타기로 했다.
공직생활 30년 이상을 하면서, 직장의 이런저런 압박과 스트레스와 눈치밥과 때론 무식한 海印의 언어폭력을 잘 견디면서 생활해 온 부여댁에게 무엇인가 보상을 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딜러에게 그런저런 말을 하니 그왈, <차는 제가 판매하는 폭스바겐이 좋은데, 세계적인 추세는 마눌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제일 안전하다고 구입해주는 볼보를 구입해서 선물하시면 좋아할 것입니다.>고 말했다.
그래서 수원에 있는 볼보 매장에 들러서 SUV와 이차 저차 시승을 해본 후, 볼보 신형 승용차량을 구입해서 선물했다. 1978년 운전을 배우고, 1982년 운전면허증을 내고, 1983년 처음 국산 중고차 <마크5이코노미>를 구입한 지, 30년 만에 외제차를 처음 구입했다. 이제 차량은 안전과 성능면에서 우수한 차량만 구입할 것이다. 그래봐야, 두세 대를 넘지 않겠지만 말이다. 이상이 외제차 두 대를 구입하게 된 과정이다.
사족을 달자면 이렇다. 우리나라 사회가 자본주의 사회인데, 아비의 도움없이 자립하여 차종을 바꾸는데도 半甲(30年)의 세월이 흐르는 데, 사회적인 한 계급을 뛰어 넘으려면 얼마나 힘이 들겠는가? 다시 말한다. 우리 사회는 눈에 보이지 아니하는 계급이 층층 있다. 우리 세대는 아비의 계급을 발로 밟지 않고도 아비의 사회계급을 뛰어넘을 수가 있었지만, 우리 자녀들 세대는 아비의 계급을 밟지 않고는 차 상위 계급으로 올라가기가 더욱 어렵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자녀들에게 교육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하생략---
바야흐르 이 시점에 마눌하고 커플 링 한 개씩 만들어 끼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나와 마눌은 상호 개명한 이름을 새겼다. 심심하면 한 번 해봐라. 재미있다.
그저 재미있는 순간을 영원처럼 살면 된다.
현재는 야근 후, 이제 퇴근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날밤새기도 내년이면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부정하면서도 궁금해서 찝찝해하던 명제인 神! 그것은 인간의 유전자 속에 새겨진 코드의 다른 이름일 뿐으로 확신한다.
육양이 세력을 잡는 계사년! 변덕이 죽끓듯이 하는 시카고 날씨와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국땅의 모든 3021잘먹고 잘 살기를 천지신명께 念願하면서리.....
雙門洞에서 海印導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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