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4-01-12 11:53
어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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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황계림
조회 : 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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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
수많은 단어중 이토록 정겹고 포근한 그 이름석자 어머님!
때늦은 후회속에 찾아간 어머님 묘소에서 통곡하는 불효자.
살아생전 따뜻한 말 한마디 전하지 못하고 버려진 세월.
어머님 찾아가는 그 길에는 잡초가 무성하여 길을 묻었고
지워진 오솔길 넘어로 휭한 찬바람이 볼깃을 스친다.
그 길모퉁이에 회환의 긴숨 토해내며 힘겨운 족적을 남긴다.
철없고 무심했던 지난날들 무너진 봉분 에 잡풀 마져없고
벌거벗은 모습에 회한의 한숨소리가 적막한 골짜기를 넘는다.
무심한 세월마냥 뚜벅 뚜벅 살아온 네 인생 처럼......
울 어메가 걸었던길. 울 아베가 걸었던 길.
나도 유전인냥 하염없이 겉고있네.
살아생전 못다한 효. 한방울의 이슬이되어 야윈빰에 흘러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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