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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12 16:34
이 청춘을 불 살라 봐!!!!!
 글쓴이 : 신라인
조회 : 723  


어제 죽장에는 눈이 제법 많이 오더니
오늘도 눈발이 희끗희끗 흔날린다.

오늘부터 기말고사 기간이라 벌써 기숙사는 시끌벅쩍하고
내 자유로운 영혼의 등산은 깡그리 날라가고
책상 앞에 앉아 녹차 한 잔과 함께 감상에 젖는다.

시험을 잘 본 놈, 망친 놈 모두다 수업이 없는 오후시간이 좋아
휴게실에서 웃고 떠들고 있다.
조용히 하고 내일 시험 준비 하라고 하면
이구동성으로 저녁식사 후에 한단다.

나도 고교시절에 저 놈들처럼 그랬선나 생각하니
그래도 시험기간에는 식사시간도 아까워하며 공부한 것 같은데.....

문득 나의 지나온 삶을 회상해 본다.

참! 열심히 살았다.

지금 생각해 보니 시련도 무척 많았다 싶어
그땐 시련을 어떻게 극복 하였을까 곰곰히 생각해 본다.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뭐 특별나게 용기와 신념을 가지고
슬기롭고 현명하게 대처 한 거 같지는 않다.

그냥 지나갈 때 까지 견딘 것 같다.

힘든다는 핑계로 약간은 방황도 하고 방탕도 하면서
하지만 "신은 인간에게 견딜 수 있는 만큼의 고통을 준다"는
고언을 믿고 좌절하지 않고 견디며 기다린 것 같다.
그러다 보니 그 많았던 시련이나 고통들이
이제는 기억조차 희미한 습쓸한 추억으로 저물었다.

지금 현제의 나를 생각해 본다.

정말 청춘은 지나간 것 일까?
아직 젊음, 희망, 청춘이 남아 있고
"지금부터 시작이다." 큰 소리로 외쳐도 될까?

도대체 나의 가치는 어느 정도 일까?
분명 나의 가치도 분명 확실하게 많이 높게 있으리라.

"인간은 가치가 있기 때문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고 분명 누가 말 했다.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살았던 중요하지 않다.
지금부터 가치있는 인간으로써의 삶을 살아야 겠다.
지금부터는 젊을 때 처럼 미래와 가족을 위해서
아둥바둥 살지 않아도 되니 의미있는 삶을 살자 다짐 한다.

그리고 나는 참 중요한 인간이다 싶다.

가족들이 나를 사랑하고
친구들이 나를 사랑하고
학생들이 나를 좋아하고
나는 이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니
나는 분명 복 받은 행복한 인간이다.

갑자기 기분이 좋아지고 희망이 샘 솟는다.

사감짓 정리하고
인류평화와 국태민안을 위해
이 청춘을 불 살려 봐!!!!!!


소암 13-12-12 19:26
답변 삭제  
에잉....
사감짓 정리하고 너무 장대한 인류를 위한 일을 하지마라.
국민과 세계평화를 위한다는 놈 치고 제대로 된 놈 못봤다.
사감하면서 아이들 잘 다독여서
그 중에 어긋날 놈, 하나 바로 잡으면 그게 국태민안이고 세계평화의 초석이다.
이거 내가 완전 철학자 같지않나?
눈 때문에 산에 못가서 어떡하나?
미끄러운데 조심하게.
海印 13-12-12 21:15
답변 삭제  
마! 참으소

쬐금 있으면 장성택의 핵심부하가 남한에 활동중인 고위 간첩 명단을 가지고 망명해 온단다. 이거이 그러한 명단에도 끼지 못하는 인생을 살아온것이 쫌 그렇게 느껴진다. ㅎㅎㅎ

기냥 현재 순간 편하면 행복한 것으로 느끼면서 편하게 사이소 예...............

海印.
묘청 13-12-12 21:46
답변  
"신라인"! 글을 잘 쓰네.
"멸사봉공"!
돈 받고 일은 하지만 그만하면 인류를 위해 일한다고 봐야지.
글을 누구같이 훔친 것도 아니고 멋있네.
59세 여선님께서 강령하신지?
죽전이라면 대밭이 많은 동넨강!
흉년에 죽을 많이 끓여 무것다꼬 "죽전"인강!
참! 영하가 날 머 사준다는 진주가 아니고 "진해"라켔제.
내가 "진"자 돌림이라 헷갈렸다.
시카고 연일 섭씨로 영하 20도라 창공에는 새도 안 날러 댕긴다.
어제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내 딸이 집이 머가 그리 조은지 무사히 7시간 운전해서 왔네. 누도 만나고, 수만은 차사고를 보면서....
둘이 조용히 살다가 이 가시나가 집안을 돌아 다니니 불편하네.
샤워도 30분이상 하길레 "니가 무슨 영화배우냐고"?
5분이면 충분한네.
전기불도 온 천지에 다 켜 놓고 우리집은 갑자기 정변이 이러났네.
바람빤지(Wind chill)에 서면 지금 영하 28도란다.
Homeless People은 새기 Shuttle로 피난 가라고....
얼어 죽는 제비꼴이 된다고.
그래도 눈이 5센티로 끈나서니 다행이지만 오늘을 고비로 차차 풀린다카이 고국의 친구들은 걱정말고 생업에 충실해라.
배신을 당한 후에는 그 눔이 자꾸 머리에 떠 올라 주걸 맛이다.
이 때에 한일이 안고 버티는 56도 짜리 독주나 한 잔 해시면 조켔따.
알다시피 "짐주"란 어느 새의 깃털로 만든 술이 사약대신에 슨 것이 기억나고.....
여하튼 미 전역이 날씨의 이변으로 사람도 마이 죽고, 재산 피해는 물론이고....
나는 간단히 글을 올린다는기 "원본"보다 5배는 더 써 올리는 주책을 범하네.
어떤 친구는 짜증을 내겠지.
나의 유일한 Stress해소라 생각하고 좀 바도.
국밥도 실코, 대구탕도 실코....
용인에 70년된 "백암 순대" 즉 중앙식당이 있더라.
와이리와 철승이가 모여, 그라고 서울 눔들도 돈 잘 내는 유환이, 강산, 승재 가튼 눔 부러다가 이년이 가고 "저년"이 오니 서로 반성도 하고, 또 희망도 가지면서 순대국이나 한거럭 무거라.
내가 한국에 나가면 가퍼께.
한거럭에 7,000원이라카던데 수육울 쳐 무글라카던지, 소맥을 쳐 마시라카는 눔은 미리 식당에 입장하기 전에 윗돈을 거다라.
아무래도 경찰간부한테 재정을 마끼면 말을 잘 듣겠찌.
"한명회"가튼 "와이리"가 돈 안낼려고 요리 조리 빠지면 집에 꺼져라케라.
안 가라면 유환이가 내든동.
"와이리"는 업시면 안 되고, 이시면 골깨지고.......
권기장한테 물어 밨다.
와이리가 진짜로 똑똑한냐고?
권기장 왈, 걸마는 아는기 하늘을 찌른다고..... 12/12/13. 새벽 6시40분에.
     
와이리 13-12-12 21:59
답변  
한일이
56도짜리 '이과두주' 한잔 준다고 오라카네.... 오너라~ 날아서~
군밤도 거의 다 익어가니 하나 주마~~ 빨리 오너라!!
     
신라인 13-12-13 08:25
답변 삭제  
시카고 성기씨
안녕 하신가.

자네의 삶의 소식
참 진솔하고 순박해서
시골 촌놈이 무척 부러워한다네.

이 곳은 죽전(竹前) 아니고 죽장(竹場)일세
그러나 자네 말처럼 옛날에는 이 곳에 대나무가 많았나보더라

이 학교도 4월초에 "대나무숲축제"라는 축제가 매년 열려
이틀간 체육대회, 연극제, 장기자랑대회 등 시끌벅적하다.

하지만 지금은 대숲은 없다.
개병대 13-12-12 23:17
답변  
性器말도 맞고
와이리도 말도 맞고
시동회 참석하여 소주하다보니 눈에 안보인다
소암 말도맞고
오래간만에 영어 한번 쓸께
Ok
영마을 13-12-13 10:26
답변 삭제  
다 존말인데 광수생각으로는 장성택이가 제명에 못살고 이승을 하직한 이유중에
조강치처를 등한시 한 죄도 분명크다
백두혈통은 안죽인다 하는데 공주를 버렸으니!!!
묘청 13-12-13 12:32
답변  
미안타.
"죽장"을 죽전으로 잘문뽀고 정정 기사를 내려다가 돈 번다고 바빠서 못 고쳤다.
니는 대나무 "죽"자에, 앞"전"짠데, 내는 대죽자에 밭전였다.
'성기씨'카니까 참 안 어울리네.
욱이가 지금 손자에다가 꽃이 만발한 인생을 살고 있다.
영마을은 오랜만이네.
"백두혈통"이 머꼬?
춤만 잘 추는 기 아니고, 문자도 일품이다.
"광수"는 또 누구고?
강수는 농사 지어 억대 부자라는데.....
지금 시카고의 내 조강지처 간호대학 동기가 암이고, 두해 선배가 또 암에 다섯번 수술을 받았고, 내하고 가치 테니스 치는 55세의 여인이 또 대장암이고 지금 정신이 업다.
우예 이런 일이 한꺼번에 쏟아지노.
무서워서 못 살겠따.
장성택이는 아직 죽지는 않았을꺼로.....
오늘밤에도 춥기는 추분데 어제 보다는 마이 낫따.
퇴근해서 떡꾹 한거럭 묵고는 글을 쓴다.
지금이 밤 9시.
자고 또 돈 벌러가야지.
아침에 마켙에 가서 한국산 밤이라케서 450그람에 3,000원하는거 4무티기를 사 와서
마누라한테 자랑하니 너무 마이 사 왔다고 쭁꼬 묵고, 떡꾹 낄리는 사이에 대강 알밤에 칼집을 내어 마이크로 오븐에 꿉다가 뻥 터지는 바람에 잘문해시면 내 눈탱이 밤탱이 댈뿐했다.
또 내 하니한테 욕을 쳐 묵고는 오븐 안을 딱는다꼬 시껍했다.
이리 저리 와이리 행보를 COPY하다가 내만 조땠따.
당연히 내 이름값을 하는거지.....
묘청 13-12-13 12:38
답변  
미안타.
CNN을 보니까 장성택이가 군사재판후에 "사형"을 당했다네.
서화담! 잘 지내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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