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3-12-24 21:02
날 보고 거짓말쟁이라고....
|
|
글쓴이 :
묘청
조회 : 710
|
며칠전에 화씨 34도(섭씨 3도)가 간밤에는 화씨 -2도(섭씨로 영하21도)로 곤두박질 했다카면 "후라이"라카겠지?
진짜다.
지금 바깥에는 날아가던 새도 빵빵 떨어질끼다.
그저께 많은 눈이 온다는 에보는 빗나가 진눈깨비가 오더니만 다 녹아 잔설조차도 보기 힘드는데 이렇게 혹한이지만 눈이 없어 개안타.
성탄절날에는 눈이 조금만 오고 날씨도 오늘 오후부터 확 풀린다니 이렇게 날씨가 요동을 치네.
"리부다"! 축하한다.
"팔불출"이 아니라 모범 아부지다.
나도 자주 며느리 자랑을 하는데.....
내한테 워낙 잘 하니 시아부지란 눔이 며느리 생일을 "생신"이라켔따.
"호사다마"라고 애기가 안 생기니 속으로 걱정이다.
시대가 시대니 만치 애업시머 어떠노카지마는.....
그것이 나의 최고 고민이다.
그래도 미국은 미래를 보고 100년전에 파묻은 수도, 개스 파이프를 깊이 묻어 거리에는 별 탈이 없다.
옛날에 한국에서 공사하면 일 저리 띠 묵고는 땅 입새만 살살 껄거가 파이뿌를 묻으니 추워만지면 "동파"가 되고 온천지는 물바다고.....
바깥을 내다보니 불빛만 보이고 차도 잠을 자는 모양이다.
20년전에 차만드는 기술이 부실할 때에는 이렇게 추위가 며칠가면 골목길의 차 70%가 시동이 안걸려 야단났다.
이민 초기에 차고도 없이 살 때는 지금보다 추위도, 눈도 훨씬 더 했다.
영하 20이하로 떨어지면 나는 밤 11시에, 새벽 2시에, 아침5시에 시동을 한번씩 걸어 주니 세상 차가가 다 죽어도 내 차는 문제가 없었다.
그때가 어제 같은데 3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지금 차를 하도 잘 만들어 길에서 죽는 차가 드물어 차견인회사가 망하고, 차 정비업소가 수도 없이 망하고, 요즈음은 "전륜구동(Front wheel drive)"이라 눈에 안 빠지니 트랜스미션이 반 영구적이니 그 전문 수리점이 거의 망했다.
"후륜구동(Rear wheel drive)"일 때는 눈에 빠지면 나올라고 바퀴를 막 돌려 미션이 나가 버려 한 때에는 대단한 장사였지.
또 시카고는 눈때문에 소금을 많이 쓰니 옛날차는 "마후라(Muffler)"를 2-3년에 한번씩 바깠는데 그 당시 마후라 전문 Shop에서 마후라 교체만해서 떼돈을 벌었는데 지금 차는 보통 200,000만키를 타도 멀쩡하니 마후라 전문점도 홀랑 망했다.
시대가 바뀌면서 모든 것이 "부침"을 하네.
나의 카스테레오, 알람 장사도 20년 전에는 하루에 천만원도 벌어 봤지만 지금은 100만원 벌기가 쉽지 않다.
옛날에는 옵션(Option)에 따라 아예 라지오가 없는 차도 많았는데 일본 차가 들어 오면서 오디오(Audio system)을 보강하여 젊은이들을 끌다보니 오래전부터 차에 따라 나오는 오디오가 훌륭하니 나의 장사는 된서리를 맞아뿌따.
그래도 28년을 한 직종을 고지한 것은 어떤 면에서는 미련한 눔이고, 한편을는 긍지를 가진다.
내 아들 눔이 와서 내 일을 도우면 Door의 문짝을 뜯고 스피커(Speaker)을 다는 것을 보면 제법 잘 하는데, 일을 끝내는 마무리(Final touch)가 깔끔치 않고, 쓰던 연장(Tools)을 아무렇게나 팽개치는 문제가 있다.
걸마는 꼭 한국인 할아버지 이발소에 가서 기계말고 가위로 싹싹싹 깍는 것을 좋아해 한국 아저씨집 이발소 갈려면 현금만 받으니까 내가 그것도 날 도왔다고 50불을 준다.
이발비가 팁을 포함해 20불이니 30불이 남는다.
남은 돈 30불까 니 처하고 까자 사 무거라꼬.....
하기야 이넘들은 2-3불도 Credit card를 쓰니......
미국 학생들이 한국식당에 와서 밥을 묵고는 1/N로 나누어서는 각자 카드로 껄거대니 한국인 워이츄레스는 속으로 개지랄을 턴다.
정면으로 지랄을 털면 법적으로 걸린다.
그러나 미국식당은 당연한듯이 받으니 문화가 많이 다르다.
나는 가게에 75불 미만은 카드를 안 받는다고 써 붙치낫다.
어떤 새끼는 소액이라 카드를 안 받는다고 경찰을 부른다.
경찰이 오면 벽에 붙인 것을 본다.
벽에 "대자보"를 붙인 것, 안 붙인기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 경보장치를 설치하는데 나는 300불이라카고 일을 끝내고 났을 때 손님이 자기는 200불로 들었다카면 할 수없이 200불이다.
또는 250불로 낙찰을 본다.
특히 인도눔들이 자다가 닭다리 깔찌 뜯는 소리를 한다.
그 때에 견적서에 금액과 사인을 받았으면 경찰을 불러도 문제가 없는데 입으로 시버린거는 안 된다.
장사하는 눔의 똥은 개도 안 묵는다켔다.
어떤 때는 더러번 일이 만타.
그래도 몇년은 더 하고 손을 털라컨다.
잘 있거라.
오늘 저녁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라고 도 모인다네.
며칠전에 며느리 생일로 모였고....
L.A.에서 안사돈, 며느리 언니와 애기 둘까지 와 있으니 대 식구가 되네.
내 하니는 지금 선물을 싸고, 나는 현금(Cash)땜방을 할라꼬.
내 딸은 그래도 학생으로서 겨울방학이라 와 있는데 비록 학생이지만 선물을 주고 받아야 되니 내가 저금마 모리게 500불을 조가 니는 학생이니 적당한 걸로 사고 너검마꺼는 조은 화장풍이나 사고 나는 카드에 10불짜리 Starbucks Card나 한장 사서 너어라켔따.
내년 여름에 공부가 끝나 돈을 더 많이 벌면 갚으라고.....
딸을 사돈이나, 며느리한테 기를 안 주길락꼬 그켔따.
잘 했나?
새해 복많이 받고, 더욱 건강하소. 12/24/13/. 아침 5시 52분. 영하 한국온도로 22도. 박성기 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