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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27 10:57
첫 눈
 글쓴이 : 신라인
조회 : 688  


이른 아침부터 첫 눈이 내린다.

싸락눈으로 시작드니 지금은 함박눈이 하염없이 내린다.

늦둥이놈들을 채근하여 등교 시킨 후
불이나케 커피 한 잔을 마라
창 밖으로 펄펄 흔날리는 함박눈을 하염없이 바라 본다.

C/D기에서는 시카고박이 보내준 최백호의 "봄날은 간다"가
생뚱맞게 구성지게 흐른다.

기분이 로맨틱해진다.
기억이 나지 않는 추억의 주머니를 헤집어 본다.
아스라한 추억덩어리가 쭛빗 쭛빗 스물 스물 기어나온다.

누구든지 그리운 이에게 문자메세지라도 보내 볼까
문득 첫 눈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하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사람들은 첫 눈이 오면 누군가를 그리워 하고 만나고 싶어 한다.
누구나 첫 눈이 오는 날 만나자는 약속 하나쯤은
가슴에 간직하고 살리라
지금은 기억조차 희미할지라도..........

왜 첫 눈이 오는 날은 누구를 만나려 할까
서로 사랑하는 사람 만이 첫 눈을 기다리기 때문일까

나는 언제부턴가 첫 눈을 기다리지 않는다.
잊어야 할 사람은 잊어야 하기에.....

문득 눈이 너무 많이 오면 길이 막혀 집에는 어떻게 가나 걱정이 됀다.
아서라 하나를 얻으면
하나를 내려 놓을 줄도 알아야함이 섭리인 것을....

추위가 오기 전에 김장을 해야하겠네
아! 슬픈 현실이어라

그래도

송이 송이 눈꽃송이, 하얀꽃송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하얀꽃송이


은강 13-11-27 11:45
답변  
우와~첫눈^조켔다!!!

@#$%&
&%$#@

눈^이 많이 내리면~
먹을것이 없는 "토껭이"는 걱정이다..
그래서 토껭이^도 김장걱정 하나부다 ㅋㅋ

먹을것도많은 토껭이가 사감^인강~ 지랄인강~
하러가는 나부락에 잘생긴 얼굴조차 잊어 먹겠다..

니는ㅡ
그래도 첫눈도보고 cd도듣고 낭만을 즐기지마는ㅡ
나는 늘~ 도둑고양이처럼 마누라눈치나 보니 조또 아이다..
도박사 ㅡ혼사날에도 못보니 언제 보노? 인생무상 이다^.^

ㅡ 잘~지내거라 좋은친구야 !!ㅡ
와이리 13-11-27 13:09
답변  
오늘 새벽
고속도로를 달리는 데
비 속에 눈이 섞여 내리더니
아침엔 비인 듯 눈인 듯 눈이 잠깐 날리다가 조용하더니
지금
용인에는 눈이 펄펄 내린다.
첫눈....
올 겨울엔 눈을 얼마나 쓸어야 할 지.... 걱정이 조금 된다.
눈이 싫다~ 비가 좋은 데....
윤능모 13-11-27 15:05
답변 삭제  
가원박사님이 남씨보고 유배잘갔따커네
눈덮인거는 어딘동몰따만
다른사진은 거기 어느곳의 퉁경이 아인거같따

그건 그렇코
옛날에 한끗빨씩하던 노픈 사람들 유배가면
밥하고 빨래는 누가했노 ?

농갈라노은 계급의 아랫것들 즉 천민녀가 수발한다면
가원박사말데로
조용하고 주변경관 고즈녁 했으려니

역설로 유배도 갈만한거 아이가
해뜨머 글쓰고 읽고
해가 저물어 어두우머 자고
海印 13-11-27 17:37
답변 삭제  
해가 저물어 어두우머 자고~

[자는 척 하면서 역사책 공부(?)하고] 요말 할라켔지라 ㅎㅎㅎ
김일호 13-11-27 23:51
답변 삭제  
첫눈이 부르는 소리

 

뽀얗게 저무는 산그늘 속

물레 돌리는 소리

까무렇게 잠기는 기억 속

솜이불 가득 덮히는 하늘

목화꽃 생각 속으로 걸려 오는 전화소리

"오빠 눈 오네 "

화! 눈 밝아지는 웃음소리

벌렁 벌렁 가슴 열리는 목화 벌판

첫사랑의 목소리가

고랑 사이로 들리네

터진 망태기 밖으로 날라가는

섣달 그믐날의 박태기처럼

훨훨 날라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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