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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2-24 17:13
우리 둘째 딸 시집가요.
 글쓴이 : 리부다
조회 : 697  

우리 둘째 딸 시집가요.

지난 토요일에 함이 들어오고 마침 그날 시집간 큰 딸네가 오니, 둘째 딸 시집보내는 실감이 났습니다. 우리 식구만 어른 여섯. 아이 둘에 새신랑 형제, 오랜 만에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우리 큰 딸은 알다시피 7년 전에 아무것도 모르고 시집보냈는데 아들 딸 낳고 지금 요르단에서 잘 살고 있습니다. 동생 결혼을 앞두고 2주 휴가로 지금 우리 집에 머물고 있습니다. 학교도 방학이라 애들도 함께 왔습니다. 손자(7세), 손녀(5살)가 이렇게 귀여운 줄 알았으면 아들보다 먼저 낳을 걸 ... 했다는 말이 실감납니다.

우리 둘째 딸은 지금 이대에서 근현대사를 전공하는 박사과정 학생이고, 사위될 놈은 신한생명 다니는 참한 청년입니다. 금년 초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안으로 시집보내겠다는 아내의 말이 참 막연하다고 생각되었는데, 소원대로 친구 소개로 만난 지 일 년도 안 돼 결혼하겠다고 하니 얼른 승낙해 주고도 실감이 나지 않았는데, 둘 다 원만한 가정에서 자라 서로 자기네 집안이 더 화목하다고 자랑하는 모습이 참 귀엽고, 내가 애비 노릇 잘 했구나 하는 자긍심도 생깁니다.

자랑하고 싶은 게 많아 입이 근질근질하던 차에 은강선사의 외압도 있고 해서, 감히 이렇게 집안 소식 겸 자랑 글을 올려 봅니다.
친구들의 재미난 글 읽고 글재주에 감탄하기도 하고, 언제나 진솔한 얘기를 아무 거리낌 없이 털어 내 놓을 수 있는 깊은 내공을 부러워하기도 합니다. 어설픈 내 감정을 내 놓기가 부끄러워 자꾸 뒤로 숨어서 글귀경만 하고 싶지만 요즘처럼 살면서 좋은 일 ,자랑하고픈 일이 있을 때는 팔불출이라고 해도 올리고 싶은 용기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어려울 때 도와 줄 수 있는 친구도 많지만, 인생 살면서 자랑하고 싶은 게 있을 때 들어주고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들이 이 별판에 많이 있다고 믿으니까. 하하하.

큰 딸 결혼 때는 멀리 경주에서 친구들이 와 줘서 성황리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기에 너무 좋았고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마음으로만 축하해주시고 먼 길 달려 오실 까봐 청첩장을 보내지 않았음을 혜랑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금년 한해 잘 보내시고 내년에는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나날이 되시길 빕니다.

2013 12 24 八不出

西岳 13-12-24 17:56
답변  
리부다 이원장님 댁의 둘째 따님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자녀들의 행복한 가정과
또한 건강을 기원드립니다.
---
이상동동기 차녀 (이선우 양):
일시 : 2014년1월4일(토)오후1시.
장소 : 63컨벤션센터 2층 그랜드볼룸 (5호선여의나루역)
(아래 스타게이트 번호 1323 번에서 퍼온 글)
최세염 13-12-24 18:26
답변 삭제  
내 코흘리개적 친구 이상동!
너의집 바로앞 웅덩이에서 여름날 빨가벗고 함께 물장구 치며 입술이 시퍼렇도록 물에서 나올줄 모르고 시간 보내던 그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는 7살,5살의 손자,손녀를둔 할배가 되어 있구나. 다복한 친구의 글을 읽고 아니 부러울수가 없네. 둘째 딸내미가 곧 시집 간다니 축하,축하 드린다. 항상 건강하여 병든자 웃음 주기에도 성심을 다하여 주길 바라며 어둠이 내려깔린 시각에 친구와의 옛 추억을 더듬으며 몇자의 댓글을 달아본다.
海印 13-12-24 22:04
답변 삭제  
초딩 친구 이원장!

큰 딸 다음 둘째 딸 시집보내는 일을 축하한다.

친구는 시절에 맟추어 자녀 출가를 순조롭게 하니 내가 볼때는 마냥 부럽기만 하구나.

海印.
와이리 13-12-25 01:03
답변  
좋은 날 좋은 일에 축하드리려 가면 좋겠는데
그때까지  어떨 지 알 수 없어라~
은강 13-12-25 01:12
답변  
리부다^원장!
필혼^을 축하하네!

역쉬 박사는 다르다..
말귀^를 알아듣능기ㅋㅋ

내말이 뭔말인동 퍼떡^.^
알아채리고 바로 글이 올라오네 ,,

한양 칭구들~ 리부다 뽄쫌봐라 ㅡ 안뇽 ㅡ
沼岩 13-12-25 10:14
답변  
이원장
둘째 딸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하네.
좋은 가정에서 좋은 심성으로 자란 신랑 신부가
좋은 가정을 반드시 이루리라 확신하네.
더불어 늘 행복하시길...
최세영 13-12-25 12:29
답변 삭제  
같은 초딩교 출신 친구가 필혼 글 올라 오니 나를 비롯해 해인,소암이 댓글이 바로바로 달리네.
(은강이 흉내) 전국의 칭구들아 불국사 초딩교 출신들 뽄쫌 봐라 ~ 안뇽 ~
신라인 13-12-26 09:19
답변 삭제  
이원장! 둘째딸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원장의 글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진솔한 글에 서울사람 냄새는 전혀 없고
순박한 촌부의 거름 냄새가 물씬 나니...........

새로운 가정에 사랑과 행복, 건강이 가득 하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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