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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9 23:48
역시 야근은 힘들다
 글쓴이 : 海印
조회 : 370  

야근후, 양재동의 더케이서울호텔에서 치러지는 순찰대 반원의 자녀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집에 들어와서 소파에서 실컷 한잠 실컷 자고 일어나니 이제 밤 11시 반이다. 이제 무엇을 할까하다가 이곳에 들어오니 묘청이 글을 남겼구나.

오늘은 인간이라면 가장 싫어하는 죽음에 대해서 몇마디 해볼까? 심심하고 잠도 안 오는데 그러자. 즉, 먼저 생물적인 삶을 논한다. 삶이란 다시 말하자면 에너지의 순간 이동현상을 목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죽음이란 생체동물의 에너지의 조합에서 다른 구조로 바뀌어가는 현상일 뿐이다. 그러니까 물리학에서 말하는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르면, 한번 생긴 에너지는 결코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서------------------------ 海印이 늘상 자신있게 말하는 이미 <永生>을 얻었다는 원리와 통한다. 이를 분설하면 이렇게도 말할 수 있다. 즉, 바이오센트리즘에 따르면 공간과 시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딱딱한 물질이 아니다. 허공에 손을 흔들었을 때 잡히는 게 없듯이 시간도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사람이 지금 보거나 경험하는 모든 것이 정신 속에서 정보가 빙빙 도는 것과 다름없으며, 공간과 시간은 모든 것을 묶어놓는 단순한 도구일 뿐이라는 사실이다.

죽음이라는 것은 시간과 공간이 없는 곳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아인슈타인이 먼저 사망한 베소라는 친구를 향해 “나보다 조금 앞서 이 이상한 세계에서 떠났군”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본다. 이 방면에 뛰어난 연구를 행한 로버트 란자 박사는 “불멸이라는 것은 시간 속에서 끝이 없이 영원히 존재한다는 의미 보다는 시간 밖에서 함께 거주한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좀 어럽게 느껴지나? 그래도 상관없다.

어쨌든간에 가장 중요한 것은 海印導師가 이 순간 이 공간에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을 남기고 있다는 사실뿐이다. 시카고 박 묘청아! 일갑이 지난 이 시점에서 이 세상의 모든 일이 새롭지 않고 재미가 별로일지라도 그래도 우리는 내일의 생물적인 삶에 대해서 끊임없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흥미진진하게, 내일 소풍을 기다리는 아이들의 심정으로 이 땅에 거주해야만, 좀더 결과가 좋은 생존을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그럼 이제 이곳에는 글을 그만 쓰고서리, 페이스붘이나 좀 살펴볼거나.....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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