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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0 14:49
"무상무념"
 글쓴이 : 은강
조회 : 751  
"無 想 無 念"

"태어나지말게 죽기도 어려우니ㅡ
"죽지도말게 다시 태어나기 어려우니ㅡ

때는 바야흐로 초록이다하여 단풍이 곱게물드는
아름다운 계절이다 한폭의 수채화가 병풍을 드리운듯
온 산야가 불타고있다...

오며가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흘러나오는 귀에익은
대중가요가 그흥취를 더해주는듯하여 산천은 더욱붉으니
정녕^흥에 겨워서일까 져야할 때^를 아는 꽃잎^처럼 ^
계절에 대한 아쉬움일까^.^

취기오른 노인네들에 엉덩이춤은 세월에 젖어우는 단풍잎같은데..
철따라 펼쳐지는 자연의 오묘한섭리^속에 속세의 찌든때를
벗겨내지못하는 이들에겐 감탄조차 그저 민망할 따름이라 ~~
이세상이 시끄러운것은 오직 인간사 뿐^인것같아 애련하기만하다..

철없던 어린시절 흙담밑에서 손톱이까만 순이생각에 언덕위에
두고온 버들피리 생각이 아닐지라도 이세상에 태어나서^
하고싶고 이루어야했던 일들 못다이루고 주마등처럼 지나가는
이 가을 들녘에 서있으니 명활산 포효는 오간데없고^
귀시린 문풍지에 발길만 섧다^.^

누군들 한때는 청운의꿈^을꾸며 문경세제를 넘지않았을까마는
이나이토록 평생가진거라곤 텅비고 어설픈 추억들 뿐이니~
스쳐지나간 바람따라 뀌또리 자지러지고 개울물 수척해지는
소리만 들릴뿐이다...

때론 봄날이 아팠고 가을이 슬퍼서 손때가 부끄러웠던
푸성귀같은 인생^ 새벽달 울음소리에 문득^ 잠깨어보니
싸늘한 추녀끝에 풍경소리만 요란하다 ...

언제쯤이면~ 상처받은 조개가 아름다운진주를 품어내듯
벼랑끝에서있는 한그루 고목나무에 향기나는 매화꽃이
다시피어날까? 학^한마리 새벽을 가르며 창공을 나른다 //

@#$%&
&*%#$

"이것은 지난 11월 말경에 울산방송국 "러빙유"라는
"코너에 소개된 글^인데 또한해를 보내면서 웬지 쓸쓸한
"마음에 내생을 반추하며 올려본것이니 졸작^이라 흉^보지말고
"다가오는 새해엔 더욱^강건하고 만사형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ㅡ 좋은 친구들 안녕!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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