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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4 16:51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네
 글쓴이 : 西岳
조회 : 561  
크리스마스 이브 저녁이네
노인네가 되니 오라는데도 없고
학교 연구실에서 혼자
조용히 쓸쓸히 크리스마스 이브 맞이하네

대부분 우리 3021 친구들도 나처럼
조용히 X-max eve 보내고 있나요?

최세영 13-12-24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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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이땅에 재림하신 날이 내일!
오늘은 그의 탄생을 찬양하는 이브날!
성당이나 교회에는 나가지 않지만
모두들 들썩이니 친구따라 거름지고 장에 가는냥
십자가에 못박혀 세상 모든이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예수그리스도를 생각 하며
누굴 불러내어 막걸리나 한잔 하꼬
최세영 13-12-24 21:03
답변  
매장에 가보니 내가 할일은 없고, 젊은 여자들 들어와 탈의실을 드나드는데 뒷 창고로 도망 댕기기를 몇번 ~에라이 ~뛰쳐나오니 쉬이 갈곳도 마땅찮타. 그래도 쉽게 어불리던 친구 손꼽아 보니 전부다 성당아님 교회에서 찬송가 부르고 있을테지....상환이는 성당,희락이 재현이는 교회,필라 도현이는 저녁 묵은뒤라 배부르다 하여 나오지 마라했고,한일에 도형이는 주유소 당번일끼고,재서는 금요일 아니면 술 안먹고,원국이는 오늘도 보나마나 뻔한 바쁜 스케줄이고,종희는 선약이 있을테고,등등의 사연을 곱씹으려니 대가리만 아파 결국은 나홀로 현대 막걸리란 주점에 정좌했다. 막걸리 한되에 두부김치 한접시 시켜놓고 술 한사발에 잎김치에 두부 한조각 둘둘말아 아작아작 씹어 먹으니 맛은 쥑이지만 왠지 허전 하네. 허지만 오늘밤은 Merry Christmas eve다. 그래서 "도적질 말고,남을 시기하지 말고,포커판에서 돈 따간넘 미워하지도 말며,내 이웃을 사랑 하고,간음 하지 말며, 술값은 먼저 계산 할줄 알고,술은이넘 저넘 골고루 따라 주고,집에 자는넘 억지로 불러내 술사라 하라"는 주당복음 제18장1004절을 되뇌이며 또 한잔을 마셔 본다. 꺼억 맛 조오타.
     
와이리 13-12-25 01:00
답변  
왜 와이리는 안 불렀는 공.....
          
최세영 13-12-25 12:02
답변 삭제  
아무리 술친구가 필요 하기로서니 어머님 병환 돌보는 사람한테 까지 술자리에 오너라 할수 없었지 안그랬으면 바로 띵똥했다
     
沼岩 13-12-25 10:48
답변  
허허 쓸쓸한 이브네.
거 주당복음이 솔깃하네.
그걸로 무슨 종파를 하나 만들면 대박나겠다.
          
최세영 13-12-25 12:15
답변 삭제  
역시 소암이로다. 주당복음 제18장1004절대로 살수만 있다면 천당행 열쇠는 사전에 택배로 보내준다 카드라. 그 열쇠 차지 할라꼬 종파 창립행사에는 북새통 터지는 대박 날끼라 아마도...ㅎㅎ
묘청 13-12-25 20:39
답변  
세영이가 본부총장으로서 딱딱한 공지사항만 올릴 줄 알았는데 가히 문필가네.
니가 즐기는 술스타일이 60년대 우리 아부지들 식이다.
막걸리 한 되에 두부김치.
돈은 얼마나 존노?
그 돈으로 전라도에 가면 열두가지 안주가 나온다는데.......
나는 술은 별로고 두부에 이퍼리 김치를 뚤뚤말이해서 밥 한숟가락 떠서 입이 터지게 시퍼 묵어 봤시면 여한이 업껬따.
너무 비싸면 몬사 묵는데....
막걸리하고 가치 사야대나?
여기도 있지만 수녀원, 풀무원 두부에, 오천년 김치에 그렇게 처 묵어바도 맛이 업다.
바나나 껍띠기 빠는 맛이다.
다음에 한국에 가거든 나는 마이도 안 바라지만 바로 나온 뜨껀 뜨껀한 생두부에, 잘 삭은 짐장김치에 하얀 쌀밥에, 매래치 반찬에, 떡갈비(그림에만 보고 한분도 못묵어 밧따)에, 한 60, 70대 대는 도우미하나 부치도.
늘거면 팁이 안 헐켄나!
거라고 간장게장, 보리굴비, 내장탕, 곰탕, 탕수육, 약끼만두, 연례춘의 간짜장, 경발원의 쨤뽕, 원풍식당의 한정식, 옹기골의 한정식 다 사도.
아니 사 달라는기 아이고 안내해도 내가 돈은 내끼.
꼭 남북통일이 어렵듯이 내가 고향땅 발런것도 애럽따......
나는 바로 풀무원 두부에 김치해서 한분 묵거 보련다.
친구들아! 잘 자거라. 12/25/12. 성탄절 새벽에.
     
와이리 13-12-25 23:20
답변  
한국에 오면
먹고 싶은 게 저렇게 많으니...배 터질까 무섭다~  ㅎ
경주 원풍식당은
리모델링해서 스타벅스커피집으로 만들고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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