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PW ] [Log-in] [Log-out][회원신규가입] [GNU처음]
[글목록][글쓰기][사진게시판가기][카페3021][홈가기]
 
작성일 : 13-11-12 20:40
어제는 종일 진눈깨비가 내렸다.
 글쓴이 : 묘청
조회 : 371  
드디어 Chicago에 첫눈이 내렸다.
아침에는 가랑비, 오전 11시부터는 진눈깨비, 저녁에는 눈발이 날려 내 CD에 "눈 노래"를 여러 가수가 부르듯 이눔의 눈도 여러 종류로 내려 기분이 착잡했다.
시카고는 쌓인 눈이 없었지만 차유리에는 눈이 소복하고, 집에 오니 잔디가 하얗다.
지난 일요일에 바깥에 화분을 집안으로 제 시간에 잘 옮겼네.
신라인의 "타잔"생활이 부럽네.
"머루랑 달래랑 따 무거면서 청산에 살으리랏다."
이지은 교수와 장재덕 사장이 처남 남매간이라는 것도 처음 알았네.
옛날에 "와이리"가 올린 것을 기억은 한다.
Chicago의 단풍은 한국같이 곱게 안 들고 거머틱틱하다가 요러쿠롬 비나 눈발이 날리면 하루 아침에
거리의 쓰레기가 되어 골치덩어리가 된다.
아직도 새파란 잎의 나무가 있는가하면 한달전에 낙엽되어 지금은 앙상한 가지만 남고....
나무의 종류가 하도 많으니 낙엽되는 시간이 다 틀리는 모양이네.
내년 4월까지 겨울을 잘 넘길 생각을 하니 걱정도 되지만 한편으로는 따뜻하고, 눈없는 겨울도 최근들어 많아지고 자꾸 L.A. 날씨로 바뀐다.
경영아, 대필아, 연수야, 상균아! 다음 주 쯤 보내꾸마.
옷이라도 한불 사서 보내끼.
지금이 영하 5도.
집의 잔디는 하얗고, 내 기분은 또 훨훨 날아 나의 빈촌 "아화"을 찾는다.
결국 고속도로에서 우리집으로 오는 지방 도로 시오리 확장 공사는 또 한해를 넘기네.
더러번 자쓱들 만 일년이 걸려도 못 끝내니...
중국이면 석달에 끝냈으리.....
60년대 한국이라면 공사가 우째되던 한달이면 끝냈겠지....
그 큰 공사장에 두서넘이 서성대고 담배에 커피에........
장비가 사람수의 열배는 대고......
그러나 미국사람은 누구하나 대가리에 띠 두르고 "성토대회"를 절대로 안한다.
둘러서 딴 길로 가지......
11/12/13. 날짜가 좋다고 오늘 결혼식을 마이한데.
내 아그는 7/7/2007에 결혼식을 했다.
가 자동차 남바도 "PARK 777".
며느리 차 남바는 "SONG 777"이다.
혹시 친구가 시카고에 와서 이 남바가 보이면
따라가서 무엇이든지 요구해라.
아침 6시에 시카고의 잡눔 박성기 씀.

海印 13-11-12 22:32
답변 삭제  
입동이 7일이라, 14일이 지나면 본격적인 북풍한설의 천기가 작용하기 시작한다.

시카고의 겨울 날씨가 만만치 않은 모양이구나. 서울은 옛날 경주에서 겪은 겨울보다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진다. 물론 차를 이용해서 직접적으로 추위를 잘 느끼지 못하니까 그럴 수도 있다.

해마다 매양 그래왔지만, 사회적인 큰 사건사고가 없으면, 울회사는 내부 단속을 많이 한다.

요즘은 부정과 부조리도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시시콜콜한 것을 챙기니 짜증시럽다.

이제 이 생활도 서서히 정리를 하는 시점에서 별 미련도 후회도 없다. 그저 순간을 영원처럼 치열하게 살아왔을 따름이다.

그래도 말년에 동백동 좋은 지역을 생활근거를 잡았으니 그것으로 천지신명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오늘도 야근을 들어 왔는데, 관내가 조용하고 평화스럽게 잘 지내가기를 염원하면서.....

海印.
 
   
 

[글목록][사진게시판][카페3021][홈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