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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12 17:46
황소처럼 일하다가...
 글쓴이 : 황계림
조회 : 952  
사무실 문밖을 나서는데 한순간에
다리에 힘이 풀리면서 당바닥에 주저 않았다.
하늘이 노래지고 빙빙돌아가면서 헛구역질이 올라온다.
직원들의 부축을 받으면서 사무실 책상에 엇퍼졌다.

한잔의 물로 뛰는 가슴을 진정시키고 큰숨한번쉬고
설마 뭔문제가 있을라고 피곤해서 잠시 멍한것이구나.
가볍게 생각하고 진보서 강구로 강행군을 했는데
20분도 지나지 않았는데 눈알이 뛰어나오고 어지럽고 매쉬꺼워서

길가에 엎어져서 먹은것이 없어서 그런지 쓸개물만 나온다.
그순간 아 사람은 이래서 객사로 죽는구나. 하는생각이 뇌를 스치더니
한줄기 눈물이  빰을 타고 내리더군. 몇초간의 찰라의 순간에
삶에 대한 허망하고 공허 함으로 이 순간이 끝이구 하는 마음이...

직원들이 깨우는소리가 희미하게 사라질때 깜깜한 나락으로 떨어진다.
진보 동네 병원에서 응급처치받고 서서히 정신이 돌아오더군.
직원들의 다급한 소리가 드리면서 119 도움으로 안동기독병원 응급실로
뇌사진 찍고 뭔지도 모르는 링겔주사맞으면서 평온이 찾아오더군.

의사에게 병명이 뭔냐고 물었더니 과로에 따른 피로가 누적되어서 사진판독에는 이상무이나
뇌경색 또는 중풍증상이 3일후 재 확인촬영 해야 한다고해서 하루 누웠더니
등짝이 아프고해서 의사도 아닌주제에  더큰병원 간다고 사기치고 퇴원했다.
하루쉰여파로 일은 꽈배기처럼 꼬여있고 다시 짱구 굴려해결하자니 증상이 또나타나네.

바늘로 콕콕 찌르는 투동을 아스피린 두알로 잠재우니 머리가 멍해지고 다리가 꼬인다.
그래도 입술을 깨물며 개지랄 떨어가면서 하루를 버티고 살아간다.
어느정도 현장일이 정리되고 서울 큰병원 갈려고 예약했는데 돌발 상황 발생.
동네 주민이 공장 설치 반대하면서 떼거지로 몰려와서 한바탕 난리 부르스치고

협상한다고 막차 버스 놓치고 월요일 병원예약 취소하고 육두문자 씹어가며 죽치고있다.
이 순간이 마지막 강구땅을  밟고 서있는 시간이 될지도 몰라서  책상정리 하고 있다.
강구있으면 경주친구.포항친구들 엄청 만나서 희희낙낙 할줄 알았는데 일장춘몽이드라.
얄팍한 자존심 세우려고 밤낮을 현장에서 목이 쉬도록 아랫도리가 후들거리도록 뛰었건만

남은건 뒷골 땡기고 혈압 올라가고  업무만 늘어나고 체력은 바닥나서 이젠 편히 쉬라고
빨간 시그널이 경고신호을 울린다. 접어야 할까? 더 버티어야 할까? 고민이다.
평생 가슴에 담아두었던 주유천하, 오라는곳 없어도 나그네 마음으로 살아보려고
오늘을 견디어 왔는데 과신과 과욕이 나를 잡아삼켜 걷는게 힘들다.

그래도 마지막 남은 체력으로 못다한 꿈. 걸어가야지, 바람처럼 구름처럼
한줌의 흙이 되는 그날까지 친구들아 ~~~ 모두 건겅하게 살자.
어리석은자의 바보같은 삶을 살아가지 않도록 서로를 보듬어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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沼岩 13-01-12 18:40
답변  
월요일 예약은 왜 취소하노?
계림아 쉬어라. 너무 지친것 같다.
아직 일에 미련이 있거든, 병원에서 진단서 떼고 병가라도 내어서 쉬어라.
황계림 13-01-12 20:07
답변  
그래야 되는데 ...갖은것이 몸뚱이 하나라서  걱정해주어서 고맙구나 친구야~~
강구 한번 와서 홍개라도 대접하꾸마.
     
沼岩 13-01-12 20:23
답변  
아이구 이친구야 홍게는 건강해지고 찾고,
그러고도 술 먹었다메...
海印 13-01-12 20:29
답변 삭제  
황계림 객지에서 고생이 많다.

잠시 너의 글을 읽고 괘를 짚어보니 <수천수>괘가 나온다. 한마디로 위험하다. 물러나서 기다려라. 만약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이 너를 부를지도 모른다. 이하 괘상의 자세한 내용을 올려준다.

水天需(수천수)

需 有孚 光亨貞吉 利涉大川(수 유부 광형정길 이섭대천)

‘수괘’는 기다림을 상징함. 기다림의 도를 성실히 믿고 따르면 앞날이 광명 ․ 형통할 것이고, 바른 길을 감으로써 상서롭고 대하를 건너기에 이로울 것이다. 즉 기다림의 중요성을 설파함.

 彖傳 需 須也 險在前也 剛健而不陷 其義不困窮矣 需 有孚 光亨貞吉 位乎天位  以正中也 利涉大川 往有功也(단전 수 수야 험재전야 강건이불함 기의불곤경의 수 유부 광형정길 위호천위 이정중야 이섭대천 왕유공야)

단전에서 말한다. ‘수’는 기다림이니, 앞에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건’은 강건하여 용감히 진취하며 위험에 빠지지 않을 수 있으나, 그 의외는 궁지와 곤경을 피하는 데 있다. ‘수괘’는 기다림을 상징하니 진실로 기다림의 도를 믿고 지킨다면 앞날이 광명하고 형통하며, 또 정도를 가니 상서롭다. 그것은 구오가 천위에 있으며 중정하기 때문이다. 대하를 건너기에 이롭다고 함은 이와 같이 처신 행사하면 반드시 성공할 것이란 말이다.

이 괘가 나왔다면 무슨 일이든 삼가고 자중하여 때를 기다리면 행운이 온다. 급히 서두르면 실패한다. 구름이 하늘 위에만 있을 뿐 비는 오지 않는다. 목마른 중생이 비 오기를 기다린다.

象曰 雲上于天 需 君子以飮食宴樂(상왈 운상우천 수 군자이음식연락)

상전에서 말한다. 구름이 하늘 높이 올라가 있음은 기다림을 상징한다. 군자는 이것을 본받아 먹고 마시며 잔치를 벌여 즐기도다. 즉 힘을 축적하여 때를 기다림을 뜻함.

海印導師.
영마을 13-01-1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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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곰탱이 지금은 만사제치고 서울병원으로 엘로경고도 무시하나
지금은 게림몸이 119 호출중
와이리 13-01-12 22:24
답변  
쉬시라~
잘 먹고 잘 살려고 일을 하는 건데
몸이 상해 버리면 아무것도 남을 게 없다네.....
영남이 13-01-13 08:26
답변 삭제  
아무리 힘들어도 살아 남아야 한다...
몸뚱아리가 살아야 돈을 벌던 부르스를 추던 할 건 아니가?
건강검진을 제대로 받고... 충분히 휴식을 취하길....
남호일 13-01-13 09:59
답변 삭제  
나도 직장생활시, 심신으로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한템포 늦춰 살면 된다고 본다.

-먹은 식품으론, 대추차, 한약으론 심장 허기를 보충해주는 등 강화를 하고...
그것보다 빠른게  양약이 훨씬 빨리  효과를 나타나지 싶다/

-한템포 늦추는 자세가 우선인 것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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