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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0 12:29
미국교포들의 저녁 밥상은.
 글쓴이 : 묘청
조회 : 979  
나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밤 8시.
마누라가 냄비에 밥을 해서 밥상을 차리는 중이네.
특히 숟가락은 작은 것으로(보통 큰 김유신 장군이 먹던 큰 숟가락) 준비하고, 마켙에서 사온 소고기 국, 조미김, 식초에 절인 마늘 12조각, 대구전, 기꼬만 양념간장, 두부를 빠게가 고기넣고 똘방하게 만들어 번철에 오리브 오일로 튀긴것, 밥은 쌀밥에 통보리를 섞고, 물 한꼬뿌, 홍삼 액기스 한봉다리, 제주 감귤통째로 한개.
어떠노? 묵걸만하겠나?
그라고 냅킨 한장.
요기 다다.
나는 초저녁 잠이 있어 밥을 묵거면서도 꾸벅 꾸벅한다.
밥묵꼬 바로 자면 몸에 안 조타꼬 이렇게 "서악'이 아무기나 게시판에 올리도 댄다케서 여러자를 적고 있다.
혹자는 미국에 있으면 맨날 스덱기만 먹는 줄로 아는데 거기 아이다.
비록 찻술과 보통 숟갈의 중간사이즈의 숟가락이지만 10분만 다 해치우고, 설겆이를 깔끔하게 하고 이 글을 올린다.
글씨 굴끼도 이제 커서 존네.
다 가르침을 받아 이 정도라도 되어서 고맙다.
시카고의 이번 주의 날씨는 초봄이나 진배엄따.
"은강이"가 조아하는 이용복의 "순이 생각"이 갑자기 떠 올랐다.
"양지바른 흙담 밑에서 순이와 함께 뛰놀던
철없던 그 시절은 지났습니다
지난 일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때는 무엇인지 몰랐지만은
이제 와서 생각해 보니
나에게는 첫사랑이었네
그리운 순이 생각"
오늘은 출근길에 "장현"의 "미련"을 듣다가 갑자기 울엄마가 그리워 울었심더.
70에 돌아가신 우리 엄마가 그리워심더.
남보다 70%밖에 못 사신 우리 엄마때문에요.
1월달에 부는 봄바람때문에 나만 슬펐심더.
봄바람에 대지는 못 적시고, 나에게 눈물만 맹거러심더.
1/9/13 저녁 잘 묵고 가슴만 아프네요.

와이리 13-01-10 13:13
답변  
저녁 마다 파티를 열고 있나......
예로 부터 전해 오는 말에 의하면 1식3찬....
그 이상 식탐을 내면 오래 살고 싶어하는 Chicago朴 자네 뜻대로 36년을 더 살 수가 없으니
오늘 저녁 부터 당장 줄여라~
그리고
김은 반드시 그냥 김을 먹어야 좋다. 지름에 절어든 조미김... 먹지 마시라~

과일은 식후 30분 이상 지나서 먹는 게 좋다. 홍삼 엑기스는 식간에 먹으면 좋고~

아무거나 아무 때나 그냥 꼴리는 대로 막 먹으면 안 된다~
은강 13-01-10 14:46
답변 삭제  
싸랑하는^썽기야!
자주 별판을 달구니 좃쿠나 조아 ㅋㅋ
그런데 "순이생각"은 중간에 가사가 틀맀따 ..

그때는 무었인지 몰랐지마는ㅡ 가 아이고^
그때엔 정~말 몰랐었지만~~    이다 ........

그 ㅡ가사는 제대로 불러야 감정^이 묻어나온단다..
니는 그기서 조또 모리는넘^들 한테 가사도 틀리고^
"돌파리가수'처럼 행색해도 되지만 여기서는 아물따나 부리머 킬난다 ㅋㅋ

싸랑하는~썽기야!!!
목련꽃^피는 사월에 니가오머 너를위해ㅡ"우지마라"ㅡ"순이생각"ㅡ
이 두곡을ㅡ생돼지 배따는 소리로 불러볼라꼬 문디 아~베루듯이 베루고 있따~

ㅡ 순이^생각하지말고 우지말고 잘~지내거라 안녕^썽기야!! ㅡ
묘청 13-01-10 19:52
답변  
와이리, 니가 가시나라면 여기숙사 사감으로 왓따다.
1식 3찬이라니 여기가 깜빵이냐, 50년대 군댄냐?
이러쿠럼 화를 내다가도 내 잔머리를 굴려보면 니 말이 마디 마디가 진리다.
사실은 내가 저녁을 너무 마이 묵는다.
36년을 더 살 수가 있을까!
              ********
"은강아"! 내가 즉흥적으로 가사를 흥얼거리면서 적었는데 한소절이 틀리는 것은 아무 것도 아이다. 신라인이나, 소암이 같으면 한소절만 맞고 나머지는 다 틀린다.
그라고 니 말따나 시카고에서는 내가 유행가의 대부니까 내멋대로 시부러도 대부분 대가리를 거떡거린다. 한국이 그렇게 춥다니 내년의 목련꽃은 안기대해라.
꽃순이 다 얼어뿟따.
              *******
"거시기"! 한종옥인지, 욱인지 맞다.
아따 어린나이에 상당히 출세해뿌렛네.
다시 한번 만날 기회를  만들어 보께.
해주가 게시판에 자주 나오니 반갑네.
혜주란 여인이 있고, 해주란 경찰 간부가있어 내머리가 헷깔린다.
동기들아 다 건강하고 재밌께 사소.            1/10/13 새벽 4시 49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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