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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1-24 06:48
밖에는 함박눈이 펑펑 내리네!
 글쓴이 : 묘청
조회 : 867  
많이는 안 오지만 펄펄 내리는 함박눈을 보니 고향생각 난다.
내친구들은 다 자고있지만 나는 바쁘게 일을 마치고 "기로, Gyros"(양고기와 소고기를 갈아 만든)를
점심으로 먹고는 바깥을 보니 눈이 한창이다.
어제는 사업이 망해 집구석에서만 칩거하는 친구를 어렵게 불러내어 저녁을 먹으면서 온갖 얘기를 했다 .얘기속에는 그 친구의 맥빠진 소리가 나를 슬퍼게 했다.
내일은 내 하니가 제주도에 간다.
96세의 장모님이 이제 더 이상 못버티시니 장례식은 못가더라도 얼굴이라도 살아 생전에 뵙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해서 내 손위 처남도 그러기를 원하여 내일 간다.
그런 상황이라 더욱 고향을 그리게 되네.
그 강력한 바람은 어디로 가고 얌전히 내리는 눈발이 더욱 고향을 그립게 만드네.
오늘 저녁에는 아그들을 모아 저검마가 한국간다고 피자집에서 모이기로 했다.
2주동안 아픈 사람을 간호하니 육지의 우리 시갓집쪽은 못가니 비밀로 해라고 하면서도 내 가슴은 아파 눈물을 흘렸다. 여기도, 저기도 가 봐야 되는 것이 도리지만 우짜노 상황이 그런것을.....
내가 까불지만 내 부모 제사를 아화에서 내도생이 모시니 나는 나쁜놈이고 말고.
제사 비용은 거의 보내지만 그 죄스러움이란 어찌 표현을 다 하겠나.
차라리 처음부터 그저 중학교를 나와 아화에서 농사나 짓고, 국민학교나 나온 마누라를 만나 그저 부모에 효도하고 죽어라면 죽는 시늉이나 하면서 동네 이장이나 한번 하면서 살았으면 차라리 이런 불효막심은 않았으리.....
이번에 마누라 한국에 가서 우리집까지 보고 온다면 나는 하늘을 날고 다니겠지만......
눈도 슬슬 거치고 나도 그치야제.
백제 실떼업는 글을 올려 미안타.
친구들은 한참 곤하게 자겠구나........1/23/13. 박호로가.

영마을 13-01-24 07:07
답변  
성기 지금 갔고있는 따뜻한 마음하나 만으로도 조상님들은 다 알고계신다네
그라고 누가 성기 하니에게 저나해서 아화방문하도록 혀라 성기가 하늘을 날도록
이번일은 와이리가 커피/담배값으로 하니 저나번호 확인후 성기속병 치료요
     
와이리 13-01-24 08:31
답변 삭제  
아화의 성기 동생 연락처를 갖고 있는 데
전화를 해서 '형수님을 모시거라~'고 연락을 할까........? ㅎ
와이리 13-01-24 08:39
답변 삭제  
맞다~
지금 자네 부인께서 제주도에 효도할려고 가시는 게 맞다~
사람은
살아 있을 때에 부모가 잇고 자식이 있고 친척이 있고 친구가 있고 강아지가 있는 거지
세상을 하직하고나면 아무것도 없다. 추억만 그리움만 남아 있을 뿐이다.
그러니
비록 몸은 편찮으실지라도 계실 때에 찾아 뵙고
이야기 몇 마디라도 나누고 손이라도 한번 더 잡아 보는 게 잘하는 거다.

기독교 천주고 불교 이슬람교 등등 각종 종교에서 뭐라고 떠들고 있든 지 간에
다음 세상은 없는 것이다. 좋은 말들이야 하고 있지만....
그저
살아 있을 때에 하고 싶은 대로.. 앞뒤 보지말고.. 후회없이.. 잘 놀다가 가면 된다.
강산바람 13-01-24 10:14
답변  
아따 요며칠 축축하게 비만 내려서 기분을 우울하게 허더니만 미국놈 성기가 또 한줄기 소나기를 퍼붓네...마누라도 내맘 같지 않으니 지하고 싶은데로 나둬라.마누라들이 우째 우리맘을 다알겠노......성기 화이팅!!!
西岳 13-01-24 11:12
답변  
묘청님 글을 맛갈나게 잘쓰네
친구들의 맘을 움직여 감동 느낌일치 하게하네
제주도 처녀 비바리에게
장가들었던 제주도가 처가인 동기생
묘청, 최우진, 등이 있었다.

친정일로 한국 오셨으면 당초 목적
 바쁜 친정일 보고 가셔야지.
沼岩 13-01-24 12:11
답변  
잘 하시네.
살아계실때 뵈어야지.
나도 다리 골절로 1년을 큰처남 사는 부산병원에 계시던 장모님을
포항 집 근처 병원으로 모셨네.
큰 처남이 매일 병원에 반찬 나르고 잘 하셨는데 좀 쉬게 해드리자 그런
생각이었고, 마누라가 곁에서 몇달이라도 보살펴 드리고 싶다고해서
근처 병원에 오셨는데,
골절은 다 나았는데, 골절부위가 움직이면 아프고, 다리는 가늘고 힘이없어
부축해서도 일어서기가 힘드네.
나도 마누라가 나중에라도 원 없게 가까이서 보살펴드리는게 좋게 생각되고...
     
영마을 13-01-24 12:57
답변  
이럴땐 고아가 약간 위안은 !!!!!
기제사때 제상에 큰조기 진설말고 살아계실때
라면 한냄비 대접하는것이  孝孝
은강 13-01-24 16:26
답변  
내 싸랑하는 썽기^가ㅡ
눈^을보고 또 고향을 그리는구나^.^

썽기야~~
농사는ㅡ 중핵교^까지도말고 초딩 중퇴^해서
그저 니이름 석자만 쓰면되고 여자는 동네 순이^랑 살먼되지만~

그런데 너는 지금~~ 이넘저넘, 애러분넘, 괴로분넘들 다~위해주고^
그래도 큰소리치며 당당하게 잘~~살고있는거이 다아~"어부인"덕이다..

항상 부인한테는 상전^모시듯 살갑게~ 업어주고^안아주고^잘~해드리고..
이 이바구는 고향에 살고있는 "조또아닌 아주버님이 카더라꼬"꼭 전하려므나 ㅋㅋ

ㅡ 그리운~썽기야! 울지말고 잘~지내시게나 !! ㅡ
海印 13-01-24 16:43
답변 삭제  
다들 쓸데없는 걱정도 팔자다. ㅎㅎㅎ 거지가 부자 추울까 걱정은 씰데없는 짓이다.

성기가 돈이 업나? 체력이 없나? 글을 못쓰나? 지 마음만 먹으면 달나라도 오고갈 수 있다.

그냥 백사를 제쳐두고 마눌 따라 붙으면 고향 친구들도 만나고 할 수 있는데, 걱정도 팔자다.

아무리 제주도 강종의 여자라지만 장모보러 간다고 하면 절대로 돈을 아끼지 않을끼다.

묘청의 마음이 動하지 않을 뿐이니라.  0000 즁생들이여! 잘 알겠소이까? ㅎㅎㅎ

海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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